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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13주 연속 결방한 무한도전과 5월 2일 촛불집회, 위대한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by 자이미 201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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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13주 연속 결방이라는 그리 반갑지 않은 기록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명만 물러나면 모든 것이 정상이 될 수 있음에도 자신의 탐욕을 버리지 못한 죄로 수많은 이들을 곤경에 빠트리고 있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5월 2일 2008년 전국을 환하게 밝혀 주었던 촛불집회가 다시 시작됩니다. 단순히 광우병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모든 악행들에 대한 대국민의 성토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촛불집회는 그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무한도전과 촛불집회, 잘못을 지적하는 시민의 힘이 곧 정답이다

 

 

 

 

 

무한도전이 왜 이렇게 오랜 시간 결방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모르는 이들은 없을 듯합니다. 자신의 정권을 보호하고 온갖 비리를 감추기 위해 언론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허수아비 언론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정권. 그들의 탐욕으로 망가져버린 언론을 바로잡기 위해 그들은 스스로 모든 것을 버리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낙하산 사장이 벌인 수많은 악행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총선 결과로 으쓱해진 그들은 오히려 언론 자유를 외치는 노조원들을 해임하는 등 압박을 더하는 분위기입니다. 총선 결과가 마치 자신들의 악행에 면죄부라도 준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그들에게 5월 2일 촛불 4주년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중들의 힘이라는 것이 항상 옳은 것만으로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단적으로 정치인들의 모습만 봐도 대중들의 힘이 우매함으로 이어져 괴물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대중들의 힘이 곧 진리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곧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촛불 집회는 그래서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4년 전 광우병이 걸린 미국 소 수입을 막기 위해 하나 둘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던 시민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전국을 촛불로 밝히는 위대한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군사 정권에 맞서 거리에 나선 4. 19 항쟁이나 6. 10 항쟁 등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언제나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스스로 거리로 나와 외쳤습니다. 총 칼로 그들을 막아서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개인의 안위를 버린 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들은 거침없이 거리로 나서고는 했습니다.

 

2012년 5월 2일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것은 과거 독재시절 국민들을 억압하고 위기로 몰아넣었던 시절과 다름이 없습니다. 재벌들만을 위한 정책으로 재벌들은 문어발 사업 확장을 통해 동네 상권까지 모두 차지하며 재벌 천국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재벌 천국을 만드는데 혁혁한 공헌을 한 존재는 바로 이 정권이었습니다.

 

토건 재벌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는 4대강 사업의 강행은 자연을 파괴하고 수십조의 국민 혈세를 오직 소수의 재벌들에게 몰아주는 악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 혈세를 그들의 주머니에 채워 넣어 주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자연마저 파괴하고 그 대가로 국민 혈세로 채운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뿐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여전히 요원한 일이 되었습니다. 사악한 사학재단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학생들과 부모들을 담보로 잡았다는 점에서 이 불합리함을 털어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이런 불합리함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사회의 건강성입니다. 사학재단과 부패한 언론, 그리고 무능한 권력과 비대해진 재벌 권력 등이 탐욕을 부채질하고 결과적으로 모두를 희생해 소수의 권력을 가진 그들만이 세상의 왕이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광우병 걸린 미국 소가 발견되고 세계 곳곳에서 수입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만은 검역주권마저 포기한 위정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안전은 생각하지 않은 채 오직 미국의 눈치 보기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불안한 정세를 자극하기라도 하듯, 제주도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려 하는 이들은 자연을 파괴하고 군사 경쟁지로 전락해가는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노 신부를 방파제 밑으로 밀어내고 욕설을 서슴지 않는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당당하기만 합니다. 그 제주 해군 기지를 짓는 토건 재벌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전국의 강을 파헤치고 제주의 그 아름다운 곳을 파괴하는 이들의 모습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자 상징이 되어버린 무한도전의 연속 결방은 어쩌면 이 말도 안 되는 사회에서 가장 선명한 자기주장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언론악법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4년 전.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효과적으로 언론악법을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무능한 그들로 인해 언론은 한 집단의 탐욕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고 그로 인해 모든 악행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측근의 비리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그 규모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린 다시 한 번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언론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니 재벌들을 위한 세상은 자연스럽게 우리의 목을 죄고 있고, 자유를 빼앗긴 언론은 그렇게 소수의 권력자들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으면서 비로소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사라지면 곧 국민들의 자유마저 속박당할 수밖에 없다는 진리입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사회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던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나 다시 권력에 의해 막혔던 광장에 모이려 합니다.

 

4년 전 촛불을 들고 그렇게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4년이 흐른 후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이번 촛불 집회는 투표마저 불신으로 버렸던 55%의 국민들마저 동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에게도 망가진 대한민국에 대한 가치 찾기는 다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은 권력의 대행자들이 아닌 국민들의 몫이라는 점은 다시 한 번 확인될 뿐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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