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6. 10:15

감자별 2013QR3 16회-돌아온 여진구 수동의 잃어버린 아들 준혁인 이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이야기를 진행시켜가고 있는 <감자별 2013QR3>에서 여진구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을 하나만 꼽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연수가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극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여진구의 존재감은 오늘 방송을 통해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복병 여진구의 재등장이 반갑다;

홍버그는 오이사 편인가? 아니면 수동의 친아들인가?

 

 

 

 

 

오이사의 연락을 받고 고급 한정식에 불려간 진아는 자신을 왜 불렀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눈앞에 차려진 갈비찜에 온 신경이 집중될 뿐입니다. 왜 자신을 불렀는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전화를 받고 사라진 오이사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진아는 갈비찜 2인분을 모두 처리할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중요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홍버그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이 가득한 상황에서 진아는 버스 안에서 그가 자신의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홍버그가 깔아진 어플 속에 자신의 별만이 아니라 홍버그의 별도 떴다는 사실은 주변에 그가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스에 내린 진아는 다시 사라진 별을 보며 하늘에 떠 있는 감자별을 보며 그리움을 욕으로 풀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심부름센터를 통해 잃어버린 아들 준혁을 찾고 있었던 수동은 자신의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에 당황할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납치를 당한 후 사라져버린 아들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들 앞에 나타난 잃어버린 아들 준혁은 바로 홍버그였습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을 해야 하지만 수동은 홍버그가 자신의 아들이 맡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홍버그가 준혁이라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점에서 가족들 간에도 이야기가 나뉘기만 합니다. 무조건 자신의 손자가 맞다는 할아버지와 달리, 의심을 하는 유정과 엄마와 닮은 큰 딸 보영은 홍버그가 준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친자확인을 하기 위한 DNA 검사 결과가 나오능 이틀 동안 이들에게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홍버그가 준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남자들의 행동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얼굴의 흉터를 찾던 수동은 자신의 아들을 찾기 위한 방법으로 포경 수술 자국을 확인합니다. 황당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런 황당함이 곧 시트콤 특유의 재미라는 점에서 흥겹게 다가왔습니다.

 

 

 

준혁으로 수동의 집에 들어온 홍버그는 사실 오이사의 지령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심부름센터와 오이사가 민혁이 가지고 사라진 USB를 찾기 위해 적당한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은 수동의 집에 적합한 인물을 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찬밥과 더운밥이라고 표현한 오이사에게 진아는 찬밥이었습니다. 이미 수동의 집에 들어가 있는 진아를 통해 USB를 찾으려 했던 오이사는 비싼 밥값만 들었습니다.

 

차고에서 지내는 진아가 집안으로 들어가 USB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점에서 오이사가 선택한 인물은 바로 홍버그였습니다. 수동의 집안 이야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오이사로서는 그 집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잃어버린 아들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오이사의 선택으로 홍버그는 준혁이 되었습니다.

 

심부름센터와 오이사에 의해 준혁이 되어버린 홍버그는 수동의 집으로 들어가 의외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별을 해야 했던 진아가 바로 그 집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철거 전에 사라져버렸던 홍버그가 과연 무슨 이유인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진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싶어했고, 그 이유로 오이사의 레이다 망에 걸리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진아네 집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홍버그로서는 거리에 나앉게 된 그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큰 돈을 벌기 위한 시도로 오이사의 제안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고, 이런 상황은 결국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자신은 수동의 아들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실제 그가 아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설정들로 인해 과연 수동의 아들인 준혁이 홍버그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진짜 아들 준혁은 그저 의미 없는 존재로 마지막에 잠깐 등장할 수도 있고, 죽은 존재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야기 전개나 흐름을 통해 홍버그가 실제 아들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준혁은 가변적인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홍버그가 수동의 진짜 아들 준혁이 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 흐름을 생각해보면 그가 아들이어야만 할 듯합니다. 이야기의 흐름과 과정상 홍버그를 따로 놓고 이야기를 전개하기보다는 수동의 아들로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더욱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수동의 집과 진아,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는 상황에서 홍버그만 따로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기에는 너무 산만해진다는 점에서 수동의 잃어버린 아들이 홍버그였다는 전개가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자신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홍버그는 오이사에 의해 수동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틀 동안 오이사가 원하는 USB만 찾으면 친자식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는 임무였습니다. 오이사 측에서도 홍버그가 친아들이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임무를 맡겼다는 점에서 홍버그는 수동의 친아들이어야만 합니다.

 

 

 

콩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감자별이 오던 날 민혁까지 밀어 머리를 다치게 한 그들이 위험한 임무를 맡긴 존재가 수동의 잃어버린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은 큰 반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반전의 틀 속에서 반격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홍버그는 수동의 아들 준혁 일수밖에는 없습니다. 진아의 엄마 선자가 우연히 오이사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홍버그가 그 음모의 실행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콩콩을 둘러싼 오이사와 수동 집안의 충돌은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방적으로 당하던(하지만 스스로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던 것과 달리) 홍버그의 등장으로 두 대립 점들이 본격적인 대결 구도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도 그는 아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홍버그와 진아가 여전히 서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과 7살 어린 아이의 기억만 가지고 있지만 민혁 역시 진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형제들이 한 여자를 사랑하는 삼각관계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감자별 2013QR3>는 음모론과 함께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심화된다는 점에서 반갑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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