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0. 12:07

감자별 2013QR3 35회-고경표를 완벽한 존재로 만드는 하연수의 존재감

오 이사는 자신이 콩콩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그런 오 이사의 음모를 모르는 수동네 가족들은 이런 상황들을 해쳐나가기 위해 나름 노력하지만, 사고로 인해 여전히 7살 기억에만 머물러 있는 민혁이로 인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오 이사 일행의 마케팅 팀 합류;

민혁에게 완벽한 존재감을 부여한 진아의 능력, 점점 밀도가 높아지는 관계들

 

 

 

 

진아를 위해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한 준혁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당황해합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붙여진 별명은 그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진구라는 가명을 쓰면서까지 진아와 같은 인턴사원이 되었지만 그의 과욕은 그만 여진구멍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만 양산하고 말았습니다.

 

진아에게 부여된 모든 일을 자기가 하겠다는 생각은 결과적으로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마저 뛰어들게 했고, 이런 과정들은 준혁에게 '여진구멍'이라는 달갑지 않은 명찰을 안겨 주었습니다. 진아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고, 실제 그렇게 행동했지만, 회사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준혁에게는 모든 것이 힘겨울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힘들기만 하는 준혁에게 회사 일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케팅 부서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에서 여진구멍을 모르는 이들이 없을 정도로 준혁은 어떤 의미로는 확실하게 콩콩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준혁이 여진구멍으로 진아 곁에서 회사 일을 하는 동안 오 이사로 인해 콩콩은 점점 힘든 상황으로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콩콩이 완구업체 2위로 내려앉자 수동은 이사진 부서 배치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민혁이 이사회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7살 지능으로서는 대표이사 자리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위험한 선택이 되고 말았습니다. 회사 정상화를 위해 했던 행동이 수동네 집안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민혁에게 이사회에서 할 내용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외우게 했지만,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만 존재하는 단어들의 나열은 민혁에게는 힘겹기만 했습니다. 이사진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만 하고 쫓기듯 돌아오게 된 민혁으로 인해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된 수동네 가족들은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이사회의 선택에 의해 민혁의 대표 이사 자리마저도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은 수영이 제안한 전 사원들 앞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눌한 말로 인해 이사진들의 의혹을 샀던 만큼 전 사원들 앞에서 명 연설을 하게 된다면 모든 불식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과연 7살 민혁이 그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이사진들 앞에서 실수를 해서 주눅 든 민혁에게는 보다 정교하고 어려운 문장들이 즐비한 연설문은 독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변호사인 도상이 연설문을 작성하고 이를 검토해 좋다는 평가가 나온 상황에서 민혁은 의외의 제안을 하고 나왔습니다. 진아에게 이사진 앞에서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해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 진아가 써준 연설문은 감동까지 함께 하는 최고의 연설문이었습니다.

 

변호사인 도상의 연설문은 진아가 써준 글로 인해 쓰레기로 전락했지만, 민혁으로서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반가웠습니다. 연설문을 외우는 것까지 진아가 도와준다는 말에 가족들의 표정이 걱정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준혁까지 합세한 민혁 연설문 외우기 작전은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민혁을 위해 눈높이 식 풀이는 민혁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7살 민혁의 눈높이에 맞춘 연설문 외우기는 결국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이사실에서 생중계된 노민혁의 연설은 사원들에게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의 상황과 자신이 적극적으로 회사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 하지만 콩콩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희망적인 메시지까지 적절하게 조화된 연설문은 사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습니다.

 

민혁이 분명 실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켜보던 오 이사와 일행들까지 머쓱해진 이 상황은 결국 민혁의 진아 의전도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민혁이 진아에게 너무 집착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던 수동과 유정에게도 현재의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어쩔 수 없음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진아를 도와주려 회사에 출근해 구멍으로 전락해버린 준혁이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진아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힘겨워하는 진아를 위해 바람인형 흉내를 내며 웃게 한 준혁은 이런 그의 행동이 구멍 인생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외국 완구업체의 공격으로 힘들어하던 콩콩은 홍보에서도 밀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외국 업체의 판촉행사에 비해, 오 이사로 인해 홍보 인력과 지원마저 축소된 상황에서 진아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냈습니다. 바람인형 춤을 추던 준혁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진아는 즉석에서 아이들 눈높이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민혁에게 눈높이 교육을 시켰듯, 준혁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발한 마케팅을 선보인 진아로 인해 콩콩은 위기를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의 기발한 마케팅은 곧 인터넷에서 유명한 동영상이 되었고, 바이럴 마케팅 성공은 곧 콩콩의 위기 탈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진아의 존재감은 콩콩에서도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아의 아버지가 현재의 콩콩을 세운 실질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현재의 콩콩 역시 진아의 재기발랄함으로 위기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재미있습니다. 우유부단하거나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회사를 정상으로 이끈 존재가 진아 부녀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나진아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이야기의 재미 역시 확대되어간다는 점에서 진아의 존재감은 반갑습니다.

 

진아를 사이에 둔 민혁과 준혁 형제는 단순한 관계에서의 삼각형만이 아니라, 일이라는 측면에서도 견고한 삼각형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7살 민혁이 어느 순간 원래의 나이로 돌아오게 되면 본격적인 형제들의 사랑싸움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진아를 둘러싼 이들의 삼각관계도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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