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7. 14:20

연제협의 무한도전 비난에 YG양현석 대표의 모순 지적이 정답이다

연제협이 최근 무한도전의 <박명수의 어떤가요>에 대해 비난을 하고 나섰습니다. 음원시장을 교란하는 그들의 행동은 재벌들의 동네상권 장악과 같이 악독하다는 발언이었습니다. 방송사의 유명 프로그램을 통해 우월적 지위를 누린 그들이 음원 시장을 장악하는 방식은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그들의 지적의 표적이 잘못되기는 했지만, 주장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 큰 문제는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일 듯합니다. 

 

양현석 대표의 주장이 정답에 가까울 수밖에 없는 이유

 

 

 

 

방송국이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음악 시장을 교란한다면 이는 분면 시정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연제협의 주장처럼 무한도전이 음악 시장을 교란하느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노'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음원시장을 교란시킬 목적도 그럴 이유도 존재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연제협의 주장은 상당히 강력하게 이어졌습니다. 무한도전을 지칭해 그들의 행태를 고발하듯 토로하는 모습에서는 결연함까지 엿보일 정도였습니다. 수많은 수사어구를 동원해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밥그릇도 모자란데 예능 프로그램이 음원 시장까지 장악하는 행위는 하지 말라는 억지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음원시장의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장르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와 한류의 잠재적 성장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크다"

그들은 무한도전의 음원시장 장악에 대해 독과점을 발생시켜 제작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의욕이 상실되면 당연히 내수시장이 붕괴되고, 장르의 다양성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나아가 한류의 잠재적 성장 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말로 그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들의 주장 중 이 한 부분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침소봉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차례 정도 프로그램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음원이 모든 시장을 교란시키고, 제작자들이 실의에 빠져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는 곧 한류가 몰락하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발언은 황당하게만 다가옵니다.

 

장르의 다양성을 파괴한 채 오직 후크 송으로 시장을 단일화시킨 주범들이 바로 연제협의 회원사들이라는 사실에서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스스로 돈의 노예가 되어 돈을 벌기 위해 음악의 다양성을 외면해왔던 그들이 다양성을 운운하는 것만큼 이상한 일은 없을 테니 말입니다.


"방송사와 제작사 간에 사업영역을 존중하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며 이는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

방송사와 제작사 간의 사업영역 존중이라는 주장 역시 억지에 가깝습니다. 현재 외주 제작을 통해 다양한 외주 제작사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외주 제작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이고 일부는 여전히 방송사에서 제작을 일임하는 상황에서 방송사와 제작사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사업영역을 존중하라는 주장은 모호하니 말입니다.

 

과거와 달리, 방송이 주는 파급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약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음악 방송의 시청률이 4~6%대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이 음악을 선택하고 듣는 과정에서 방송사의 영향력은 그만큼 떨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방송보다는 포털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음악들이 소통되고 소비되고 있다는 점에서 방송의 영향력은 과거와 달리 많이 추락한 것이 현실입니다.

 

모 언론사와 긴급 인터뷰를 한 양현석 YG 대표가 밝힌 내용을 보면 연제협의 주장이 얼마나 유아적인 발상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양 대표는 싸이의 성공을 예로 들어 거대한 방송사의 힘으로 대중들을 지배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습니다. 싸이의 노래는 재미있는 뮤직비디오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대중들의 힘에 의해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었습니다.

 

YG의 노력도 거대한 방송사들이나 세력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대중들이 싸이의 음악을 선택했다는 사실입니다. 연제협의 주장대로라면 싸이는 결코 성공을 할 수는 없습니다. 싸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방송사의 절대적인 지원이 없다는 힘들다는 논리이니 말입니다.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하는 건 절대적으로 대중의 권한이다" 인터뷰 내용 중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바로 대중들의 권한이라는 부분입니다. 성공이란 어느 거대한 세력이 조정을 하거나 강제해서 만들어질 수 없다는 양 대표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게 사실이니 말입니다.

 

분명 여전히 방송이라는 힘은 중요합니다. '나는 가수다'가 예전만큼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지만 초기 그들의 등장은 잊혀진 혹은 폭넓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가수들을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현상 역시 대중들이 듣고 판단해서 좋았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이지 방송이 되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기 아집과 모순에 빠진 채 광분을 하는 연제협의 주장은 한심하기만 합니다. 감히 개그맨들이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듯, 단 한 달 만에 곡을 만들어 이렇게 성공을 시킨다니 말도 안 된다며 비난하는 것은 옹졸해 보일 뿐이니 말입니다.

 

대중들이 싫은 것을 억지로 듣지는 않습니다. 더욱 자신의 돈을 내고 음악을 사서 듣는 것은 대중들이 그만큼 자신들이 원했기 때문이니 말입니다. 개인적 수익이 아닌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가끔 음원을 내는 무한도전에 대해 비난하기 전에 음악의 다양성과 여전히 존재하는 기획사의 갑과 을 잘못된 문제와 거대 기획사의 독과점 현상에 더욱 주목하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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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호주 2013.01.18 08:08 address edit & del reply

    그들의 모순적인 주장은 참 듣고 있기에도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저도 어제 양현석 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깊이 공감했었습니다.과연 무한 도전이 한류에 암적인 존재라면 지금 현재 제가 이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중에 꽤 많은 수가 한국 예능 프로 특히 무한 도전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운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이 되야할지요..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한류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무한 도전은 ^__^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13.01.18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우선 호주님 새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요. 그들의 주장은 침소봉대만 존재할 뿐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쉽기만 했습니다.

      현지에서 한글도 가르치시는 군요. 멋진 호주님. 항상 건강하시기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