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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너의 목소리가 들려 13회-이보영과 이종석의 해피엔딩 막는 극적인 반전 등장

by 자이미 201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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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국이 살아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가장 행복해했던 인물은 바로 혜성이었습니다.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안중에도 없고, 수하의 무죄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스스로 잊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른 후 능력마저 생기게 된 수하는 혜성의 그런 마음을 읽고 슬프기만 했습니다. 

 

돌아온 민준국 차관우를 시험에 들게 하다;

황달중이 잃어버린 딸 도연, 긴장감이 떨어진 극 전개 어떻게 채울까?

 

 

 

 

자신의 아버지가 민준국의 부인과 자식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하는 힘겹기만 합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던 수하는 이런 민준국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더욱 힘겨웠습니다. 그 능력이 없었다면 자상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그대로 담고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살인자를 살인자로 증오할 수도 없게 된 수하가 스스로 그 지독한 기억을 떨쳐내기 위해 기억을 봉인하고 살아왔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편안한 삶을 살아왔던 수하는 다시 기억에서 깨어나며 힘겨움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봉인에서 깨어나며 그 모든 기억들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 수하로서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민준국이 살아있다는 사실은 다시 혜성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확신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혜성은 오직 수하가 무죄라는 사실이 반갑고 기쁠 뿐입니다. 그런 혜성을 보면서 수하가 백허그를 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여인이 자신만을 생각해주는 상황은 그 누구여도 행복한 경험일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능력이 다시 돌아온 수하이지만 그 능력을 감출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혜성은 기억이 돌아오면 자신에게 절대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수하를 사랑하기 시작했고, 그런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져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혜성의 사랑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만 하는 이런 현실은 주변의 눈이 무서워서 일 뿐이었습니다. 이런 감정의 모순과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면 이들의 사랑은 행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교모세포증으로 3달의 시한부 삶을 남겨두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황달중은 병원에서 우연히 전 부인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이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부인이 왼손이 잘린 채 여전히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달중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 차라리 살인자로 감옥에서 살게 된 것이 당신이나 나, 그리고 딸에게도 모두 행복한 결론이었다는 전 부인을 황달중은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 부인을 깨진 병으로 찌르고 서대석을 찾아간 황달중은 도연 앞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자신의 딸인지도 모르고, 쓰러진 황달중이 자신의 친부라는 사실도 모른 채 타고난 범죄자로 생각하는 도연의 모습은 이후 진실이 밝혀진 후 보여 질 혼란을 예고했습니다. 서도연이 황달중의 친딸이라는 사실은 이미 시작하는 부분에서 드러났습니다. 의도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면 이후 이야기 전개에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할 것입니다. 예상하고 극을 전개한 만큼 이런 과정을 통해 보다 단단한 결과로 이어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지만 너무 쉽게 노출이 되었던 것이라면 아쉽기만 합니다.

 

황달중의 친딸이 서도연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흥미를 반감시켰습니다. 극중 그들만 모를 뿐 시청자들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도연의 진실을 찾는 과정을 통해 수하가 자신이 기억이 모두 돌아왔음을 혜성에게 알리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사실은 극의 전개상 자연스러웠습니다.

 

수하의 모든 것을 믿는 혜성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없었던 수하는 황달중 사건을 통해 자연스럽게 혜성을 도우며 진실도 밝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끄러운 전개였습니다. 생각을 읽으며 혜성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확인한 수하로서는 더는 이런 관계의 모호함을 유지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자신을 밀어내려 해도 그 사랑이라는 감정이 갑자기 사라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리고 그녀가 자신을 강한 믿음으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기억을 되찾은 사실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황달중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절실한 친자식 찾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되찾은 기억을 이야기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비록 이런 상황이 일시적으로 서로를 멀게 할지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26년 동안 죽이지도 않은 사람으로 인해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황달중. 그는 형집행정지로 풀려나자마자 죽었다던 부인을 만나 다시 해를 입히고 감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 변호사에게 자신이 무죄임을 입증해달라 합니다. 자신은 26년 전 살인을 하지도 않았고, 현재 자신이 찌른 것은 그들이 죽었다던 귀신이기 때문에 자신은 죄가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극 후반 황달중 사건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혜성에게 강렬한 트라우마를 줬던 서대석 문제와 함께 서도연까지 얽힌 사건이라는 점에서 황달중 사건은 중요하게 다뤄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서도연이 충격을 받기는 하지만, 그 과정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과정 역시 흥미롭게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황달중의 부인처럼 살려고 죽어야 했던 민준국은 다시 그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혜성의 집으로 전화를 해서 위협을 하는 그로 인해 수하는 혜성을 자신의 집으로 피신을 시키고 차관우 변호사에게 혜성을 보호해달라는 부탁도 합니다. 수하와 차 변이 혜성을 밤낮으로 보호하는 상황에서는 민준국도 함부로 혜성에게 피해를 입힐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각목을 들고 음습하게 숨어있던 민준국을 발견하고 먼저 공격을 한 차 변호사는 되려 공격을 당하며 위급한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민준국이 차 변호사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 입니다. 이미 충분히 드러난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단순합니다.

 

 

자신이 이런 살인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수하의 아버지가 벌인 잔인한 행동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변호를 해주기를 차 변호사에게 부탁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변호사로서 의무감이 강한 차 변호사는 다시 한 번 혜성이 반대편에서 민준국의 변호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마지막이 될 차 변호사와 장 변호사의 민준국을 사이에 둔 법정 투쟁은 수하와 혜성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차 변호사는 법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혜성은 법과 사랑을 모두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극적인 과정들이 등장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제 2회 연장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해피엔딩의 키를 쥔 것은 차관우가 되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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