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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주군의 태양 13회-소지섭 몸이 기억하는 공효진, 희주와 한나 마지막 반전이 변수다

by 자이미 201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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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드라이버에 상처를 입은 주군은 생사를 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실로 들어간 주군을 기다리며 울던 태양은 자신 앞에 나타난 주군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죽었다며 태양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주군은 죽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군의 기억상실이 던지는 변수;

기억을 지배하려는 한나와 영매사의 재물이 된 태양, 이제는 주군이 이끈다

 

 

 

 

태양을 본 이후 자신이 실제 죽었다고 생각한 주군은 수술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죽었다고 인식하는 상황에서 태양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순했습니다. 그를 살리기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태양은 과거 중국 갑부 손자 사건에서 만나 영매사를 찾습니다. 자신의 현재를 예언했던 그라면 분명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주군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태양은 영매사의 제안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혼이 나와 태양을 만나는 순간 자신이 죽었다고 확신을 해버린 주군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귀신을 볼 수는 없지만 귀천을 떠도는 귀신에게 전달을 할 수는 있다는 영매사에게 태양은 자신을 제물로 맡기게 됩니다.

 

자신이 제물이 된다고 해도 주군을 돌아올 수 있게만 한다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태양은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주군이 태양을 기억할 수 있는 목걸이를 전해주며 그들의 운명을 바꿔놓았습니다.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한 주군은 과거 납치되어 강요당했던 책을 읽으며 죽은 희주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희주를 따라 영원히 죽음 속으로 들어가려던 주군은 태양으로 인해 다시 생명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영매사가 이야기를 했듯, 태양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주군은 과거와 같은 존재로 돌아왔습니다. 폭풍우가 치던 밤 태양이 자신 앞에 등장하기 직전까지만 기억하고 있는 주군은 달라진 주변의 모습들이 이상하기만 합니다.

 

자이언트 몰 사장과 친했다는 사실도 이상하고, 아동들을 위한 후원을 하기로 했다는 것도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태양을 만나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변화는 단순히 책을 읽게 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태양과 만났던 모든 기억을 상실한 주군이었지만 그의 몸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머리 속의 기억은 강제로 삭제되었을지 모르지만, 그의 몸은 태양과 함께 했던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김유신의 말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상 가던 술집으로 향했다는 역사의 이야기처럼 주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끄는 대로 향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향하는 발걸음 뒤에는 태양이 존재했습니다. 언제나 태양 주변에만 있던 주군은 자신의 몸이 왜 이곳으로 이끌었는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 방송의 반전은 바로 죽은 희주의 외삼촌이 바로 주군을 가장 곁에서 보호했던 김실장이었습니다. 김실장의 조카딸이 바로 희주와 한나였다는 사실은 대단한 반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김실장이 알고 있는 이들의 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한나는 밝고 명랑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희주가 죽고 나서 달라진 한나의 모습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김실장은 자신이 직접 조카를 찾으러 영국으로 향합니다. 현재 주군의 곁에 있는 한나가 자신의 조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말입니다.

 

한나가 왜 주군의 곁에 있으려 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중요한 변수를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죽은 희주가 바로 한나 일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외삼촌이 기억하는 한나는 분명 밝고 명랑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한나는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어렵게 찾은 쌍둥이 동생의 죽음으로 복수를 꿈꾼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나의 행동은 주군에 대한 복수보다는 집착에 가까운 사랑이었습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녀가 주군의 곁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현재의 한나가 보이는 행동은 집착으로 다가옵니다. 과거의 사건 속에서 과연 한나와 희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모두가 알고 있는 한나와 희주는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고 이야기되는 그녀의 곁에 있는 귀신 희주는 어쩌면 항상 밝고 쌍둥이 동생을 잊지 못하던 한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국으로 입양되어 행복하게 살았던 한나와 달리, 국내에 남아 어렵게 살았던 희주의 엇갈린 운명은 결국 그 죽음으로 완결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철저하게 조작된 사건 속에서 공소시효만을 기다린 그녀의 의도는 분명 죽은 쌍둥이에 대한 복수보다는 집착에 대한 확신에 가깝기만 합니다.

 

태양을 대신해 주군을 깨운 존재가 자신이라고 조작하는 한나는 결국 희주 일 가능성이 높아만 보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희주라는 존재가 바로 한나라는 사실은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니 말입니다. 외삼촌이 기억하고 있는 희주와 한나의 이 기막힌 운명은 결국 두 아이가 만나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납치 사건은 그들의 운명을 뒤바꿨고, 그 결과는 분명 <주군의 태양>을 결정지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양의 집을 찾은 죽은 쌍둥이 희주 혹은 한나는 그녀에게 자신의 몸을 빌려달라 합니다. 사랑하는 주군을 위해서라면 태양의 몸을 빌려달라는 부탁은 이후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흥미롭게 합니다. 이미 죽은 그녀가 왜 살아있는 쌍둥이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것은 죽은 그녀의 몫일 테니 말입니다.

 

 

 

기억은 잃었지만 몸속의 세포 하나하나가 기억하고 있는 주군은 태양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군의 등장은 결과적으로 죽은 쌍둥이의 부탁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했습니다. 몸을 빌려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죽은 쌍둥이와 살아남은 쌍둥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궁금증만 키워내고 있습니다.

 

태양을 몸이 기억하는 주군의 방문과 쌍둥이 자매의 진실이 무엇인지는 남은 4회 동안 <주군의 태양>이 풀어낼 마지막 과제가 되었습니다. 15년 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그 지신을 풀어내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는 없지만, 김실장이 외삼촌이라는 반전보다 더욱 확실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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