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9. 10:25

감자별 2013QR3 11회-하연수와 여진구 환상적 견묘 커플 이대로 이별인가?

오이사 측의 공격으로 2층에서 떨어져 뇌수술을 받았던 콩콩 대표 노민혁은 힘겹게 깨어났지만, 해리성 장애로 인해 어린 시절의 기억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는 민혁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민혁의 더딘 회복과 함께 철거촌에서 가까워진 진아와 혜성의 로맨스도 흥미롭습니다. 

 

민혁을 과거로 돌아가게 만든 이유는 하나다;

진아와 혜성의 견묘 커플, 이 지독한 매력이 슬픈 이유

 

 

 

 

1991년 7살 시절의 기억으로 돌아간 민혁과 그런 아들을 지키려는 노씨 집안의 움직임은 번잡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미 한 차례 앞선 병원에서 소동을 일으켰던 그들은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민혁을 옮겼습니다. 민혁의 상태가 알려지면 대표 자리를 위협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오이사 측은 민혁의 상태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혁을 두고 벌이는 이들의 대결 구도는 흥미로울 듯합니다.

 

오이사에 의해 민혁의 집으로 입주 가정부가 되어 들어간 소유진은 그가 가지고 간 USB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민혁이 입원해 있으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그녀에게 이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녀가 예측하지 못했던 한 가지 92세의 노송이 어떤 존재인지를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손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조용하게 지내려던 노송과 달리, 하늘에 달이 두 개가 떠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며 술판을 벌인 친구들로 인해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술판을 벌인 모습을 모두 보고 있던 가정부에게 며느리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노송의 바람과는 달리, 부엌 한 곳에 가득 담긴 흔적들은 눈치 빠른 며느리 유정에게 책잡히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똥통 여상 나왔다며 며느리 무시하는 재미로 사는 노송에게 이런 상황은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약점을 잡히지 않는 것이 곧 우위에 서는 것이라 생각하는 노송에게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가정부를 의심하기 시작한 노송은 사사건건 그녀의 행동을 의심하고 문제로 지적합니다. 민혁의 바지를 뒤진다고 의심하고, 자신의 금반지을 잃어버렸는데 그 범인은 바로 가정부라고 지목할 정도였습니다.

 

의심은 하지만 가정부 편만 드는 며느리로 인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노송은 눈에 염증이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녀를 감시합니다. 호시탐탐 꼬투리만 잡으려던 노송은 민혁의 방에서 책상을 뒤지던 그녀를 발견하고 경찰을 부르라고 외칩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과 달리, 가정부 편을 드는 며느리로 인해 궁지에 몰린 노송은 금반지 역시 며느리 말처럼 난간에 놓여 있었습니다.

 

 

자신이 괜한 의심을 한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사이 며느리는 가정부를 내보냈습니다. 후회가 다가오는 순간 그 의심이 사실이었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오이사가 민혁이 가져간 USB를 찾기 위해 보낸 전문가였다는 점에서 노송의 그 한심한 행동이 결국 그들을 살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다단계에 빠져 몇 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딸의 천만 원마저 날려버린 진아의 어머니 선자로 인해 그들은 거리에 나 앉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재 주거하고 있는 그곳은 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보증금을 모두 날린 엄마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게 된 진아와 그 어느 곳에도 갈 수 없는 홍버그 혜성은 두려운 미래를 안고 사는 청춘이었습니다.

 

가구를 모두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진아에게 거금이 생겼으니 삼겹살을 사달라는 홍버그와 그런 그를 보며 "애 패기 보게"를 외치면서도 냉동이 아니니 생 삼겹살을 사가지고 오는 진아는 묘한 관계입니다. 감자별이 지구로 오는 순간 첫 키스를 했던 사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미묘한 감정들이 가득한 사이였습니다.

 

홍버거가 먼저 아무런 감정 없는 키스였다며 선을 긋고 이런 사실이 분해서 흥분하던 진아였지만, 여전히 그가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홀로 남은 자신들 곁에 다가와 비록 이상한 행동들을 하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정이 들어버린 홍버그는 진아의 첫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아를 위해 만든 어플의 깜빡임은 그래서 그들에게는 소중한 가치로 다가옵니다. 반대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홍버그이지만 그가 진아를 아끼고 위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비록 자신의 표현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는 하지만, 그가 진아를 위한 행동들은 사랑이 아니면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없다는 점에서도 그들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텅 빈 거실에서 비 오는 저녁 자신의 흔적을 바라보며 과거를 떠올리는 진아는 힘들기만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고스란히 남겨진 이 집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아프게 다가옵니다. 아빠의 흔적이 여전히 남겨져 있는 그곳은 단순한 집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집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기려던 진아의 마음과 달리, 삼겹살을 사달라던 홍버그는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퇴거를 하루 앞둔 저녁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홍버그를 기다리며 삼겹살을 먹지 못하던 진아와 엄마는 눈물의 만찬을 즐겨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추억과 자신의 모든 것이 묻어 있던 집을 떠나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와 전화번호도 이름도 모르는 홍버거와 이렇게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진아에게는 슬픈 일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남지 않은 텅빈 집에서 세 명이 모여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벌칙으로 그려낸 얼굴 속에 담긴 진아와 홍버그의 고양이와 개의 모습은 천생연분처럼 다가왔습니다. 귀여운 고양이와 개 한 쌍이 함께 하는 것 같은 이 장면은 결국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더욱 모호하게 만들기만 합니다.

 

 

혜성이 민혁의 막내 동생일 가능성은 높습니다. 보육원 출신인 그가 납치당한 후 사라진 아이가 바로 혜성일 수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흥미로운 것은 진아의 아버지 역시 죽지 않았을 가능성입니다. 현재의 콩콩을 만든 일등공신인 그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저 죽은 것이라고만 알려진 그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재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진아가 자신은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는 말 속에 이후 흥미로운 전개가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감자별이 지구에 접근해 또 다른 달처럼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에서는 '오늘의 행성'이라는 코너로 매일 뉴스를 전할 정도입니다. 아직 그 감자별이 어떤 용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것은 그게 단순한 행성으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진아의 아버지가 죽지 않고 사라졌다면 그 행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후 하나의 반전으로 등장하며, 극을 새롭게 이끄는 주역으로 화려하게 부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부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상적인 방송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감자별 2013QR3>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력은 커질 듯합니다. 민혁이 7살 어린 나이로 돌아간 것은 바로 잃어버린 동생 혜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설정입니다. 이를 통해 잃어버린 동생을 찾고 기억도 되살려 위기의 콩콩을 막아내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기지개를 펴기 시작하는 <감자별 2013QR3>로서는 이번 주 방송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너무나 귀여운 견묘커플이 막막한 슬픔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들이 보여주는 현실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아프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연 이들 커플이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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