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4. 13:05

옥탑방 왕세자 14회-박유천이 한지민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놀란 이유

300년 전 벌어진 세자빈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기 원하던 왕세자와 심복 3인방은 실체에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절대적인 존재라고 생각했던 세자빈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 존재는 바로 부용입니다. 언니에 의해 운명이 뒤바뀌어버렸던 부용의 재발견은 곧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완벽한 열쇠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박하가 부용임을 명확하게 하는 장면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300년 전 세자빈의 괴담이 실제로 드러나는 순간 모든 것은 해결된다

 

 

 

 

 

봉투 속 내용물이 뒤바뀌며 세나의 운명 역시 완벽하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자신의 탐욕을 위해 태용을 선택했던 그녀는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는 태용에게 박하를 멀리 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이는 곧 그녀를 옥죄게 만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의 행동을 통해 세나의 거짓말을 알게 된 이각은 진실을 찾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절대 가치라고 생각해왔던 세나와의 결혼이 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은 곧 과거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환 점을 맞이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하고 명료했던 사건이 좀 더 복잡해지며 그 본질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과거에는 풀 수 없었고 풀어낼 수 없었던 본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치산이 자신이 들었던 세자빈 괴담 속에 해답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과거나 현재 모두 너무 닮아 있다는 점에서 그 해법을 풀어내는 과정은 더욱 흥미롭기만 합니다. 치산이 건넨 괴담의 실체는 잔인하지만 진실이었습니다. 자신이 세자빈이 되기 위해 동생 얼굴을 인두로 지지고 온갖 악행을 일삼는 모습으로 궁궐 내에서는 세자빈을 두려워했다는 치산의 발언은 과거 살인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는 첫 번째 해법으로 다가옵니다.

 

과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었습니다. 다만 세자빈이 되기 위해 동생의 얼굴을 인두로 상처를 내는 과정과 동생을 이용해 자신의 실체를 위장하는 모습은 이미 드러난 사실이지만 그녀의 죽음이라고 표현된 모습으로 그 모든 것이 수면 아래에 묻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단서처럼 등장한 치산의 괴담은 죽은 이가 세자빈이 아닐 가능성만 높아졌습니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시체가 과연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마지막 회에 가서야 진실이 드러나겠지만 최소한 죽은 이가 세자빈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명확해졌습니다. 음모의 실체는 왕세자를 대신해 권력을 차지하려는 무리가 이 모든 사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음모를 깨려는 왕세자와 심복 3인방을 암살하기 위해 자객들이 그들을 노리고 그 긴박한 상황에 그들이 다른 곳이 아닌 박하의 옥탑방으로 오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곳에 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라는 고리와 그 고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죽음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실체 속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자빈이 만약 죽음의 실체였다는 이야기는 매력 없이 끝날 수밖에는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졌고 그 시체가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의 폭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그들이 타임워프를 하면서 다른 곳이 아닌 박하에게 향했다는 것은 박하만이 그들을 다시 300년 전 과거로 돌려보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점입니다. 그런 점을 알지 못하는 이각과 심복 3인방에게 세나와의 약혼이 깨진 상황이 두렵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보이지 않았던 실체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매일 생방송처럼 촬영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연출이 아쉽기는 합니다. 발연기가 항상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출연자들의 연기가 매력적인 상황에서 쪽 대본으로 인해 만들어진 발 편집은 '옥탑방 왕세자'의 발목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것은 기본적으로 구축된 미스터리가 그 실체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세나와 태무가 벌이는 무모함은 곧 그들의 몰락으로 향해 갈 수밖에 없음은 자명합니다. 홍콩 장회장의 딸이 박하가 아닌 세나라고 속이고 모든 재산을 차지하겠다는 태무와 세나의 음모는 그 모든 실체를 알고 있는 장회장에 의해 의외의 상황을 이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세나나 박하 모두 장회장의 딸임이 분명한 상황에서 그 실체를 알지 못하는 세나의 무모한 탐욕은 결국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태용에게 파혼을 통보 받은 세나는 곧바로 태무와 손을 잡습니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태무나 태용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줄 가치였기에 그런 발 빠른 선택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박하와 태용을 궁지로 몰아넣고 자신들만이 모든 것을 차지하겠다는 탐욕은 곧 절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과정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장회장의 딸이 되어 그녀가 가지고 있는 지분과 태무 부자가 가진 지분을 합쳐 회사를 차지하겠다는 야욕은 악수를 두게 만들었습니다.

 

장회장은 잃어버린 둘째 딸을 찾지 못할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세나에게 넘겨주기 위해 변호사 입회아래 문서까지 만들어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직 자신의 탐욕에만 눈이 멀어버린 세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몫마저 차버리는 상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박하의 머리카락을 얻기 위해 조작된 미소를 흘리고 이를 통해 얻어낸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켜, 장회장과 자신이 부모 자식 관계임을 증명하는 과정은 슬픈 결말을 예고하게 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 채 스스로 자신을 늪으로 밀어 넣기 시작하는 모습은 씁쓸하게 다가오니 말입니다. 세나가 자신의 딸임을 알고 있는 장회장으로서는 태무와 세나가 벌이고 있는 해괴한 행동들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더욱 박하만이 기억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어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당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신의 딸이 자신의 재물이 탐이 나서 자신을 속이는 과정을 그대로 보고 있어야만 하는 심정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박하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과거의 경험을 세나가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곧 세나 주변에 잃어버린 딸이 존재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박하와 장회장의 조우는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승자박이라는 말이 가장 적합할 세나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는 상황으로 향해 갈 뿐입니다. 자신의 탐욕을 위해 모든 것을 파괴해가는 그녀가 마지막에 마주할 수 있는 것이란 결국 파멸 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그녀가 마주할 현실은 아픔뿐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통해 사건의 해법을 찾아가려는 이각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던 세나와의 결혼이 답이 아님이 밝혀진 이상 해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고민만 깊어집니다. 하지만 세나와 박하가 자매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해법은 의외의 상황에서 찾아왔습니다. 바로 과거 세자빈의 동생이자 자신의 처제였던 부용이 곧 박하라는 사실입니다. 과거와 두려울 정도로 똑같은 현실 속에서 그가 얻을 수 있는 해법은 세나가 아닌 박하라는 사실은 과거의 미스터리와 현재의 복잡함을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다가옵니다.

 

손수건을 통해 박하가 부용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이각이 다시 한 번 빨래를 널던 박하를 통해 부용임을 확신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모든 사건을 풀어내는 핵심이 세나가 아닌 박하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과거 죽음의 실체와 왜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마저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박하가 부용이라는 확신은 중요합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옥탑방 왕세자'이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박하가 부용이라는 확신을 가지는 장면은 그래서 흥미롭기만 합니다. 자승자박하듯 자신의 꾀에 넘어가버린 태무와 세나와 달리, 사건의 실체에 좀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 이각과 심복 3인방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시카고 한 병원에 방치된 태용이 기억을 되찾으면 사라져버릴 수밖에 없는 이각과 심복 3인방. 이각은 과연 300년이라는 시간차를 뛰어 넘어 박하와의 사랑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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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갈바람 2012.05.05 00:28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나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계시네요.
    한지민과 박유천 연기가 쪽대본과 편집의 부족함을 메꾸는 듯..
    쪽대본일지 모르나 작가의 역량은 뛰어난 듯 합니다^^

  2. 2012.05.08 18:0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2.05.10 10:34 신고 address edit & del

      기본적으로 불가입니다. SBS의 경우 강력하게 제재를 하고 있고 다른 방송사의 경우 첨부형태의 자료 사용을 눈감아주고 있는 형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