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8. 10:10

무한도전 무도나이트 명불허전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무도가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3번의 무도가요제는 단순히 예능의 범주에 그친 것이 아니라 음원 사이트를 싹쓸이 할 정도로 대단한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2013 새로운 무도가요제를 여는 무도 나이트는 이런 기대를 충분히 채워줄 정도로 넘치는 재미였습니다. 

 

무도나이트 채운 열정의 웃음;

정형돈의 프리스타일 랩과 유재석의 선미 댄스, 무도가요제의 화려한 시작

 

 

 

 

 

4번째 무한도전 가요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2007년 시작된 무도 가요제는 2년마다 개최되는 수많은 화제를 낳고는 했습니다. 가요제 방송이 끝나고 난후 음원 차트를 줄 세우기하는 무도의 힘은 가요계 일각의 반발을 불러올 정도였습니다. 무한도전이 만들어내는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이런 사례는 아마도 이번 무도 가요제 이후에도 재현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유희열, 보아, 지드래곤, 김C, 장기하와 얼굴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등 일곱 팀이 참여하는 이번 무도가요제는 '무도나이트'를 시작으로 팀을 구성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색다른 방식으로 무도가요제를 알린 나이트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가 알아가기에는 가장 적합한 듯했습니다. 마치 부킹을 하듯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무도 특유의 감각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감성변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토이 유희열의 등장으로 시작한 '무도나이트'는 화려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들의 등장에 따라 달라지는 무도 멤버들의 호응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보아의 등장으로 출연자에게 관객으로 전락한 유희열의 토라진 모습은 이번 무도 가요제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에 불과했습니다.

 

일곱 멤버들이 공통적으로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무도 멤버는 노홍철이었습니다. 음치, 박치, 몸치라는 3치를 가지고 있는 노홍철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함께 노래를 만들기는 어렵다는 공통적인 의견들은 결과적으로 누구에게도 선택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무도가요제를 함께 할 뮤지션들의 등장에 이어 파트너를 정하는 본격적인 노래자랑은 시청자들도 흠뻑 상황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주었습니다. 언제나 먼저 시범을 보이는 박명수를 시작으로 무도 멤버들의 노래는 무도가요제가 과연 정상적으로 만들어질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노래 실력이 탁월한 멤버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함께 하는 뮤지션들의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무도가요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정준하의 '행진'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 엉뚱한 댄스는 경직되었을 수도 있었을 뮤지션들을 무도에 젖어들게 해주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정형돈의 프리 스타일 랩은 그들이 무도나이트에 흠뻑 빠져들게 해주었습니다. 뮤지션들의 이름을 가지고 하는 프리 스타일 랩은 "홍홍홍"으로 추임새를 넣고 라임을 섞어가며 흥겹게 상황을 정리하는 정형돈의 이런 무모함은 '여러분'에서 폭발했습니다. 지난 가요제에서 '늪'으로 무도를 늪으로 몰아넣더니 이번에는 여러분으로 여전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가발을 살짝만 올리면 터지는 길의 예능감은 이번에도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올 라이트'를 감미롭게 부르는 길에게 다가가 가발을 살짝 올리자 그는 '길랑우탄'이 되어 모두를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가발을 살짝 올리는 것만으로도 완벽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길에게 큰 재미를 만들어낸 유재석의 센스는 대단했습니다.

 

무도가요제의 시작인 무도나이트를 완벽하게 사로잡은 것은 바로 유재석의 춤이었습니다. 다양한 요구 중 끈적끈적한 춤도 가능하냐는 요구에 거침없이 OK를 외치는 유재석은 그저 말뿐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안무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유재석의 모습은 감성변태 유희열을 매의 눈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무도 멤버들에게는 경악할 일이었지만 시키면 뭐든 다하는 국민 MC의 위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한 댄스를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는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습니다. 무도 멤버들의 노래에 이어진 뮤지션들의 파트너 선택에서도 파격은 이어졌습니다. 지드래곤에게 쏟아진 관심은 그가 정형돈을 선택하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디가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했지만, 그는 이미 작정하고 형돈을 선택했고 의상 문제를 지적하던 형돈과 과연 어떤 음악적 재미와 완성도를 만들어줄지 궁금하게 해주었습니다. 파트너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던진 것은 정준하와 김C의 두 번의 걸친 선택이었습니다. 모두 퇴짜를 맞은 정준하가 선택의 여지없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보여준 상황극도 재미있었습니다.

 

10월에 개최될 무도가요제는 무도나이트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8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나이트라는 장소에서 부킹을 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 무도가요제는 명성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설이 되어 가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벌써 4회를 맞이하는 무도가요제는 가수들에게는 신선한 도전으로 보여 집니다. 물론 가요제 이후 음원차트 싹쓸이 현상으로 인해 많은 뮤지션들과 기획사들의 원망이 되는 무도이지만, 무도가요제는 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자신들이 해왔던 음악의 연장선에서 색다른 음악적 도전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무도가요제는 분명 새로운 도전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능에 가수가 출연해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올 수 있지만 지난 무도가요제는 예능에서의 음악 작업도 진지해질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재미를 추구하는 가사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무시할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무도가요제가 정말 대단한 것은 수많은 뮤지션들이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께 하면서 자신이 해왔던 기존 방식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그들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디션만 범람하는 상황에서 무도가요제가 던지는 것은 순수한 음악적 성취입니다. 일면 웃기는 작업의 일환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음악적 열정은 자연스럽게 발현되어 무도가요제를 최고의 존재감으로 만들어주고는 합니다.

 

전설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무도가요제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바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그들이 보여줄 무도가요제의 풍성함은 이미 상상만으로도 행복을 전해주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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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
  1. Favicon of https://oasis0924.tistory.com BlogIcon 해피선샤인 2013.09.08 13: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진짜 재미있었지요.. 웃다가 배가 아플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