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특수사건 전담반 TEN 5회-주상욱 김상호 대립 속 숫자 13이 던진 의미

by 자이미 2013. 5. 13.
반응형

시즌 2로 화려하게 부활한 <특수사건 전담반 TEN>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중독자'편이 방송되었습니다. 도박 중독에 빠져 모든 것을 잃은 강종윤이 사채업자인 임도술 일가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텐의 핵심 인물들인 여지훈과 백도식의 화해를 위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잔인한 살인 사건;

드러난 실체 속 진실은 13이라는 숫자에 있었다

 

 

 

독박 중독을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강종윤은 자살을 시도하다 받은 전화 한 통에 의해 살인사건에 휩싸이게 됩니다. 병사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찾아간 집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은 단순히 보면 건실한 사업가의 일가족 살인사건이었습니다.

 

도박 중독자가 왜 그 집을 찾았고, 그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만 가득할 뿐입니다. 강종윤은 이미 백도식 형사와 일면식이 있던 인물이고, 과거의 기억은 백 형사에게 강종윤이 범인이라는 확신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백 형사와는 달리 제 3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여 반장으로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들을 품기 시작합니다. 

 

 

백 형사는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현금 5억에 집중하며 강종윤을 추적합니다. 그와 달리 여지훈 반장은 강종윤이 아닌 새로운 존재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임도술이 몰래 감추고 있던 사진은 수많은 여자들과 찍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임도술의 동생이 강종윤에게 습격을 당해 긴급수술을 하게 됩니다. 그가 간직하며 진범을 찾는 도구로 삼고 있던 사진 속 여성들은 여 반장을 자극합니다.

 

증거가 이야기하는 것은 강종윤이 아닌 다른 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죽은 사체 속에서 의문의 열쇠가 나왔고, 적은 양이지만 포르말린 성분도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체의 상처에서 드러난 상처가 전문가의 솜씨라는 사실과 포르말린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건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윤곽을 좁혀주는 단서들이었습니다.

 

강종윤이 등장했다는 다방을 찾은 백 형사는 그곳에서 임도술의 장부를 통해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사실에 백 형사는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고민만 커집니다. 돼지라는 별명이 붙은 임도술의 죽음이 이상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발정 난 돼지처럼 사채를 쓴 이들에게 못된 짓을 해왔던 임도술과 임민섭 형제들에 대해 그들이 붙인 별명인 돼지였습니다. 그만큼 원한을 살만한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진범 찾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살해동기가 무엇인지 명확한 상황에서 여 반장과 백 형사가 추적하는 범인은 결과가 나오는 과정에서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민섭이 마지막까지 가지고 있었던 사진. 그 사진 속 인물 속에 진범의 단서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 반장이 찾은 사진 속 여성을 통해 알게 된 진실은 진범을 찾는데 좀 더 가깝게 다가가게 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사진에 찍힌 여성의 정체는 곧 진범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카지노에 출입하는 도박 중독자 여성이 임도술의 사채를 쓰게 되었고, 결국 몸까지 담보로 삼는 상황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바닥까지 떨어진 그 여성을 찾아온 남편에 의해 사라진 그녀는 얼마 후 정신병원에서 자살한 여성 남편의 직업이 남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여 반장은 범인을 확신하게 됩니다. 

 

강종윤을 추적하던 백 형사도 마지막 통화자의 주소를 알게 되면서 텐 멤버들은 폐업한 병원에 모두 모이게 됩니다. 사채 속에 있던 열쇠는 바로 '이선호 메디컬 센터' 수술실 열쇠였습니다. 엉망이 된 병원에서 진범의 실체를 알게 된 여 반장과 백 형사는 하지만 그 진범이 이선호인지 강종윤인지에 대한 대립을 이어갈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1년 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기억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사인 이선호와 도박 중독자인 강종윤이 연결될 수 있는 그 무엇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이 이번 사건에 연루될 수밖에 없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도저히 연결될 수 없는 이들이 한 사건에 연결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6년 전 우연히 만난 인연 때문이었습니다. 

 

 

여행을 갔던 정선에서 만난 이선호 부부는 강종윤 부부와 찍은 사진 뒤에 처음 가 본 카지노에서 잭팍을 터트린 아내가 행복해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숨겨진 원한이 있음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이선호가 강종윤을 조종해 범인으로 만들어간 이유는 그로 인해 부인이 도박 중독자가 되었고, 끝내 자살까지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강종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부인을 유린했던, 사채업자 임도술을 잔인하게 살해한 이선호는 강종윤의 아내와 딸을 납치해 그를 조종하고 있었습니다. 

 

이선호가 자신의 부인에 대한 복수심에서 시작했다면, 강종윤은 부인과 딸을 구하기 위해 이번 사건에 뛰어든 셈입니다. 도박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된 두 남자가 벌이는 심리전과 1년 전 상처를 입은 여 반장과 백 형사의 관계가 흥미롭게 녹아들어간 <특수사건 전담반 TEN2>는 흥미로웠습니다. 

 

도박자 가족들을 위한 12개의 수칙. 그 12개의 수칙에 하나를 더한 13개의 숫자를 계단에 세긴 강종윤의 부인이 가지고 있던 것은 마지막 희망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어려울 때 오직 자신만을 사랑해주었던 남편을 어떤 상황에서도 잊지 않고 평생 함께 하겠다는 믿음과 희망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강종윤 부인이 가지고 있던 13이라는 숫자가 가진 가치는 바로 여 반장과 백 형사의 화해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여자 친구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마저 믿을 수 없었던 여 반장과 그런 그에게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백 형사. 결코 다시 함께 일하기 힘들 것이라 보였던 둘이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13이라는 숫자에 담긴 가치 때문이었습니다. 

 

시즌2가 되면서 시즌1보다 더한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잠시 멀어졌던 백 형사가 다시 텐 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백 형사의 합류로 텐 팀은 진정한 시작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건들 속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여전히 풀어내지 못한 청 테이프 살인사건의 진범을 추적하는 그들의 모습은 6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듯합니다. 

 

도박 중독의 폐해와 사채가 주는 두려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사실은 이번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시즌2-중독자>의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다른 사건을 통해 주인공들의 대립을 풀어내는 방식 역시 흥미롭게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