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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보고싶다 순수의 충돌 박유천vs윤은혜, 희생자일 수밖에 없는 슬픈 영혼이 아프다

by 자이미 201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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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향해가는 <보고싶다>에서 정우와 수연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행복하게도 안타깝게도 합니다. 14년이라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재회한 이들의 사랑이 아름답지만 그만큼 불안하기만 한 <보고싶다>는 이제부터가 진짜입니다. 악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한태준과 강형준에 대항하는 순수한 존재들인 정우와 수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한정우와 이수연, 14년 전 지옥과 마주 한다

 

 

 

 

14년 전 어느 날 가장 행복한 시간 정우와 수연은 인생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왜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그들의 운명은 그렇게 14년 전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서 지옥과도 같은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정우의 아버지가 만든 탐욕의 결과가 정우에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원죄는 당연히 아버지인 한태준입니다. 자신의 아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동일한 방법으로 정우를 납치하도록 만든 강현주 역시 한태준만큼이나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아들인 형준에게 상처를 입히고 잡기 위해 안달이 난 한태준에게 대항하기 위해 그의 아들인 정우를 납치하겠다는 발상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돈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건 이들의 싸움에 아무런 잘못도 없는 형준과 정우가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상황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부모들의 다툼에 아무런 잘못도 없었던 아들들이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상황은 지독한 상황의 시작이었습니다. 다리에 상처를 입고 한태준을 피해 도망을 다니는 형준과 이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한태준의 아들을 납치시킨 강현주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악행을 범했습니다.

 

정우가 납치를 되는 상황을 목격한 수연은 자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 비극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정우가 자신의 눈앞에서 납치를 당하는데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숨죽인 채 살아왔던 수연에게 정우는 단순한 친구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자신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친구 하자고 손을 내민 이 소중한 존재가 자신의 눈앞에서 누군가에 의해 끌려가는 상황을 수연은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정우와 함께 끌려간 수연은 낯선 창고에서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몹쓸 짓을 당하고 맙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이 지독한 고통은 수연만이 아니라, 정우에게도 지옥과도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자신이 지켜줘야만 하는 이 소중한 존재가 자신 때문에 철저하게 망가진다는 사실을 정우는 용서할 수도 참을 수도 없었습니다. 눈 오는 날 그 행복함을 서로 나누고 싶었던 15살 소년 소녀는 자신의 운명을 뒤바꿀 지옥과 함께 해야만 했습니다.

 

강 씨 형제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묶인 줄을 풀고 도움을 받기 위해 나서는 정우와 그런 정우를 바라보며 원망보다는 뭔지 모를 허무함을 느껴야 하는 수연은 슬프기만 했습니다. 창고의 열린 문 사이로 자신이 그토록 기다리고 바랐던 눈이 쏟아지지만 눈물이 그런 눈마저 흐릿하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정우를 불러도 이제는 그 지독한 창고 안에 버려진 것은 자신뿐이라는 사실에 서럽기까지 했습니다.

 

정우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수연을 구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러 나섰지만 그 순간이 선택이 14년 동안 슬픔을 만들었습니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신을 납치한 범인들에 맞서 싸울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만이 아니라 수연이도 구해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는 결코 수연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한태준은 수연의 생사보다는 자신과 관련된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탐욕을 위해 수연을 내던져졌고, 홀로 남겨진 수연은 힘겹게 살기 위해 도망을 치다 형준과 정 간호사의 차에 치여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게 됩니다.

 

수연이 살아있다고 확신하는 정우와 자신의 잘못으로 수연의 아버지가 죽도록 했다는 자책에 아파하던 김 형사는 수연이 찾기에 나섭니다. 그렇게 열심히 수연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김 형사는 자신의 눈앞에서 수연을 놓치고 형준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수연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수연을 찾기 위한 정우의 노력은 그렇게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정우의 아버지에 의해 조작된 사건 속 수연은 이미 세상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정우는 수연이 살아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정우는 우연 같은 필연으로 수연과 마주합니다. 비록 과거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수연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녀는 수연이었습니다.

 

14년이란 긴 시간 동안 애써 잊으려 했던 정우. 자신을 버리고 도망갔던 나쁜 남자 정우가 사실은 나쁜 남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조이가 되었던 수연을 더욱 힘겹게 합니다. 자신이 그동안 애써 잊고 싶었던 존재인 정우가 사실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고 잊을 수 없었던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형준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되었던 정우가 사실은 자신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 고통과 힘겨움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김 형사를 죽인 범인이 형준이었고, 자신이 그런 지옥과도 같은 상황을 마주해야만 했던 원인도 형준의 가족 때문이었다는 점에서 그런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수연이 어떤 생각을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정우와 수연이 진실을 알게 되면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는 지독한 현실. 그 지옥과도 같은 상황은 다시 14년 전과 같은 시기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어려서 감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었던 정우와 수연은 성인이 된 지금 다시 한 번 14년 전 사건과 마주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자신들을 옥죄고 지옥으로 밀어 넣으려는 이들에 맞서 싸워야 하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정우와 수연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광기에 휩싸인 태준과 형준에 맞서는 순수한 정우와 수연이 과연 이런 지옥도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박유천과 윤은혜가 보여주는 정우와 수연이 과연 이 광기의 시대 순수함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죽음이라는 지독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들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전개되고 마무리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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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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