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빅 4회-이민정과 공유의 키스보다 흥미로운 6월 24일의 비밀

by 자이미 2012. 6. 13.
반응형

초반 수지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작했지만 아직 홍자매 특유의 재미가 시청자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점은 아쉽기만 하네요. 물론 4회를 마무리하며 대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속속 등장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여주기는 했습니다. 

 

경준과 윤재의 6월 24일과 미라클은 무슨 의미일까?

 

 

 

 

몸과 마음이 바뀐 이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황에 등장한 마리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흥미롭게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강경준과 서윤재가 왜 영혼이 바뀌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단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그들이 영혼이 바뀔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초반부터 꾸준하게 언급하고 있으니 말이지요.

 

서윤재가 가지고 있는 '미라클'이라는 제목의 책과 강경준의 지갑에 들어가 있는 천사의 모습은 동일한 것이라는 점에서 둘의 인연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영혼을 바꿔야만 했던 이유가 바로 그 서적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은 이미 1회부터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 수수께끼가 풀리면 왜 그들의 영혼이 바뀔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듯합니다.

천사의 그림과 함께 6월 24일이라는 날짜가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은 강경준의 생일인 그날이 서윤재와 가족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날이라는 점입니다. 강경준과 서윤재가 형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역설에 가까울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둘의 형제 설보다는 강경준의 아버지와 관계가 있는 존재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말입니다.

 

윤재가 남긴 옷을 보며 경준의 외삼촌 내외가 경준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조만간 경준의 아버지가 등장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비밀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이해시킬 수 있는 존재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은 이야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둘이 영혼을 바꿀 정도로 그들에게 숨겨진 진실이 무엇일지는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이들의 관계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윤재나 경준 모두 충격을 받을 수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6월 24일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경준의 생일이자 윤재 가족들에게 중요한 날이 이 날이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경준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작은 침대와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겨준 집이 외삼촌에 의해 버려지고 팔리는 상황은 그에게 절실함으로 다가옵니다. 몸이 바뀌며 좋은 것은 정상적으로 알 수 없는 진실을 몸이 바뀐 이후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곧 경준이 외삼촌 내외의 생각을 정확하게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던 다란에게는 윤재의 알지 못했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 말입니다.

 

준비했던 신혼집 계약은 파기되고 윤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돈으로 경준 어머니가 물려준 집을 사는 것은 이 기묘한 삼각관계를 원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반 윤재와 다란의 스킨십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손잡기, 어깨 두르기에 이어 첫 키스 상황을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깜짝 키스를 한 경준이 들어간 윤재의 모습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잠든 사이 살며시 첫 키스를 했던 윤재와 장난처럼 하지만 결코 장난이 아닌 경준의 첫 키스는 그들의 관계가 복잡하고 복합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감정의 교류는 자신을 버리고 남겨진 재산마저 갈취하려는 외삼촌으로 인해 힘겨워하는 경준을 위해 신혼살림을 모두 동원해 따뜻한 죽을 만들어주는 다란의 모습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신혼 생활을 위해 준비한 물건들만이 아니라 신혼 첫 날 입으려 준비한 잠옷까지 비에 홀딱 젖은 경준을 위해 내준 길다란의 마음 씀씀이는 경준을 반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니 말이지요. 병원에 누워있는 경준과 함께 있는 마리가 그를 데리고 미국으로 가려고 하자, 미국으로 갈 수 없는 이유로 경준이 길다란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경준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경준이 길다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마리에게 전한 속마음이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몸으로 두 개의 존재를 이야기하는 윤재로 인해 이 기묘한 삼각관계는 완성되었습니다. 조금씩 커가던 사랑이 경준이 윤재의 몸으로 들어와 확신을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그러나 한 몸인 경준과 윤재와 길다란의 기묘한 동거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답답한 하지만 윤재를 너무 좋아해서 무장해제 되어버린 길다란이, 세영의 오피스텔을 함께 사용하는 존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대반전은 시작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 경준과 윤재가 정상으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세영과의 관계를 알게 된 다란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답답한 캐릭터를 버리고 좀 더 활발하고 주도적인 존재로 변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빅'의 재미는 5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합니다.

 

서윤재와 강경준이 왜 함께 사고를 당해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 사고로 인해 그들의 영혼이 바뀔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가족모임이 예정된 6월 24일 되면 다 나올 듯합니다. 그리고 강경준의 아버지가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 아버지가 간직하고 있는 비밀은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는 열쇠가 될 듯합니다.

 

독특한 제스추어와 함께 흥미로운 말투로 장마리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준 수지의 연기와 너무나 무식해서 사랑스러운 길다란의 동생, 길충식의 무식 드러내기 역시 로맨틱 코미디이기에 가능한 재미들이었습니다. 수지와 공유가 벌이는 유치한 말 장난은 그들이기에 가능했던 매력이었겠지요. 길다란을 사이에 두고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서윤재와 강경준의 삼각관계가 과연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