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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강건우와 신윤복 그들은 천재이기에 무모한 것이었을까?

by 자이미 200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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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와 신윤복이라는 인물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의 천재 캐릭터 인물들입니다.

시대를 달리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천재성은 모든이들을 압도하지요.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천재적인 스승들인 강마에와 김홍도는 제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행하는 인물들로 등장하지요. 천재를 알아본 천재들이 제자들을 위한 사랑은 상상이상의 모습으로 들어났지요.


다른 듯 같은 두 천재. 그리고 그들의 역동적인 문제성


베바의 강건우나 바화의 신윤복은 타고난 천재성을 지닌 인물들로 나옵니다. 악보를 읽을 줄 몰라도 절대 음감을 통해 모든걸 해내는 타고난 음악천재 강건우는 이미 세계적인 지휘자인 강마에의 마음을 뒤흔들 정도의 천재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그래서인가요? 그 천재성은 같은 천재에게서 묘한 경쟁심을 발견하게 되나봅니다.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하는 강건우와 이미 같은 길었었던 강마에의 조언은 그저 간섭으로 밖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강마에의 바램과는 상관없이 그만의 지휘를 위한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지요.

신윤복의 경우도 이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뛰어난 화원의 딸이자 천재 화가인 김홍도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윤복 역시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홍도의 애정은 강마에와 비교도 할 수없을 정도의 대단한 형태로 발현되어지지요.


이 두 천재들은 어쩌면 스승의 의지대로 했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천재성을 더욱 확장시켜나갈 수있는 방법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걸으려하는 의지가 강하지요. 그런 강한 의지때문에 사건이 만들어지고 이런 사건을 통해 드라마는 역동성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경우가 생기더래도 동적인 인물로서의 이들의 역할이 무척이나 중요할 수밖에는 없었을 듯 합니다.

강건우는 강마에의 강압적인 방법. 그리고 그가 이야기하는 형식의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그리고 자신의 음악을 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포기하지요. 때론 이런 그의 행동들 때문에 스승인 강마에의 일들마저도 흔들릴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항상 커다란 산처럼 이런 여리지만 천재로 빛을 낼 수있도록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내곤 합니다.

바화의 신윤복의 경우에는 강건우보다도 더욱 역동적으로 천재성을 보여줍니다. 뛰어난 그림 솜씨로 춘화를 그리다 음모에 이끌려 장파형에 처하는 상황에서 그를 도와준건 그를 끔찍하게도 사랑하는 영복과 스승 홍도였지요. 윤복의 춘화소동으로 인해 영복은 화원으로서의 꿈을 접어야만 했지요.

어렵게 화원이 된 윤복은 다시 그의 첫 사랑인 정향과의 관계 때문에 정조의 지시를 어길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요. 이 역시 홍도와 아버지에 의해 위기를 이겨냅니다. 최고 정점에 이른 말썽은 어제 방송되었던 어진을 찢어버린 일이었지요. 

이로 인해 그의 천재 스승 홍도는 도화원에서 쫒겨나게 되고, 영복을 잃은 아버지는 윤복 마저도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불어 어진을 통해 새로운 정통성을 확립해나가려던 정조에게는 엄청난 악재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참수라는 형으로 극한에 놓이게 됩니다. 

어제 바화를 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참수형을 기다리는 윤복을 위해 석고대죄하던 홍도는 자신의 의지의 표현을 위해 화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손을 불덩이에 집어넣어 버립니다. 제자를 위한 홍도의 희생은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드라마를 살리기 위한 두 천재의 의외성과 민폐


이 두 드라마를 보다보면 두 천재의 활약상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심하게 좌우되곤 합니다. 베바의 경우 제자보다는 스승인 강마에의 카리스마가 하나의 현상이 되어버렸지만, 바화의 경우엔 홍도보다는 제자인 윤복의 활약이 더욱 강렬하게 드라마를 이끄는 힘이 되어주지요.

앞서서도 이야기했고 많은 분들이 보시면서 느끼셨듯이 이 두 인물의 활약은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변수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의 캐릭터들에 의해 드라마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절망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두 드라마의 결과를 보면 처절하게 현실을 체험한 만신창이가되어 스승의 품에 앉긴 강건우의 모습은 결과를 앞둔 드라마의 흐름상 더이상의 역동성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반해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가 되기전인 바화의 경우에는 반복적인 사건의 주체인 윤복의 무모함이 극에 달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제의 모습은 그들의 무모함과 역동성이 극에 달한 지점을 목격했다고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가장 커다란 지점에 이르러 이제 천재의 무모함이 아닌 복수의 화신이자 잘 무장된 인물로서 극을 끌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복적인 트러블 메이커로서의 윤복의 모습이 누군가에는 밉상으로 보여질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해야만 했던 많은 주변인들. 그들의 희생으로 인해 완성되어지는 인물이라면 눈초리를 받을 수밖에는 없겠지요. 

이제 절대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된 그들의 활약이 어떤식으로 진행되어질지는 마지막 한 회를 남긴 베바나 아직 클라이막스를 맞이해야 하는 바화나 여전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변에 천재들이 없기에 천재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는 알 수없지만 드라마속에 보여진 천재들의 모습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모험심이 가득한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무모함으로 인해 주변인들에게 뜻하지 않는 위험을 초래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들의 그런 무모함들이 있기에 일반인들은 만들어낼 수없는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우연한 상황이었겠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현실과 허상을 뛰어넘는 두 천재의 활약상은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재미와 감흥을 전해주었던 듯 합니다. 두 천재들이 있어 그래도 즐거운 드라마 보기는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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