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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9회-송혜교 죽음 막은 조인성, 지독한 사랑 주의보가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1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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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정체를 알아버린 영. 그 지독한 사랑의 시작은 그렇게 지독한 아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이 믿었던 친오빠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영이가 느끼는 배신감은 강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이들의 삶이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는 없지만, 수와 영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지독한 사랑 주의보가 울리며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영이의 죽음을 막은 수, 지독한 사랑은 시작되었다

 

 

 

 

지독한 고통에 집으로 향한 영이와 그런 영이를 따라 집으로 향한 수. 죽음을 준비하던 영이와 그런 영이가 가지고 있는 죽음의 약을 기억하는 수의 행동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이가 죽으면 자신에게 엄청난 돈이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수에게 영이는 그런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영이가 독약을 먹기 전에 막아야 한다는 수는 한가지 생각 외에는 없었습니다. 영이를 위해 위험을 무릎 쓰고 주주들 앞에 나서기도 했던 수에게는 오직 영이 외에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수에게는 모험과도 같은 행동들이었습니다.

 

 

부엌에서 쓰러지는 영이를 발견한 수로서는 당황스러웠습니다. 78억이라는 말도 안 되는 돈을 얻기 위해 이 집에 들어섰지만, 어느새 영이를 사랑하게 된 수에게 그녀의 모습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에게 준 유서만 가지고도 모든 것을 정리할 수도 있지만 수에게는 자신의 목숨보다도 영이가 더욱 소중해졌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독약을 먹지 않은 영이에게 속이 빈 약 캡슐을 먹입니다. 영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교묘하게 약을 바닥에 버리는 수의 모습은 애틋했습니다. 하지만 수의 이런 행동은 눈이 보이지 않는 영이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만큼 소리에 민감했던 영이는 바닥에 떨어져 흩어지는 약 알갱이들의 소리가 강렬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막는 수의 행동을 느끼고 몰래 약 알맹이들을 숨기는 영이의 행동은 불안과 의심이 가득했습니다. 왜 자신의 죽음을 막는지 알 수 없는 영이는 조금씩 커져가는 의심이 수를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약이 무엇이고 수의 행동이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혼란스럽고 궁금하기만 했던 영이는 본격적으로 문제들을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속였던 하지만 영이를 너무 좋아하는 친구 미라를 받아들이며 왕 비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일을 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미라의 거짓말은 쉽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행동들이지만, 영이의 행동의 변화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이 아픈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왕 비서에 대한 불신은 시력과 뇌종양이라는 두 가지 질병과 함께 이어져왔습니다. 자신을 속이고 치료를 받지 못하게 했던 왕 비서. 자신을 그녀의 장난감처럼 만들어버렸던 왕 비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영이에게는 이런 고통은 두려움의 존재였습니다.

 

 

단순한 편두통 가지고도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만 했던 영이는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병원에서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갇히거나 항거불능에 빠지는 치료도 거부한 채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오빠와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은 영이에게 고통은 숨겨야만 하는 아픔이었습니다.

 

피엘그룹의 외아들 수로 인식되어가던 그에게 위기는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수를 의심하던 왕 비서와 이명호는 그를 압박해갑니다. 왕 비서와 명호가 손을 잡고 피엘그룹을 집어삼키려고 한다는 점에서 수는 공공의 적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장 변호사마저 수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찾았던 수가 사실은 가짜 수라는 사실은 장 변호사에게는 충격이니 말입니다. 왕 비서가 액자에 찍힌 지문을 의뢰해 수를 공격하려 할 때도 장 변호사는 영이의 행복이 최우선이라며 막았습니다. 하지만 수가 청담동 갬블러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영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막아야 하는 것이 장 변호사의 몫이라고 생각한 그에게 수의 정체는 중요했습니다. 무철의 돈에 놀아나는 형사는 거짓말을 했지만, 수의 정체는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소라와의 관계와 함께 거칠게 살아왔던 수의 정체는 장 변호사에게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장 변호사의 궁금증이 왕 비서와는 다른 측면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수를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왕 비서와 이명호의 탐욕이 빚어낸 행동과 영이를 위한 장 변호사의 의심. 그리고 수를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던 동네 형인 중태의 의심까지 더해지며 상황은 더욱 수를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수의 흉터가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아낸 중태로 인해 수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니 말입니다. 

 

소라의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는 김 사장이 수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수는 집중포화를 맞듯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철의 압박까지 더해지며 죽음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며 쫓기게 되는 수에게 가장 힘겹고 아픈 것은 바로 영이의 행동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이 자신을 압박하고 위협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그들에 의해 죽을 수도 있겠지만, 그에게 무엇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바로 영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이가 아픈 이후 자신을 밀어내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그에게 당황스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공개적으로 수를 비난하고 몰아붙이는 영이의 행동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수였습니다. 

 

영이를 위해 직접 점자로 편지를 쓰고 영이의 손목에 풍경을 연결해 언제든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수의 행동은 애틋했습니다. 그런 수의 행동이 사랑스럽고 행복함으로 다가올수록 영이의 고통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금씩 커지는 의심은 더욱 크게 뻗어나기 시작했기에 수의 행동은 영이에게는 더욱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자신의 곁에 있는 수가 진짜 오빠인지 아니면 자신이 1년 전에 만났었던 가짜 수인지 의심스러웠던 영이는 무철을 찾아갑니다.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한 수가 고맙기보다 미운 것은 자신을 속이며 가짜 행세를 했던 수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는데 왜 자신이 죽도로 놔두지 않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수가 자신에게서 빼앗았던 약이 동물들 안락사를 시키는 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영이는 그게 궁금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자신을 속일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죽일 수도 있었음에도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는지가 영이에게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으니 말입니다.

 

영이를 살리기 위해 무철에게 간청을 하는 수의 모습은 과거와 상황과 데칼코마니처럼 겹치기 시작합니다. 당시 희주를 사이에 두고 벌였던 수와 무철의 관계는 이제 영이를 사이에 두고 다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지독한 고통 속에서 서로를 미워하기만 했던 수와 무철이 과연 영이를 살려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벌일지도 궁금해집니다.

 

왕 비서의 숨겨진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이명호가 뒤를 쫓던 진성과 희선에게 결정적인 증거들을 잡히게 되면서 이들의 대립 관계는 본격적인 대결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마지막을 수와 함께 하려 했던 무철이 영이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희주를 잃어야만 했던 아픔으로 지독한 운명으로 서로를 미워하기만 하던 수와 무철이 영이를 위해 다시 손을 맞잡게 된다면 이미 시작된 지독한 사랑은 아름다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매력적인 사랑 주의보가 시작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이제 시작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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