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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첫방 이보영과 이종석 스마일은 어떻게 이들의 운명을 뒤바꿨을까?

by 자이미 201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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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과 이종석이 등장하는 새로운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회부터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교통사고 후 타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수하와 그가 살 수 있도록 도와준 혜성의 인연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이 드라마는 판타지와 법정 드라마가 교묘하게 얽혀 흥미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소년;

속물 국선변호사와 초능력 소년, 정의를 이야기 하다

 

 

 

 

일본 드라마 중에 <사토라레> 라는 흥미로운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능력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흥미로웠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그와 달리 타인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같은 반 학생을 놀리려는 아이들의 마음을 읽은 수하는 교묘하게 아이들의 행동을 방해합니다. 자신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알지만 이런 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철저하게 법을 농락하고 있었습니다. 살인사건을 단순한 교통사고로 끝내려는 범인에 맞서 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자신의 능력을 법정에서 선보였지만, 이게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법정에서는 오히려 사실을 거짓으로 만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은 바로 고등학생이었던 장혜성의 등장이었습니다.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유이한 두 사람 중 하나였던 혜성의 등장은 모든 것을 뒤바꿔 놓았습니다.

 

고등학교를 퇴학당하고 어렵게 변호사가 된 장혜성은 멋진 삶을 살 듯 보였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습니다. 변호사가 되었지만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조차 힘겨운 상황에서 그녀의 변호사 일이란 그저 뻔한 이야기들만 무한 반복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88만원 세대라서 변호사가 되어서도 88만원 밖에는 벌지 못한다는 그녀의 말처럼 변호사의 호시절도 이미 지난 상황에서 그녀에게 국선 변호사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4, 500만 원은 매달 벌 수 있는 국선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장혜성은 이런 모든 상황이 바로 어린 시절 살인사건 목격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나아가 생각해보면 판사 집 딸이자 같은 반 동창이었던 도연과의 악연이 시작이었습니다.

 

전체 10등 정도는 하던 도연이 전체 1등을 하던 시험에 부정을 저지르는 모습은 혜성은 목격했습니다. 남에게 들키고 쉽지 않은 비밀을 들켜버린 도연으로서는 항상 그것이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집에서 친한 친구들을 불러 1등 턱을 내는 상황에서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불꽃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불발탄이라고 생각한 한 친구의 부주의로 인해 도연이 눈에 큰 상처를 입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고를 낸 친구는 두려움에 혜성이 범인이라 지목하고,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혜성이 두려웠던 도연도 그녀가 범인이라 주장합니다. 폭죽에 불도 붙여보지도 못한 혜성이 억울한 누명을 쓴 상황에서 항상 약자의 편에 선 모범적인 판사라는 도연의 아버지 서대석은 잘못을 강요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판사가 아닌 현실 속에서 자신이 요구하는 정의를 찾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한 혜성과 그녀의 어머니는 판사의 집에서 10년 만에 쫓겨나게 됩니다. 학교는 자퇴를 거부하고 퇴학 처분이 내려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그들은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판사가 내민 퇴직금 조의 돈을 받아야 하느냐 받지 말아야 하느냐는 중요한 선택이었습니다. 돈을 받으면 혜성이 잘못했음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끝난 상황에서 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어머니는 돈을 받았고, 자신을 믿지 않았다며 버티는 혜성은 그렇게 판사의 집 앞에 남겨져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판사는 돈을 받고 떠난 혜성의 어머니를 이유로 자신의 딸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이 너를 믿을 수 있느냐고 합니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혜성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는 것이라 나무라는 사이 돌아온 어머니는 서 판사가 낸 정의로운 책을 불태우며,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강한 척 했지만 한없이 약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는 그렇게 어린 혜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혜성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도연을 찾아 폭죽을 터트리며 상황을 증명해 거짓 주장을 밝혀냅니다. 거짓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부모님이나 혜성의 어머니 앞에서 이 사실을 밝히기 싫다는 도연과 실랑이를 하는 상황에서 수하가 당한 교통사고를 목격하게 됩니다.

 

거대한 트럭에 충돌한 차량과 쇠파이프를 들고 운전자를 죽이고, 어린 아이까지 죽이려는 범인을 순간적으로 사진을 찍은 혜성은 자신도 모르는 행동들이었습니다. 그 '스마일' 소리는 범인을 혜성과 도연을 이끌었고, 어린 수하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헤성과 도연을 쫓던 범인은 목격 진술을 하게 되면 너희들도 똑 같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고 사라집니다. 

살인사건을 목격하고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감정싸움을 하다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용감한 발언까지 하게 됩니다.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졸지에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버린 혜성은 법정에 들어섰지만 함께 들어가기로 했던 도연은 배신을 합니다.

 

국선 변호사 면접관 앞에서 들려준 혜성의 과거 이야기와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은인인 그녀를 찾는 수하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철저한 속물 변호사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학생의 만남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알 수는 없지만 첫 회 방송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습니다.

 

정의와 비굴 사이에서 한없이 흔들리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첫 회는 그런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을 등장시킴으로서 주제의식을 강렬하게 가져갔습니다. 속물 혜성과는 정반대에 있는 착한 국선 변호사 차관우까지 함께 하면서 색다른 영웅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사회의 모든 것을 알게 되어버린 미성년자 수하와 철저하게 속물인 혜성이 만나 정의를 구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이야기는 철저하게 정의로운 관우까지 가세하며 우리 사회 정의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1회부터 흥미로운 소재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을 받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드라마였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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