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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이웃집 꽃미남 8회-윤시윤 선택 강요하는 김윤혜, 박신혜의 사랑 세포를 깨웠다

by 자이미 201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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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로 준비된 <이웃집 꽃미남>은 정확하게 절반인 8회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핵심에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 드라마에서 8회 보여준 갈등과 선택의 순간은 극의 흐름과 흥미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깨금을 선택한 서영, 독미의 연예 세포를 깨웠다

 

 

 

 

태준이 오지로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 슬리퍼만 신고 뛰어나온 서영은 집으로 들어서던 깨금에게 안깁니다. 우연하게 만나 함께 걷던 독미와 진락은 그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이 극적인 순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바로 독미였습니다.

 

사촌 형인 태준과 첫 사랑이자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서영이 사이에서 더 이상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고백을 깨금은 독미에게 했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타인에 대한 상처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독미로서는 이 상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저 외면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멀리 태준이 뛰어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깨금과 서영을 떼어놓는 상황은 오해를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독미의 행동으로 오해를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을 벗어나 고마운 깨금은 이런 상황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빈껍데기 잘난 척 대마왕이 된 깨금과 그런 자신의 행동에 사과하는 독미의 관계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필역적인 충돌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하는 관계는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런 비난과 상처를 풀어내지 못해서 방금 전 자신을 도운 것이 아니냐는 깨금의 말에 독미가 반박하는 대사는 중요했습니다.

 

깨금의 진심을 잘 알고 있는 독미가 더 큰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설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자칫 마음들이 엉켜 풀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었다는 독미의 발언은 중요했습니다. 친구이기에 그런 고통과 아픔을 그저 두고 볼 수 없다는 깨금과 달리, 풀 수 없는 매듭도 존재할 수 있다는 독미의 반응은 현실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깨금이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선명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환상에 더욱 가까운 가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 풀고 싶어도 풀기 힘든 매듭이란 수없이 많은 것이 우리가 사는 현실이니 말입니다.

 

 

조금씩 자신을 적셔오는 감정의 물결은 인위적으로 막아내거나 내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사랑이란 갑자기 다가오기도 하지만, 아주 조금씩 자신을 물들여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깨금과 독미 그리고 진락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 역시 이렇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조금씩 스며든 사랑이라는 감정에 한없이 물들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도휘와 서영이 독미를 중심에 둔 깨금과 진락의 사랑을 방해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습니다. 사랑을 담아내는 모든 이야기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반동인물들인 이들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진락의 실체를 알고 있는 도휘는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진락만이 아니라 독미의 아픈 과거까지 모두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점에서 그녀의 행동이 이후 극의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서영이란 인물은 초반 태준를 바라보던 독미를 현실로 이끌게 만든 존재였습니다. 깨금이 짝사랑해왔던 대상이자 독미가 상상 속에서 만든 사랑의 대상이었던 태준을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삼각관계의 중요 축이었습니다. 이런 서영이 어느 순간 존재감이 떨어졌지만, 깨금과 독미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나섰습니다.

 

태준의 행동에 실망한 서영이 깨금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을 분실한 깨금은 스토커에 의해 그의 일상이 모두 공개되고 말았습니다. 서영과 찍었던 과거의 사진들까지 모두 공개되며 위기에 처한 깨금과 달리, 서영은 자신이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가깝게 있어서 소중한지 알 수 없었던 깨금. 그런 깨금의 진심은 오래 전 찍었던 사진이 알려주었으니 말입니다.

 

 

진락과 웹툰 담당자가 나누는 대화는 <이웃집 꽃미남>이 보여 지는 객관적 내용입니다. 이와 달리 독미가 쓰는 '그 여자 이야기'는 주인공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이 둘이 함께 가는 형식은 흥미롭고 색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진락의 웹툰이 자신을 통한 독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이 드라마의 전부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독미가 홀로 쓰는 이야기가 그녀의 본심을 드러내는 단서들로 다가선다는 점에서 신비로운 존재인 독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외롭고 힘들게 살아왔던 그녀가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식인 글을 통해 사랑과 인간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은 중요하니 말입니다. 

 

진락의 실체를 아는 도휘가 노골적으로 다가서며 갑작스러운 키스까지 한 상황에서 <이웃집 꽃미남>의 이야기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태준이 떠나며 만들어진 서영이의 변화는 곧 깨금과 독미의 본심을 드러내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서영이 노출된 깨금의 사진으로 인해 뒤늦게 본심을 알게 된 그녀가 스페인에 함께 가자며 내민 비행기 티켓은 유효기간이 한 달인 사랑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습니다. 친구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주는 깨금이 서영의 부탁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 깨금의 선택을 흔들어 놓는 존재인 독미. 독미의 변화를 이끄는 서영의 한 마디는 <이웃집 꽃미남>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독미의 사랑 세포를 깨운 서영의 선택은 과연 깨금마저 자신의 본심을 일깨우게 될지 기대됩니다. 조금씩 등장인물들의 실체가 드러나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들과 상처들이 이야기를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수수께끼 같은 실체들이 과연 무엇이고 그런 실체들이 과연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았던 사랑 세포가 깨어나기 시작한 독미가 과연 어떤 변화를 보일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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