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13:05

옥탑방 왕세자 11회-박유천 연꽃만 따로 옮겨 심은 이유가 애절한 이유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이 살던 300년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랑해야만 하는 사람. 그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이각은 과연 무슨 선택을 할까요? 치산의 맹장염으로 그들은 300년 전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는 더욱 강하게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각과 박하의 사랑은 더욱 애절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연꽃만 따로 심어야 하는 이각의 슬픈 사랑, 애절하다

 

 

 

 

철저한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고 그 과정을 이어가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에서 사랑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도 사랑이라는 주제는 변함이 없지만 말입니다. 300년 전 논란의 의문을 풀기 위해 사랑과 상관없이 결혼을 해야만 하는 세나와 진정한 사랑으로 거스를 수 없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박하에 대한 감정은 더욱 크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상황과 등장하는 소품 등을 이용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요소로 만들어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는 그렇기에 11회에 등장한 소품들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우선 사라진 휴대폰이 다시 이각의 손에 들어오며 문제를 풀어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맹장수술은 결과적으로 그들이 빨리 과거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당위성을 부여했습니다. 연꽃만 따로 옮겨 정성을 들이는 이각과 이런 분리에 아쉬워하는 박하의 엇갈림은 드라마 결과에 대한 복선으로 작용합니다.  

300년 이라는 시간을 두고 엇갈린 그들의 평행이론은 결정적인 순간 근본적인 차이를 보일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화제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몰린 박하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중요한 만남마저 뿌리치고 달려간 이각의 모습은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변해갈지를 알 수 없게 합니다.

 

자신이 보낸 문자가 들킬까 황급히 도망가던 박하는 이각의 농담으로 자신의 속마음이 들키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한 이각으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자신이 현재에서 계속 머물 수 없는 존재라는 점에서 박하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살아가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그의 힘겨움은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지요.

 

박하가 다시 찾아 준 태용의 핸드폰에 숨겨졌던 진실 속에 태무가 철저하게 거짓말을 하고 태용을 죽였다는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증거도 존재하지 않고 이각이 태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태무의 악행을 확신하기 힘들었던 이각은 분실된 휴대폰을 되찾고 나서야 진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게 진실을 숨긴 채 자신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태무로 인해 태용의 분노도 높아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더욱 태무와 태용 사이에 세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둘의 대립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오로지 신분 상승만이 자신의 모든 가치인 세나는 자신의 모든 것이 드러난 태무 아버지로 인해 그와의 결혼은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속인 채 태무와의 결혼을 통해 신분상승을 노렸던 세나는 철저하게 무너지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태용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태용이 세나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녀에게는 손쉬운 대상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태용으로서는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은 바로 과거 세자빈의 환생인 세나와 결혼하는 것입니다. 그 결혼을 통해 과거와 동일한 조건을 만들고 세나를 위협하는 존재를 잡게 되면 자신들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각은 스스로 태용이 되기로 했고 태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세나와의 결혼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 결과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그를 힘겹게 하는 존재는 바로 박하입니다.

 

박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접한 이 낯선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각에 대한 관심은 사랑으로 변해갔고 이 거스를 수 없는 사랑으로 힘겹기만 합니다. 자신의 사랑을 숨기고만 살다 고백을 했지만 그 남자가 자신과 악연을 가지기 시작한 세나를 향해 있다는 사실이 그녀를 힘겹게 합니다. 함께 돌아가는 길에 이각이 탄 버슬 타지 앉고 걸어가는 박하와 그런 그녀를 기다리다 지쳐 찾아 나선 이각의 모습에서 그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이각과 비글 3인방을 닮은 어항 속에 홀로 연꽃으로 남겨진 박하는 자신을 꺼내 새롭게 심는 모습을 보며 실망합니다. 어항 속에서 고기들과 함께 살면 안 되겠냐는 질문에 따로 심어야 잘 산다고 하는 이각의 모습은 애절함으로 다가옵니다. 박하는 이각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과 달리, 이각은 자신들과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 박하를 위해 혼자 남겨두는 이각의 힘겨움은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예고합니다.

 

세나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서두르는 이각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비글 3인방이나 자신 모두 300년 전 과거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박하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중요한 계약을 앞둔 상황에 사무실을 박차고 불이난 창고로 들어선 이각의 모습은 이 지독한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게 합니다.

  

평행이론이 어긋나기 위해서는 이각과 박하의 사랑이 화려하게 꽃을 피워야 하지만 이각은 과거로 돌아갈 수밖에는 없고, 죽었다고 여겨지던 태용이 죽지 않고 돌아와 다시 박하와 인연을 맺어갈지도 궁금해지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그 경계에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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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s://doolbob.tistory.com BlogIcon 둘러앉은밥상 2012.04.26 14: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보았습니다 아 날이 너무 좋아요 오늘도 으랏찻차화이팅 ^^

  2. Favicon of http://duqhtp5.tistory.com BlogIcon 쵸파맘 2012.04.28 20: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결말이 넘넘 궁금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