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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특수사건 전담반 TEN2 마지막 회-주상욱과 최우식의 성장을 그리며 시즌3를 열었다

by 자이미 201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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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납치된 박민호 형사. 그가 누구에게 납치가 되었는지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거대한 음모는 TEN팀을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F 사건으로 인해 생겼던 균열이 어느 정도 치유되는 과정에서 여지훈은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고 있던 백도식과 남예리의 고민은 커졌고, 박민호의 의문은 깊어졌습니다. 

 

정통 범죄수사물의 가능성을 보였다;

시즌3를 기대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 흥미로운 복귀를 기대하게 한다

 

 

 

 

현직 형사인 지진혁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박민호를 납치합니다. 특수사건을 전담하는 TEN 팀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팀원을 납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납치된 박민호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상황까지 맞았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끌려간 민호는 지진혁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고 맙니다.

 

룸싸롱에서 벌어진 총격 사고. 사건 현장에는 룸싸롱 황제와 마담이 함께 살해당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격자인 내사반에 의해 살해범이 지진혁으로 모아진 상황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홀로 도주하던 지진혁의 영상과 주민들에 의해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로 TEN팀은 민호가 그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으로 지목된 곳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남들 눈을 피해 오열을 하는 백사 백도식의 눈물은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본능적이고 발로 뛰는 수사로 팀장인 여지훈과는 상극이기도 했던 도식이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적인 그에게 민호는 어리고 착한 조카 같은 동생이었습니다. 허물없이 자신에게 다가왔었던 민호가 납치당하고 이를 구하지 못하고 살해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은 답답하게 다가왔습니다.

 

사라진 여고생 류미호와 살해당한 룸싸롱 황제 이백만. 그리고 그가 급하게 찾았다는 현금 5억. 수사를 하면 할수록 점점 커지는 의문 속에서 그들은 좀 더 사건에 집중합니다. 지진혁과 거래를 하기 위해 나선 여지훈과 백도식을 황당하게 했던, 마석기는 사라진 류미호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평소에도 친 딸처럼 보살폈다는 마석기는 자신의 휴대폰에 남겨진 미호의 간절한 문자메시지를 내보이며 자신의 정당함을 보여주었지만, 이런 상황이 큰 반전을 위한 숨고르기였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차량보관소에 있는 지진혁의 차량 안에 뭔가 중요한 것이 존재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TEN팀은 은밀하게 수사를 준비합니다. 

 

룸싸롱 황제가 가지고 있는 은밀한 내역서를 탐내고 있다는 점에서 누가 먼저 그것을 손에 넣느냐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호까지 죽은 상황에서 TEN팀은 이 사건의 본질을 밝혀내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들까지 합류한 이번 사건은 여지훈에게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사건이 되었습니다. 

 

 

차량 보관소에서 잠복을 하던 그들은 지진혁을 발견하지만, 이런 사실을 눈치 챈 지진혁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지진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접근하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후드티를 깊숙하게 눌러쓴 그 남자는 유유히 차량을 몰고 보관소를 나서는 운전자는 다름 아닌 죽었다고 생각한 민호였습니다. 지진혁을 추격하던 여지훈과 백도식 역시 지 형사의 차량을 운전하는 이가 바로 민호라는 사실을 확인한 그들의 표정은 압권이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여지훈과 백도식을 잡아내는 과정은 <특수사건 전담반 TEN2>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민호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반가웠고, 왜 범인의 도주를 돕는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교차한 복잡한 표정을 그대로 담은 채 달려가는 여지훈과 백도식의 모습은 절묘하면서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민호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거운 그들은 본격적으로 범인 찾기에 집중합니다. 보이지 않는 범인 유령과 지진혁 형사가 극단적인 상황까지 만들면서 원했던 자료에는 룸싸롱 황제가 작성한 뇌물 문건이었습니다. 그것만 찾으면 거대한 부정의 틀을 잡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TEN팀으로서는 중요했습니다. 

 

어딘가에 묶인 채 2시간 동안의 시간을 남긴 민호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동안 지진혁은 유령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지진혁을 추적하던 여지훈으로서는 자신보다 앞서서 유령에게 당했다는 사실이 분했지만, 여지훈은 그 현장에서 유령의 정체를 확인합니다.  


동영상을 바탕으로 민호를 추적하던 백 형사와 남예리는 지원까지 받으며 잡혀있던 그를 어렵게 찾아냅니다. 그리고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유령의 정체를 밝혀냅니다. 지진혁이 중요하게 간직하고 있는 유심칩을 교묘하게 빼낸 민호와 그런 그를 찾으려고 했던 유령이 응급차에 함께 타고 있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흥미로웠습니다. 유령의 정체를 알아낸 여지훈에 의해 완벽한 함정에 빠진 유령은 그렇게 정체를 드러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여지훈은 TEN팀의 공식 해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사진 한 장을 남긴 그들은 어떻게 헤어져야 할 지 모호한 상황에서 쏟아지는 소나기가 고맙기만 했습니다. 그 소나기로 인해 어색한 이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서로 이별을 했음에도 막연한 그리움을 간직한 그들의 모습은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복수심으로 형사가 된 여지훈은 TEN팀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팀워크의 중요성과 동료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지훈으로서는 TEN팀은 자신의 내면을 성숙하게 해준 존재였습니다. 막내 박민호 역시 막연함으로 시작한 형사 일을 TEN팀과 함께 하는 진정한 형사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새로운 사건은 시작되었습니다. 8년 만에 모범수로 풀려난 남자. 하지만 그 남자는 잔인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였습니다. 그의 등장은 곧 시즌3를 기대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TEN팀이 어떻게 다시 뭉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마지막 장면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만 증폭시켰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통 범죄 수사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특수사건 전담반 TEN>은 장르 드라마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성공은 지상파에서 <수사반장>이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까지 했습니다. 흥미롭게 매력적인 이야기로 보다 완성도 높은 시즌제를 정착시키고 있는 TEN의 시즌3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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