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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그사세 6부 산다는 것 - 그 하염없이 어렵고 힘겨운 질문. 그러나 산다는 건 단순하다!

by 자이미 200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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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 세상의 여섯번째 이야기는 가장 근원적인 화두가 될 수밖에는 없는 "산다는 것" 바로 우리들의 삶 자체에 대한 고민들을 시청자들에게 던졌습니다.

표민수, 김규태 연출
노희경 각본
송혜교, 현빈 출연


6부 산다는 것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것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너무 참으로 어처구니 없어서 절대가 우리가 알 수있도록 앞통수를 치는 법은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하지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60인생을 산 어머니 말씀이고, 아직은 젊어 우린 모든게 다 별일이다. 젠장!"


죽음과 산다는 것. 살기 때문에 죽고 죽기 때문에 산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준영과 지오는 서로의 시간들을 맞춰봅니다. 지오는 간만에 둘이 함께 하는 그들만의 데이트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지만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준영은 그런 복잡한게 아닌 단순하게 함께 있자고 이야기하는 준영.

추가 촬영을 하던 준영은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윤영모의 상을 당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약이 없는 재촬영이 아닌 최선을 다해 현재의 촬영분을 촬영하고 병원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그들은 프로로서 최선을 다하고 장례식장으로 향하지요.

죽은이를 추모하는 자리는 때론 모든 묵혔던 것들이 쏟아져 나오게 만드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미쳐알지 못했던 윤영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도 하고 윤영을 김국장이상으로 짝사랑하는 박CP의 지고지순함도 보여집니다. 그리고 골이 깊은 양수경은 손규호 PD에게 싸움을 걸지요. 그렇게 몰래 장례식장을 나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 준영과 지오에게 민폐를 끼치며 말입니다.


누군가는 세상을 등지지만 또 누군가는 그렇게 삶의 치열함에 싸우게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을 쌓아올리기도 합니다. 장례식장의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의 '산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개인의 욕심, 사랑, 증오, 갈등, 희노애락등 이 죽음을 애도하는 공간속에 우리의 삶이 축소되어져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갈등.  감추고 싶었던 어머니와 사랑하는 남자 지오


지오와 준영의 환상적인 시간에 들떠 집으로 들어선 그들을 반겨주는 것은 준영의 어머니였지요. 준영이 그렇게나 힘들어하는 그녀만의 아킬레스건인 그녀의 어머니가 친구들을 불러 화투를 치다 그들을 맞이했던 것이지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앞에 가장 숨기고 싶은 아킬레스건이 노출되었다는 것. 그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질러대는 어머니의 이야기들은 준영을 한없이 힘들게 만들지요. 지오에게는 상상도하지 못한 부를 가졌지만 너무나 많은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는 준영. 그렇게 그들이 계획했던 그들만의 시간은 그녀의 어머니의 의외의 등장으로 종지부를 찍게되지요.

그일로 인해 모든일들에 짜증이나있는 그녀를 위로하고 새롭게 힘을 복돋워주는 인물도 역시 사랑하는 지오였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끝나버릴것 같았던 그들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지요. 아무생각없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DVD 빌려 보면서 아주 편안하게 함께 일상을 보내는 일들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자신만의 비밀이란건 존재하지요. 그리고 그 비밀들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는 없는 것이고 그런 삶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인생이기도 하지요. 또한 사랑이란건 그런 비밀스러운 진실마저도 감싸고 사랑할 수있을때 진정한 사랑이란 말을 사용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들의 그들만의 사랑은 준영의 집에서 특별한 계획없이 먹고 마시고 뒹글거리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그들은 한없이 지저분하고 재미없어 보일 정도의 특별할 것없는 그들만의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아주 사랑스럽게 말이지요.


프로들은 프로들만의 방식이 있다.


최고의 배우인 윤영은 자신이 의지하고 사랑했던 어머니의 부고에도 방송 차질을 염려해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장례식장을 지켜냅니다.

그동안 악역으로만 보여졌었던 손규호 PD가 왜 그렇게 잘나가는 PD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지요. 비록 술에 취해 이야기한 양수경의 이야기도 맞지만 그런 단순함만으로 손PD의 능력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요.

그런 후배와의 싸움이 있은 다음날에도 촬영에 임하는 손PD와는 달리 이를 통해 여론화하려는 아직도 어린 양조감독의 모습은 너무나 극단적인 모습이었지요.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로 점철된 양수경의 모습은 짜증을 불러모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어렵게 촬영장에 도착한 양수경에게 손PD는 그냥 가라하지요. 그럼에도 살기위해 왔다는 그에게 이제서야 살기위해 일을 하느냐고 이야기하는 손PD는 오늘 촬영분을 양수경이 찍으라 합니다.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보라는 손PD의 방식은 확실하게 팀원을 교육시킬 수있는 강력한 프로이기에 가능한 방식이었지요. 

그렇게 견고해보이고 잔인해보이기까지했던 윤영은 자신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고 믿을 수있는 김국장앞에서 그동안 참아왔었던 울음을 마음껏 토해냅니다.

그리고 일도 사랑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 역시 프로로서의 모습이라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아직은 잔잔하기만 한 손규호와 장해진의 사랑도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개되어질 듯 합니다. 얼음같은 손규호가 가장 따뜻한 웃음을 던질 수있는 단 하나의 인물이 바로 장해진이지요. 과연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진행되어질지도 궁금합니다.


오늘 방송분의 압권은 역시 윤영과 김국장의 마지막 장면일 듯 합니다. 그렇게 강인하게 사람앞에 당당했던 윤영이 김국장앞에서 어머니를 떠올리며 말을 잊지 못하며 끝내 하염없이 우는 장면은 배종옥이라는 대배우의 탁월한 연기를 볼 수있는 좋은 기회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였었던 "산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지요. 산다는 것. 그건 나를 사랑하고 내 주변의 것들을 사랑하는 그리고 진정 사랑하게 되는 그 누군가를 만나는 과정들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 하나둘씩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며 마음 아파하는 것. 이 모든 것들도 우리가 살아가는...그리고 산다는 것의 전부는 아니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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