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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JYJ 승소, 에이벡스마저 이겨낸 그들의 투쟁 결과가 가져온 가치와 의미

by 자이미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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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과 에이벡스라는 한일 양국의 거대 기획사 커넥션에 묶여 있던 JYJ가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3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던 JYJ는 한일 양국에서 억압을 하던 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갑과 을이라는 억압의 시대 새로운 희망이 된 JYJ

 

 

 

 

여전히 갑과 을의 불합리함이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이런 불합리한 계약 관행을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으로 바꿀 수 있게 한 이들이 JYJ라는 점에서 그들의 투쟁은 단순히 그들만을 위함이 아니라, 연예인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SM과의 불합리한 장기계약은 소위 노예계약으로 불리는 오직 갑에게만 유리한 계약이었습니다. 이런 계약 논란에 반기를 들고 현실적인 계약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계약관계 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JYJ의 부모들이 동방신기를 팔아 장사를 한다며 비난을 하기 시작한 물타기 전략은 4년여 기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자칭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거대 기획사는, 자사의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고 소속 연예인들이 정상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그들을 비난하는 행위는 경악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되었던 SM과 JYJ의 법정 투쟁은 거대 기획사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거대 자본을 가진 이들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대한민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익집단들의 힘을 이용해 방송 출연을 막고 이를 통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이들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치졸한 발상은 JYJ에게는 힘겨운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적인 이익만을 대변하는 이익집단들의 횡포는 방송사에 실력행사로 나왔고, 그런 협작에 가까운 행위들은 결과적으로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JYJ에게 큰 힘은 팬이었습니다.

 

잘못된 팬덤이 문제로 지적되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이에 반해 사회를 더욱 긍정적으로 만드는 팬덤들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과거와 달리, 오직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에게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불합리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행동은 팬덤의 새로운 진보의 한 부분이 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JYJ가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힘들지만 버티며 거대 기획사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은 당당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투쟁이 거짓되거나 개인의 욕심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투쟁은 당연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런 긴 투쟁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중요한 것은 그들을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 팬들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JYJ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투쟁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달걀로 바위치기, 혹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이야기되던 JYJ와 SM의 긴 논란은 JYJ의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SM이 집착했던 부분은 일본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JYJ에게 주지 않겠다고 버틴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들이 주장했던 그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은 반박할 여지도 없었고, 마지막까지 돈만은 주지 못하겠다고 버틴 SM에게 JYJ는 시원하게 돈을 포기하고 자유를 선택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치졸함으로 각인되어버린 거대 기획사의 횡포는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갑과 을의 문제는 JYJ의 투쟁으로 인해 상당부분 개선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도 많은 부분 합리적으로 바뀐 것이 사실이고, 잘못된 관행이 이어진다면 JYJ의 승리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SM의 일본 파트너인 에이벡스의 행위역시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SM과 결별을 선언한 에이벡스가 그들의 아이돌 활동과 손을 잡기 위해 JYJ를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억압하는 행위는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행위가 잘못되었다고 일본 법정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1월 19일 도쿄지방법원은 에이벡스가 주장하는 JYJ에 대한 일본 내 독점 매니지먼트권 주장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것을 결정했습니다. 독점 매니지먼트를 주장하며 일본 내 활동을 원천적으로 막고 SM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한 에이벡스에 대한 법의 판단은 명쾌했습니다.

 

일본 법원은 에이벡스에 6억 6천만 엔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을 했습니다. 단순히 에이벡스의 행동에 대한 지적만이 아니라 이로 인해 손해에 대해 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서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단죄를 내렸습니다.

 

악랄한 거대 기획사들의 강압적으로 폭압적인 행위에 대한 판결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그동안 자신들의 힘으로 약자인 을을 억압해왔던 그들이 더 이상은 그런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기 힘들어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JYJ가 한일 양국에서 거대 기획사를 상대로 승소를 이어갔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갑과 을이라는 절대 넘을 수 없는 벽을 과감하게 무너트리고 불합리함에 대해 올바른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투쟁은 충분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승리로 모든 불합리함이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이런 긍정적인 횡보가 보다 합리적인 관계 형성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그들의 투쟁이 가져 온 결과는 중요합니다.

 

한일 양국에서 억압을 끊어낸 JYJ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합니다. 방송 출연이 자유로워진 만큼 2013년 JYJ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질 듯합니다. 그동안 억압되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하지 못했던 그들이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해줄지도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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