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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그대는 동물원ZOO을 공간으로 인식하는가? 감성으로 받아들이는가?

by 자이미 2008.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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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동물원Zoo하면 쉽게 볼 수없는 동물들을 관람할 수있는 공간으로 인식할 듯 합니다. 동물원에 대한 갈증과 로망은 아마도 어린시절일 듯 합니다. 이미 성장해버린 상황에선 동물원은 정말 가야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 공간으로까지 전락해버린 공간이기도 합니다(개인적인 사견이자만 초등학교 이후 동물원을 찾은 기억이 없네요..).

하지만 어린 시절 동물원은 모든 상상력과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엄마 아빠를 대동하고 찾아갔었던 동물원에 대한 추억은 성장한 이후에도 하나의 정겨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서울대공원엔 크지는 않지만 작은 놀이 기구들도 있었지요(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네요. 안 가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에는 없지만 사진속에만 남아있는 박제되어 있는 기억들은 어린시절 동물원을 아름답게 만들기만 하네요.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 지방으로 이사를 온 이후 기억속의 동물원은 소풍을 가던 장소로만 기억되어지고 있습니다.


공간이 아닌 감성으로 다가오는 동물원


그런 추억의 공간으로 기억되어지는 이들이 대부분이겠지만, 감성으로 기억하는 이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동물원이라는 그룹을 기억해 낼 듯 합니다. 8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동물원이라는 그룹은 어떻게 다가왔을까요? 그리고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2000년대의 그들은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있을까요?

88년 그들의 등장은 개인적으로는 환호를 넘어 새로운 기쁨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쉽지만 마음속 깊은 곳을 자극하는 그들의 음악은 무척이나 황홀하게 만들어주었었지요. 더욱 김광석이라는 걸출한 싱어는 동물원이라는 그룹을 더욱 사랑하지 않고는 못버티게 만들어주었었습니다.

그런 동물원이 20주년 기념 공원을 한다고 합니다. 8시 뉴스에 짧게 나온 그들의 소식을 듣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들의 음악을 듣고 즐거움을 나누었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아직도 그들의 음악은 최소한나에게만은 가장 아름다웠었던 기억들을 끄집어 내주는 역할을 해주는 듯 해 즐거웠습니다.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사랑, 변해가네,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 혜화동,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등 내기억속의 그들의 노래는 초기 몇몇 앨범에 국한되어있기는 하지만, 노래 한곡 한곡이 내 인생을 얼마나 풍성하게 만들었는지 새삼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지금들어도 너무나 좋은 그들의 가사와 곡들은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는 그런 곡들이 아닌,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욱 깊은 맛이 나는 곡들입니다. 추억할 수없는 인생은 얼마나 허망할까요? 개인적으로는 동물원의 노래들을 통해 그 시절을 추억할 수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오늘 다시 어딘가에 먼지를 수묵하게 쌓아놓은 채 있을 그들의 앨범을 찾아봐야 하겠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한없이 눈물을 흘릴 수있었던 그 시절의 순수함을 다시 한번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동물원 그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1987년 1집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2003년 <동물원의 아홉번째 발자국>까지 그들은 꾸준하게 자신의 음악들을 우리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팬들과 함께 하는 20주년 콘서트 무척이나 기대되는 공연들입니다. 추억을 추억할 수있게 해주는 타임머신 같은 그들의 노래들...참 아름답고 정겹게 다가옵니다.


여러분들은 동물원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이 클립은 다음 TV팟에 올려진 영상입니다.

동물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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