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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주군의 태양 7회-소지섭과 공효진의 달달함보다 특별했던 인형의 눈물

by 자이미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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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과 태양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반공호와 안테나의 사랑은 당연했습니다. 청심환보다 더욱 소중하고 중요한 태양이라는 존재는 주군에게 태양이 주군에게 느끼는 귀신을 막아줘 행복한 것과 유사한 행복이었습니다. 

 

주군과 태양의 방공호와 안테나 사랑;

아기귀신이 담고 있는 사회적 문제,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아보다

 

 

 

 

탈영병 사건을 통해 주군은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태양이 자신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는지 주군은 깨닫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납치를 당한 후 강제로 읽힌 소설로 인해 난독증에 걸렸던 주군이 태양이 곁에 있자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이겨내게 해준 태양은 그래서 주군에게는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태양이 주군을 절실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이겨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귀신을 보는 태양이 주군과 스킨십을 하면 안전해질 수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방적인 상황과 달리, 태양이 주군이 앓고 있는 난독증을 해소해주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이들의 관계가 그저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호환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서로 필요에 의해 만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태양을 둘러싼 주군과 강우의 관계는 묘한 지점에서 충돌을 시작합니다. 주군을 감시하는 강우가 우연히 발견한 서류로 인해 태양과 주군의 사이에 과거의 사건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주군이 증오하는 아버지가 강우에게 내린 임무는 결국 서로의 오해를 풀어내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점점 흥미롭게 전개됩니다.

 

인형으로 인해 고시텔에 함께 살던 승준이 많이 아팠습니다. 승준이 주웠던 인형 안에는 그와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 셋이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몸이 차가워지며 위기를 겪었던 승준을 구한 것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던 아이들이 외롭고 슬프게 죽어갔고, 그렇게 그 아이들은 인형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삶 속의 위험에서 구해 자신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기 귀신들은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만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킹덤 사무실로 가져온 인형을 매장을 찾은 아이가 가지고 가며 사건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인형 속에 담긴 세 아기 귀신이 아이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태양은 강우가 찾은 아이의 가방을 보게 됩니다. 그 안에 있던 스케치북에 아이가 어떤 위험에 빠져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양이 이야기했던 화가 이야기가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로 향한 주군은 아이의 스케치북을 보게 됩니다. 매 맞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아이의 모습은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집밖으로 나서는 아이의 어머니를 보고 급하고 방으로 들어선 태양은 아기귀신들에게 창민이 벽장에 갇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밖에서 묶인 벽장 안에는 매를 맞고 지쳐 쓰러져 있는 창민이가 있었습니다.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던 태양은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모진 어머니와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군의 등장은 중요했습니다. 주군과 태양이 하나가 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입원 치료시킨 태양과 주군은 하지만 어머니에 의해 오히려 아동 납치와 폭행죄로 체포가 됩니다. 주거를 무단 침입해 아이를 납치하고 이를 저지하는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것은 분명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주군과 태양이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지만 주군은 태양이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아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이 위험해지더라도 그 모든 것을 감수하는 태양이라면 충분히 자신의 곁에 둬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귀신이나 보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이상한 여자가 아니라, 정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줄도 아닌 여자라는 점에서 주군의 믿음은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외받은 아이들, 방치되고 폭행당하는 아이들에 대한 에피소드는 우리 사회의 어둠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주군과 태양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흥미롭고 반가웠지만, 이보다 더한 의미는 바로 아기귀신들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왜 그렇게 세상을 떠돌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두렵고 의미 있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아동 폭력은 점점 커지고, 그들에 대한 사회의 보호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에서 지금 이 시간도 드라마에 나왔던 아이들처럼 일상적인 폭행에 노출되고, 방치된 채 죽어가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싶지만 엄연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지독한 현실 속에 태양이나 주군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감시한다면 소외된 아동들은 조금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어머니에게 모진 폭행을 당하면서 울자 인형도 함께 우는 모습은 그래서 아팠습니다. 가장 약하고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폭행하고 방치하는 이들이 대부분은 가족이라는 점은 더욱 두렵게 다가옵니다. 인형의 눈물 속에 담긴 그 아픔은 비록 극화되어 나온 이야기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 주변에도 존재할 수 있는 소외된 아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가슴 속에 담겨 있던 자신들의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대리석으로 만든 방공호와 가슴에 이상한 것이 감지되는 안테나의 사랑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런 새로운 사랑의 시작과 함께 강우가 보게 된 희주의 사진과 100억 목걸이가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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