2012. 4. 20. 13:05

옥탑방 왕세자 9, 10회-박하와 세나의 사랑 고백이 중요한 이유

지난주 한 회를 쉬었던 '옥탑방 왕세자'는 이번 주 3회를 연속 방송하며 이 드라마를 기다려왔던 많은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달달함 속에 짙게 깔려 있는 미스터리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옥탑방 왕세자'는 의외로 강력한 재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나와 박하의 같은 고백 다른 진실, 이각은 그 본심을 알 수 있을까?

 

 

 

 

 

세나의 이간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위기를 맞아야 했던 박하는 이각의 도움으로 옥탑방에서 쫓겨나는 일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이각에게 행복해 하는 박하의 모습은 행복하기만 했지만 이각이 원하는 존재가 박하가 아닌 세나라는 사실은 그녀를 슬프게 할 뿐입니다.

 

공교롭게도 세나와 박하는 이각에게 모두 사랑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나는 자신의 탐욕을 채워줄 존재로 태무에서 태용으로 배를 갈아탄 것이고 박하는 사랑이라는 본질 그 자체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둘의 사랑은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00년 전에도 동생인 부용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동생의 얼굴을 망친 표독한 세나가 현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그들의 고백과 이각의 선택이 곧 과거의 의문을 풀어내는 중요한 핵심으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사랑 고백과 선택이 과거와 동일하게 진행되고 결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그 과정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진실한 사랑은 결국 과거의 문제를 풀어내는 단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파렴치하게 사촌 형제를 농락하며 신분상승을 위해 끝없는 탐욕을 부리는 세나의 모습은 더욱 간교해지면 해질 수록 이각과 박하의 사랑을 더욱 진중하게 만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악역을 맡은 세나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고 그런 세나의 악행은 곧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탐욕에 눈이 먼 태무와 세나가 결국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스스로 망가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점에서 이각과 박하의 운명은 진정한 사랑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그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험난한 상황들은 좀 더 지독해질수록 그 의미는 크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진흙 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그들의 운명 역시 그러니 말입니다.

 

비글 삼형제가 보여준 코믹 요소는 이번에도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박하의 생일을 맞아 어떻게 축하해줘야 하는지 물어본 그들이 준비물을 사오는 과정에서 용술이 보여준 엉뚱함은 재미있었지요. 꼬깔 모자를 꼬깔 모양 과자로 착각한 용술은 폭죽마저 팥죽으로 착각해 만들어낸 상황극은 재미있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농구 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박하를 흠모하는 용술이 왕세자의 어명을 어기고 박하의 편이 되어 이기는 과정 등도 흥미로웠습니다.

 

조선시대에서 건너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사는 듯하지만 편리함도 자신이 살던 조선시대만 못하다는 비글 3인방의 모습에서 박하는 조바심을 느낄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각 역시 언젠가는 조선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점이 그녀를 힘겹게 하니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숨기기도 어설프게 감출 수도 없다는 점에서 박하의 고민은 늘어갈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리겠다고 공헌한 세나는 본격적으로 이각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목격하게 된 박하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더욱 송만보를 통해 이각이 왜 조선에서 현재로 넘어왔는지를 알게 됩니다. 세자빈의 환생을 만나기 위해 왔다는 말과 그 환생이 바로 세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 박하로서는 넘어설 수 없는 지독한 운명에 힘겨워 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법에 환생한 세자빈과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송만보의 발언에 박하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탐욕스러운 존재인 세나가 세자빈의 환생이라는 사실도 경악스럽지만 그녀와 결혼을 해야만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은 박하를 더욱 힘겹게 하니 말입니다.

 

태무와 태용 사이에서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여념이 없는 세나가 과연 과거의 세자빈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도 중요합니다. 더욱 과거 숨진 존재가 과연 세자빈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서 일고 있는데 사실 관계를 누군가가 숨겼다면 세자빈은 왜 자신을 죽음으로 포장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풀어내야만 할 것입니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시신은 자연스럽게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태무에 맞아 바다에 떨어져 생사가 불확실한 태용이 과연 살아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어떻게 풀어갈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는 이각이 과거로 돌아가는 시점과 함께 드러나는 진실이라는 점에서 아직 여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어떤 식으로 풀어내느냐는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장회장을 둘러싼 세나와 박하의 출생의 비밀이 그들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그리고 무기력한 악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태무가 과연 어떤 역할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집니다. 세나의 비중이 높아지며 태무의 역할이 줄어들고 그런 과정에서 악역의 존재가 무기력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의 갈등은 여전히 미미하게 다가옵니다.

 

여전히 다양한 문제아 아쉬움들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모든 과정들이 모두 뒤섞여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재배치된다면 이야기의 재미는 극대화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작가의 능력이 중요하게 다가온다는 점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세나를 피해 자리를 비운 박하를 따라 나선 이각은 이미 마음은 박하에게 다가가 있었습니다. 그가 왕세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후궁을 들이듯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존재인 세나와 달리, 박하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이유는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 때문이니 말입니다. 한없이 신경 쓰이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박하라고 고백하는 이각과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고백을 문자로 보낸 박하의 마음은 이미 서로 통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고백하지도 못하고 어찌할지 몰라 하던 박하가 자신의 마음을 문자로 적고는 잘못해 전송을 하고 당황하는 모습이나 이를 숨기기 위해 나무 밑에 파묻는 행위와 이를 또 발견하고 확인하는 과정 등 '옥탑방 왕세자'가 보이는 개그 본능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유쾌하기만 합니다.

 

그들에게 지독한 진실과 그 진실이 드러난 이후 벌어질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정에서 보여 지는 개그본능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박유천과 한지민이 보이는 코믹하면서도 달달한 사랑이 다음 주에는 본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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