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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NO스트레스 망가져서 아름다운 이 남자들 무도식 힐링 최고였다

by 자이미 201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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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찌들어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무한도전의 도전은 흥미로웠습니다. 무도인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송은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얻은 그들의 결론은 시청자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마음껏 웃겨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은 짠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것을 버린 무도인들 그들이 진정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일상인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상이 되어버린 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합니다. 삶 자체가 힘겨움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며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화려해보이기만 하는 연예인이라고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일반인들보다 높은 스트레스 지수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을 통해 우리를 바라보게 하는 <무한도전의 노 스트레스>는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왁자지껄한 오프닝을 마치고 그들은 준비된 설문을 작성하며 본격적인 스트레스 검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미술 치료사와 심리학자를 통해 어떤 스트레스를 받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은 그 자체로 재미와 의미를 모두 보여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비록 방송에서 무도인들에게 집중되었지만, 이를 보면서 자신을 자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쌍방향 힐링의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노홍철과 길은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으며 사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긍정의 화신인 노홍철은 당연하게 다가왔지만, 길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아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사실은 흥미로웠습니다. 최악의 스트레스 지수로 고민하던 하하와 정형돈과 확연한 비교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결혼을 한 하하는 부양가족이 늘어나며 보다 열심히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더욱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쌍둥이를 낳은 정형돈 역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가중되며 악몽을 꿀 정도로 힘겨웠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공감으로 이어졌을 듯합니다. 총각들인 노홍철과 길이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낮은 것과 달리, 유부남들인 하하와 정형돈이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 확인만이 아니라 해소하는 방법까지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길의 복싱과 정준하의 요리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의 일에서 멀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도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일과 가정에 힘겨운 많은 현대인들에게 병이 되어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전혀 다른 것을 선택함으로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스트레스 지수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을 주목하게 된 것은 최근 말도 안 되는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한 그였습니다. 책임감이 너무 강하고 신중하고 자신에게 너무나 철저한 존재. 그리고 비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그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존재였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과 노력이 과해 함께 하는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어쩌면 이런 책임감이 주는 결과였을 듯합니다.

 

무도인들이 시청자들에게 건넨 힐링은 진정한 재미였습니다. 자신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시청자들을 마음껏 웃게 하는 것이라는 그들은 살신성인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운동장에 모여 철저하게 웃기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힐링이었습니다. 

 

 

자신의 몸에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들을 붙이며 시작된 그들의 몸 개그는 시청자들에게는 빅 웃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웃기지 못하면 탈락하는 경주는 무도인들이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행복한 웃음 바이러스였습니다. 완벽하게 망가지기로 작정한 그들은 망가지면 망가질수록 시청자들은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경주에서 스타킹을 눌러쓰고 자신을 완전히 망가트린 그들의 모습은 경악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완벽하게 망가진 그들은 그런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며 마음껏 자신을 망가트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달인의 경지까지 느끼게 했습니다. 철저하게 망가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그들로 인해 최소한 무한도전을 보는 동안은 스트레스와 잠시 이별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늘 무도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스스로 망가져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개그맨들의 천직. 이런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을 망가트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무한도전 NO스트레스>는 간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망가져서 아름다운 이 남자들이 바로 무한도전이었으니 말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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