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3. 09:11

이수근과 붐 퇴출 강호동에게 새로운 도약이 될까?

강호동과 함께 방송을 하던 이수근과 붐이 모두 불법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퇴출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진 하차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버틴다고 방송을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퇴출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연예인 불법도박 광풍이 몰아치며 유재석과 강호동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강호동의 남자들 이수근과 붐의 퇴출;

위기의 강호동 이수근과 붐의 퇴출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시작될까?

 

 

 

 

정치판이 여전히 엉망이 상황에서 터진 연예인들의 불법도박 사건은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시로 터지는 민망한 정치판의 문제들에서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주장입니다. 분명한 것은 정치적인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행위도 분명한 사실이지만, 논란이 되었던 연예인들의 불법도박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연예인들의 불법도박 사건은 이제는 하나의 전통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이끌었던 불법도박 사건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큰 변화가 요구됩니다. 도박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이들이라도 어느 날 보면 다시 그 자리에 돌아와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보면 유사 사건이 무한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토양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연예인들의 악플 사건에도 좋은 본보기가 중요하듯, 연예인들의 사건사고에도 더는 유사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중요해 보입니다. 정치판이나 경제, 사회, 문화 모두 문제인데 유독 연예인들에게만 강력하게 대응할 이유가 있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뭔가 강력한 조치를 통해 유사 범죄가 사회 전체로 퍼지지 않도록 고리들을 끊어내는 작업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수근과 탁재훈을 시작으로 터지기 시작한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은 토니안과 앤디에 이어 붐과 양세형까지 이어지며 역대 최대 불법 도박에 연루된 연예인 사건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명단이 더 있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이번 불법 도박 사건은 가장 큰 규모의 연예인 몰락 사건으로 규정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강력한 태풍 속에서 유재석과 강호동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유재석과 논란이 되었던 이번 사건의 주인공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강호동과 직접 연관이 있는 이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런 연관관계가 이들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지만, 연상을 유도하는 것만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수근과 붐은 최근까지 강호동과 함께 프로그램을 같이 한 인물들입니다. <우리동네 예체능>과 <스타킹>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고 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수근은 <1박2일> 시절부터 호흡을 같이 해왔던 말 그대로 강호동 라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강호동에 이어 SM 소속이 되면서 함께 하는 횟수나 농도는 더욱 커졌다는 점에서 이번 불법도박으로 인한 몰락은 강호동에게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의 평가와 상관없이 강호동 스스로 느끼는 이수근에 대한 믿음과 가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호동이 복귀 후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을 받았을 당시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즐기고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가치를 따져봤을 때 그만한 답변은 없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이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향성을 잃고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길만 걷겠다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 잃은 연예인으로 읽히는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시청률이라는 측면에서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미진한 강호동은 더는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복귀하면서 야심차게 진행했던 프로그램들 중 살아남은 것은 <스타킹>과 <우리동네 예체능>이 전부라는 사실은 참혹하게 다가옵니다.

 

과거 유재석과 함께 대한민국 예능을 주름잡았던 강호동의 몰락은 상상이상으로 크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과의 교감과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움을 갖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호동이 믿고 함께 해왔던 이수근과 붐이 불법도박으로 방송 퇴출을 당한 상황은 그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듯합니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야심차게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 혹평을 받으며 불명예스러운 퇴출을 당한 상황에서 그림자 역할을 하던 이수근과 붐이 퇴출을 당한 상황은 큰 부담으로 다가 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복귀 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해왔던 3개의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고, 남은 2개의 프로그램도 강호동이라는 이름을 강렬하게 남기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은 부담일 것입니다. 화요일 예능 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경우 동시간대 1위이지만 6%대에 머물고 있을 뿐입니다. 강호동이 없던 상황에서도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었던 <스타킹>의 경우 강호동이 복귀한 후 급격한 시청률 상승을 올리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강호동 효과라고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강호동의 현재를 이야기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은 <우리동네 예체능>이 전부라는 점에서 그에게는 위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유재석의 앞 프로그램은 차지한 <맨발의 친구들>은 엄청난 스타 군단을 이끌고 해외에 나가 몸으로 고생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먹망'에서 멈춘 방송이 되었습니다. SBS가 밀리던 일요 예능 시간대 최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시작했던 '맨친'의 몰락은 강호동의 현실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했던 프로그램들의 몰락과 함께 강호동 라인이라고 스스로도 밝혔던 이수근과 붐이 불법 도박 사건으로 몰락한 상황에서 그는 분명 위기입니다. 최악의 상황이 연이어 그에게 몰아치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도약이 절실한 강호동에게는 이제는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수근과 붐의 경우 강호동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물들이었습니다. <1박2일> 팬들에게도 이수근의 하차는 숙원처럼 이어져온 이야기였습니다. 이수근에 대한 믿음과 환호는 과거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1박2일>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강호동에게는 이번 사태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붐 역시 연예병사로 근무하고 제대한 후 과거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너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누군가의 아픔이 자신에게는 큰 보약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강호동에게 이런 시련은 곧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올 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할 가능성이 낮지만 예능 MC를 맡을 수 있는 이들이 이번 도박 사건으로 수없이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강호동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올 해의 부진을 생각하면 그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맡기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한꺼번에 사라진 예능 MC들로 인해 그만큼 기회의 폭은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강호동으로서는 올 해의 부진과 몰락이 큰 밑거름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그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결국 본인의 몫일 것입니다. 착한 강호동과 독한 강호동 사이 그 어느 지점에서 자신을 찾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강호동이 진정 강자인지에 대한 의문은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친 이 상황에서 강호동이 멋지게 부활을 한다면 다시 한 번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절대 강자가 양립하는 시대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강호동에게는 다시 기회가 주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강호동에게 이번 연예인 불법도박 사건은 절호의 기회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장 강호동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