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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 차태현편-패떴에 필요한건 특급 게스트가 아닌 차태현같은 게스트이다!

by 자이미 2008.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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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패밀리들은 제주도로 향했습니다. 음..제주도는 그들에게는 정말 휴가와도 같은 컨셉트는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제주도편에는 무척이나 익숙한 게스트가 출연했습니다.


패밀리보다 더욱 패밀리 같은 게스트 차태현


이번 주 게스트는 패밀리들과도 친한 차태현이였습니다. 그가 출연했다는 것은 어쩌면 기존에 참여해왔었던 슈퍼스타들의 등장에 비해 초라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유부남에다 외형적으로 뛰어난 인물이 아닌 수더분한(?) 차태현에 대한 여성 패밀리들의 반응은 싸늘했지요. 굳이 잘 보일 이유도 없는 차태현의 등장은 그동안 너무 호들갑스러웠던 게스트 모시기에 비하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수더분한 스타의 등장은 어쩌면 패떴을 더욱 패떴스럽고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조금은 오버해서 게스트 뛰어주기에 모두들 매진하던거와는 달리 이미 패밀리가 되어버린 차태현의 자연스러운 행동들은 게스트없는 그들의 즐거운 여행과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차태현이라는 게스트의 등장은 그동안 등장했었던 많은 스타 게스트들이 이미 합의해온 방향으로 패떴을 진행하고, 그들을 홍보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기존의 패떴과는 달랐습니다. 스스로 패밀리가 되어 유재석 골리기로 패떴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었던 차희빈 차태현의 등장은 패떴의 향후 게스트 섭외에 좋은 모델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마이데일리 사진인용



최강 유재석도 패떴에서 만큼은 찬밥!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군림(?)하고 있는 유재석은 유독 패떴에서만큼은 최고가 아닌 최저의 인간으로 몰립니다. 무한도전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있는 그의 형편없는 체력은 패떴에서는 독으로 작용합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재석이 게임을 제안하지만 항상 게임의 희생자가 되고야마는 상황들은 그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기만 하지요.

더불어 남매와 같은 절친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효리의 행동들은 패떴에게는 재미를 유재석에게는 행동의 제약(나쁜 의도가 아닌 버라이어티에 성격적인 측면의)을 보일 수밖에 없는 존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효리와 유재석은 좋은 화학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유재석을 억누르면서 패떴에서 확실한 자기 위치와 색깔을 가지게된 이효리에게 유재석은 너무 고마운 오빠일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덤 앤 더머 형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유재석과 대성과의 조합은 패떴을 떠받치는 웃음 코드의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지요. 하지만 오늘 그들의 조합에 금이 가는 일들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차태현과 절친한 김종국과 함께 채소를 따러 간 유재석은 그 둘에게 커다란 곤욕을 치뤘고 남은 장년층 김수로와 윤종신에 의해 세뇌되어버린 대성은 유재석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빚어지지요. 이는 익숙한 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작은 즐거움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시 덤 앤 더머로 돌아가든 아니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든 어떤것도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있는 시도였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차태현의 등장은 유재석에게는 가장 굴욕적인 일들의 연속이었을 듯 합니다. 김종국과 함께 한 그는 차태현의 능수능란한 장난에 휘말려 즐거운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었지요. 저녁 먹고 이뤄진 게임에서도 차태현 차희빈의 뒷통수를 치는 입담과 폭로는 시청자들에게는 많은 웃음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패떴에 최고 스타가 아닌 즐거운 스타가 그리운 이유!


이번 차태현의 게스트 참여로 인해 패떴이 더욱 재미있어지려면 비나 빅뱅등 소위 말하는 슈퍼스타급 출연자들이 아닌 패떴과 잘 어울릴 수있는 스타들의 섭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게스트를 빛내주기 위해 패떴이 모두 게스트 모시기에 압장섬으로서 그런 스타 게스트 팬들에게는 즐거웠을지는 모르겠지만, 패떴 자체를 재미있게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부담스럽고 억지스러웠던게 사실이었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말이지요.

이번 차태현의 등장은 게스트 위주가 아닌 패떴 본연의 의미에 걸맞는 프로그램 진행이 더욱 큰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튀지않는 행동속에 잔재미들을 톡톡던져주었던 차희빈의 활약은 전체적인 구도로 봐도 안정적이었으며 부담스럽게만 다가왔었던 어쩔 수없어 보이는 게스트 위주의 방송을 벗어남으로서 더욱 다양한 재미들을 확보해낼 수있어 좋았습니다. 

유재석, 대성, 이천희그들을 둘러싼 패밀리들의 역학관계는 유재석이 이번에 밝혔듯이 무수한 재미를 던져주는 코드 조합이었습니다. 유재석, 김종국, 차태현과 대성, 김수로, 윤종신 그룹 그리고 마지막인 이천희, 이효리, 박예진으로 나뉜 이번 패떴에서의 황금조합(?)은 많은 웃음을 던져주었지요. 

차태현 역시 자신의 영화와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에 대한 홍보성 출연임을 누구나 알 수있지만 의도적인 외면을 통해 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부각시킴으로서 다른 게스트들이 어설프게 홍보했던거와는 달리 충분한 재미와 홍보도 함께 해낸 일거양득의 모양새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서도 지속적으로 이야기한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패떴이 지속적인 재미와 즐거움들로 일요일 버라이어티 최강자가 되기위해서는, 홍보를 필요로 하는 특급 게스트가 아닌 패떴과 함께 할 수있는 게스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아니 보여주는 있는 사례라 생각합니다. 패밀리보다 더욱 패밀리 다운 게스트의 재미를 보여준 차태현편은 패떴의 향후 게스트 섭외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무도 출연시에도 털털함으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었던 차태현은 이번 패떴의 출연으로도 버라이어티를 재미있게 이끄는 게스트답지 않은 게스트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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