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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유령 14회-소지섭 체포한 엄기준의 야욕, 섬뜩하고 두렵다

by 자이미 201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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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이 된 박기영은 조현민에 의해 구속되는 상황에 몰리게 됩니다.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궁지로 몰아넣고 세강그룹을 차지했던 작은 아버지에 대한 복수는 완벽하게 완료하게 된 조현민은 보다 큰 야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두를 몰락시킨 방법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절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조현민은 정말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조현민에 의해 체포된 김우현, 이것이 반전의 신호탄이다

 

 

 

 

 

권력 암투의 희생양이었던 조현민은 그 오랜 시간 절치부심하며 오늘까지 이어왔습니다. 납작 엎드려 작은 아버지에게 결코 저항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나서야 겨우 세강 그룹 계열사 하나를 가지게 되었던 조현민은 그렇게 조금씩 복수를 완성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억울하게 죽어가야만 했던 자신의 아버지. 아무런 죄도 없었지만 철저하게 덫에 걸려 스스로 자살을 선택해야만 했던 비운의 아버지에 대한 복수는 동일한 방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억울하게 만든 자들을 죽이며 조금씩 복수의 끈을 이어가던 조현민은 회사마저 차지한 작은 아버지에게 동일한 방법으로 압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모든 이들을 고립시키고 작은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후계자 아들을 살인범으로 몰아 목을 옥죄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형마저 죽이고 기업을 차지했던 조경신 회장으로서는 그 정도로 물러날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반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아들의 운명이 몰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단순하고 명쾌했습니다. 자신 앞으로 온 술은 과거 자신이 형에게 보냈던 독주였고,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을 받아들인 그의 죽음은 곧 조현민의 복수의 완성이었습니다.

 

자신이 잃었던 모든 것을 차지한 조현민은 하지만 그곳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과거 자신을 몰락시켰던 원수들에 대한 복수를 완료했지만 그는 보다 큰 야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이프텍을 통해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것이 바로 그의 야욕이었습니다. 백신을 통해 모두의 뇌를 지배하려는 그의 계획은 완벽하게 이어지고 검찰청까지 점령하려는 그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김우현이 된 박기영과 권혁주, 그리고 유강미 밖에는 없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맞대결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사이버 수사대에 존재하던 내부 스파이가 강박사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그를 놓치고 맙니다. 신효정 살인 사건이 담긴 전광판 파일을 삭제하고 사라진 강박사는 모든 것을 봉쇄한 상황에서 유유히 사라져버린 그로 인해 경찰청 내부에 스파이가 더 있음을 확신하게 되는 그들은 범인 찾기에 몰두할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과연 누가 강 박사를 도와 정문까지 봉쇄한 경찰청을 빠져나간 것일까? 전재욱 국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김우현을 잠시나마 직위 해제시킨 신경수 수사국장 역시 공범일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과연 조현민을 돕는 세력은 누구인지 혼란스럽게 합니다. 현재까지는 전재욱을 유력한 공범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반전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가 조현민을 돕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듯합니다.

 

강박사가 조현민의 지시를 받고 조작한 신효정 살인사건 파일은 결정적인 증거이자 반격의 카드가 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강 박사가 조작한 영상을 조작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영상으로 분석한 이혜람 연구원의 증언을 듣고, 박기영은 동일한 방법으로 조현민을 범인으로 몰아갑니다.

 

박기영은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갔던 이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신효정 파일을 조작해 냅니다. '조작의 흔적만 발견되지 않으면 된다'는 원칙에 근거해 그가 만들어낸 파일에는 박기영이 아닌 조현민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지배하고 싶은 조현민에게 가장 큰 적은 이제 김우현이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그에게 사이버 수사대는 독과도 같은 존재였고 그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김우현은 제거 대상이었으니 말입니다.

 

조작된 신효정 동영상으로 자신을 위협하고 조사실에서 그를 살인자로 몰아가며 조작된 증거들을 내밀던 김우현은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존재임을 확신합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존재들 중 하나인 김석준의 아들인 김우현. 그는 이미 놔둘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살인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우현이 당시의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의도적인지 실제 상황인지 알 수가 없는 조현민으로서는 그의 의중을 알기가 힘듭니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이들은 거침없이 제거해버리는 조현민에게 김우현이라는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누구라도 자신을 막는 존재는 제거 대상이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김우현이 된 박기영은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조현민을 도와 사건 조작에 가담한 임치연 검사를 찾아간 김우현은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돈보다 더 두려운 것이 존재한다는 임 검사의 발언은 곧 조작된 사건을 통해 김우현이 구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그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있던 조현민으로서는 사건을 조작하고 그를 구속시키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염재희가 역으로 이용했던 도청기를 활용해 김우현을 몰락으로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 해커 조직인 담사명 팀을 이용해 임 검사의 최신 자료들을 모두 해킹한 조현민을 이를 기반으로 조작된 상황을 만들어 가장 큰 골치 꺼리인 김우현을 구속시키는데 성공합니다.

 

1년 전 남대표가 죽기 전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전달하려 했던 이유에 대한 고민을 하던 기영은 결국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노트북 안에 담긴 자료가 중요했다면 보다 간단하게 USB를 통해 전달하면 되었지만 노트북을 통 채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세이프텍의 백신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세이프텍의 백신은 완벽한 백신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 감시를 할 수 있는 해킹 기능이 담겨 있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뇌를 들여다보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저 "주가 조작이나 하려고 디도스 공격을 감행했을 것 같냐"는 조우현의 말 속에는 바로 해답이 들어있었습니다. 

 

그가 복수를 완성하고 실행시킬 수 있었던 방법에는 해킹을 통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반격을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 야욕을 더욱 키워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지배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그는 백신으로 위장된 해킹 툴을 모든 컴퓨터에 깔아 생각을 지배하려 합니다.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조현민의 회사인 세이프텍에 대한 의지가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 부처들까지 그들이 만든 백신을 활용하게 되면서 조현민의 야욕은 점점 완성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청까지 접수하게 되면 수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자신이 알게 되고 이는 곧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 쉬운 일이 될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뇌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세상. 그건 모든 것을 가진 한 사람에게는 대단한 성과인지 모르지만 그에 의해 모든 것을 빼앗긴 이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세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조지 오웰이 자신의 소설을 통해 언급했던 통제 사회는 '빅 브라더'가 현실이 되면서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존재들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조지 오웰의 소설은 섬뜩할 정도입니다. 이 정권 역시 언론을 장악하고 권력 집단들을 동원해 대단위 민간인 사찰을 해서 권력을 유지하려는 했던 것처럼 자신이 원하는 모든 이들을 사찰하려는 조현민은 절대 강자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조현민이 김우현을 구속시키면서 진정한 반전은 시작되었다는 점입니다. 그가 어떤 방법으로 사건을 조작하고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아버린 김우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검사에 대한 도청 혐의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기는 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빈틈은 보이기 시작하고 그 작은 틈이 몰락을 이끈다는 점에서 조현민의 몰락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적인 김우현이 된 박기영을 구속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해킹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려는 조현민에 맞서 동일한 방법으로 그를 몰락시킬 수밖에 없는 김우현이 된 박기영의 역습이 기대됩니다. 이미 정상적인 방법으로 그에 맞서 싸울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천재적인 해커 하데스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하데스의 역습에 담사명도 조현민도 두려울 수밖에는 없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추락은 시작되듯 모든 것을 가진 조현민은 이제 추락하는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과연 하데스의 반격이 어떤 방법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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