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13. 15:05

감자별 2013QR3 38회-고경표 하연수앓이가 서지석 빠스껫볼 패러디보다 좋았다

서지석이 카메오로 출연해 자사 프로그램인 <빠스껫볼> 패러디를 했습니다. 이순재의 친구로 등장해 일본인들과 농구를 하는 모습이 반갑기는 했지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점점 하연수앓이가 심해지는 고경표의 모습이 큰 기대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지석의 카메오 반가웠지만 아쉬웠다;

민혁의 진아앓이가 심해질수록 감자별의 재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김병욱 시트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출연했던 박하선에 이어 이번에는 연인으로 출연했었던 서지석인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이순재의 친구로 등장해 그가 잘하는 농구로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박하선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뻥쟁이 노송이 과거 일제시대 농구를 했던 이야기가 발단이 되어 그는 과거 함께 농구를 했던 서지석을 떠올립니다. 그저 노송의 이야기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가족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서지석을 찾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번호로 지석은 연락을 해옵니다.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난 그들은 과거 이야기로 꽃을 피우지만 문제는 서로의 기억이 너무 달랐다는 사실입니다.

 

노송은 20대 자신이 농구를 잘했고, 이를 통해 일본 놈들을 혼내줬다고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당시에도 농구는 못하면서 자기애만 강했던 노송은 착각의 대마왕이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일만 벌이고 뒷수습은 모두 지석이 대신하고는 했습니다. 농구를 이야기하지만 자유투 하나도 넣지 못할 정도로 농구 실력이 바닥이었던 그를 대신해 일본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승리를 거둔 것은 서지석이었습니다.

 

자신을 좋아했던 여자 역시 노송에게는 관심도 없었고, 자뻑에 빠진 노송으로 인해 힘들어지는 지석을 위하는 그의 연인일 뿐이었습니다. 모든 기억들이 왜곡되고 자기 위주이기만 한 노송의 모습은 그래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현재의 노송을 이해하게 할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는 점에서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순재가 열심히 움직이며 농구를 하는 모습 자체가 대단하기는 했지만, 노력에 걸 맞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다가 올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빠스껫볼>을 패러디함으로서 일거양득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온 듯한 서지석 카메오는 아쉬웠습니다.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출연도 가능했을 텐데 의도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상황에 맞지 않은 분장으로 당황스럽게 하는 상황극은 재미보다는 아쉬움이 더욱 컸으니 말입니다.

 

서지석의 아쉬운 카메오 출연보다는 민혁의 좌충우돌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회사에 나서 생방송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던 민혁으로 인해 위기를 넘긴 수동네 가족은 과도한 욕심을 내고 맙니다. TV 대담에 내보내기로 결정한 그들은 민혁이가 잘 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 민혁이 그런 일을 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사실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양복을 입기 싫다는 민혁을 달랠 수 있는 존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아무리 부탁을 해도 양복을 벗겠다고 하던 민혁은 진아의 한 마디에 행복해 합니다. 마치 영화배우 같다는 진아의 한 마디에 양복 입은 자신의 모습이 어떠냐고 자꾸 물어볼 뿐 양복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진아의 칭찬에 방 안에서도 양복을 입고, 식사 시간에도 양복을 벗지 않는 민혁에게 진아의 이야기는 곧 법이자 진리였습니다.

 

문제는 진아가 개입하지 않은 TV 대담회에 나가기로 결정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젊은 CEO들을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당연히 욕심이 나는 자리이기는 하지만, TV 생방송에 나서기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7살 민혁을 이해하지 못한 가족들은 간단하게 적은 모범답안을 외우게 하고 다른 질문을 하게 되면 무조건 "왜"를 앞세우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이번에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 가족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잘못을 하고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진아가 아니라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없는 민혁은 TV 대담에 나가 첫 자기소개마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가 잘 하는 "왜"만 외칠 뿐이었습니다. 시종일관 모든 질문에 싱글싱글 웃으며 "왜"만 외쳐 되는 민혁으로 인해 생방송 중 진행자가 분노하며 멱살을 잡는 모습은 가관이었습니다.

 

 

분노 게이지를 다스리지 못하는 진행자의 멱살잡이 중에도 "왜"만 외치는 민혁은 이후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알 수 없게 합니다. 방송과 관련한 이상한 행동은 당연히 오 이사의 귀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춤했던 민혁을 위한 공격이 다시 심해지게 된다는 점에서 민혁의 위기는 곧 진아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서지석의 카메오는 반가웠지만, 패러디의 아쉬움이 답답하게 다가왔습니다. 그와 달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경험하기 시작한 민혁의 모습은 반가웠습니다. 민혁이 진아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수동 가족들이 알게 되면서 벌어질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들은 당연히 큰 재미로 다가올 테니 말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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