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7. 12:04

바람의 화원 12부 봉심편 극단적인 전개는 대단한 반전을 위한 복선일 뿐이다!


윤복의 형인 영복의 목숨을 바치는 노력으로 겨우 완성된 어진. 여러 악재들을 모두 이겨내고 어진화사를 마친 그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꿈속에서 이별을 고하던 형이 생각나 일어나자마자 짐을 꾸리는 윤복.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아무래도 집엘 가봐야겠다는 윤복에게 홍도는 한마디 던지지요.

"너희 형제들은 형제라기 보다는 마치 정인을 보는 듯 하더구나."

집에 가기위한 채비가 모두 끝난 윤복. 그런 상황에서 급하게 홍도에게 서찰이 도착했다는 연락이 오게됩니다. 아직 봉심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영복의 죽음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윤복의 아버지가 보낸 서찰이었지요.

그렇게 봉심을 핑계로 잡아두기는 했지만 정조의 부름에 홍도가 나서자 도화원에 갔던 윤복은 우연히 영복이 숨졌다는 비보를 접하곤 집으로 향합니다. 자신을 위해 안료를 만들다 죽어버린 영복을 어찌하란 말인가요? 윤복을 위해 죽음으로 희생한 그의 노력이 아직도 여린 윤복의 가슴에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음을 누군들 이해 못할 바 아니었지요.

윤복의 비밀을 지키기위해 형제로 자라야만 했던 그들. 그러나 영복은 그런 윤복을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었음이 지난 11부에서 여실히 드러났었지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윤복을 돕기 싶어하는 영복의 사랑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죽은 영복의 시신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윤복의 모습에 많은 바화팬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을 듯 합니다. 그들의 앞으로의 운명이 결코 순탄치 못함을 예고하는 것 같아 더더욱 말이지요.

봉심과 어전의 홰손! 그리고 참수를 당하는 윤복


드디어 어진화사를 평가하는 봉심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과관대신들이 모두 알현한 상황에서 정조의 참여없이 이뤄지는 봉심에서 그 어떤 질문들에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홍도에 의해 위기에 몰리는 정순왕후 일가들과 무리들은 그들이 파놓았던 안료를 공격하기로 작정하고 실행에 옮기지요.

그런 과정에서 윤복을 위해 안료를 만들다 그로 인해 숨진 영복의 노력이 심하게 홰손됨을 참지 못한 윤복은 어이없게도 있어서는 안되는 어진을 찢는 사건이 벌어지게 되지요. 그것도 임금이 고관대신들을 불러 봉심을 하는자리에서 말입니다.


이일로 인해 김홍도는 도화원 화원으로서의 자격이 상실되고 실제 어진을 찢은 윤복은 참수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윤복의 스승인 홍도는 그가 보여준 천재성과 성실성을 결코 잊을 수는 없었지요.

홀로 옥에 갖힌 윤복을 살려내기 위해 왕이 있는 궁궐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홍도.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인지하고 정순왕후파들의 행동을 주시하라는 정조의 이야기는 향후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되어질지 알게 해주는 단초를 던져주었지요.

자신의 제자를 구하기위해 그림을 그리는 화인으로서는 생명과도 같은 손을 불구덩이에 스스로 넣어버리는 홍도의 살신성인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줄 듯 합니다.


재미있게도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천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베바에서도 스승의 제자에 대한 애뜻한 사랑의 감정이 드러났었는데 은근한 비교대상이 되는 장면이라 이야기해도 좋을 듯 합니다.

보는 이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봉심을 하는 상황에서 어진을 찢어버리는 극단적인 행동은 너무 심하다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건만 그런 형을 폄하하는 대신들로 인해 그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행동들이 조금은 과장된 듯한 느낌만 받게 됩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들은 향후 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철저한 복선으로 사용되겠지만 말입니다.


극단적인 극의 전개 그만큼 특별한 반전을 위한 복선이다!


주인공인 윤복이 참수형을 당하는 상황까지 몰아가는 드라마의 급진성이 당혹스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가는 이유는 명확하지요. 그만큼 더욱 커다란 반전을 위한 사전 복선의 의미가 강함을 뜻하기 때문이지요.

이런 극단적인 상황이 주는 절망감과 이를 한꺼번에 바꿔버릴 수있는 숨겨져있는 진실은 그 어떤 복선보다 강렬하게 바화를 이끌어갈 수있을 듯 합니다.

동일한 아픔을 간직한 채 운명의 끈으로 묶인 홍도와 윤복. 그리고 정조는 과연 향후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까요? 이미 역사적으로 알려진 사실에 픽션을 가미했기에 결과에 대한 예측은 이미 가능할 듯 합니다.

그동안 영복의 애뜻한 마음들은 중간중간 보여졌었지요. 단순히 동생으로서의 윤복 사랑이 아닌 여자로서의 윤복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살아왔던 영복의 죽음으로 그들의 삼각관계는 시작과 함께 화려하게 사그러들게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윤복이 남자가 아닌 여자일 것이란 확신을 가지게 된 홍도는 윤복이 자신이 찾아 헤매였었던 친구 서징의 딸임을 알게되는 과정만 남은 셈이되었습니다.


도화원을 떠나 그들이 펼칠 이야기들은 좀 더 강렬한 구도속으로 휩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조년에 의해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서징 가족과 홍도의 스승에 대한 복수심과 그런 김조년에 팔려간 정향에 대한 애뜻함도 향후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겠지요.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들도 향후 더욱 거세게 드러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걸출한 천재 화가들의 삶을 이렇듯 극화시켜낼 것이란 기대는 하지 못했었지요. 그렇지만 화폭에 담긴 그 시절의 조상들의 모습들과 함께 그들이 풀어내야만 하는 아픔들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짐으로서 팬들에게는 즐거운 날들의 연속인 듯 합니다.

이제 만개하려는 문근영의 열연과 함께 여전히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는 박신양의 연기. 그리고 정조역으로 만만찮은 연기 공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수빈의 모습까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조밀하게 만들어주는 그들의 연기들은 드라마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클라이막스와 마지막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바화에는 그전의 여유로움보다는 그들이 풀어야만 하는 수수께끼를풀어야만 하는 긴박함만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홍도와 윤복의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에 대한 애뜻함도 극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는 앞으로의 바화. 무척기다려 집니다.

한 천재에 대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은 무엇을 위함일까요? 과연 그들의 희생이 어떤 결과로 드러날지는 이제 8회를 남겨둔 바화안에서 드러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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