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3. 10:12

김현중 수목드라마 대결에서 굴욕시대를 벗고 감격시대 만들 수 있을까?

김수현과 전지현이 출연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수목 드라마 판도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김현중이 주연을 맡은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편인 <예쁜남자>가 최악의 시청률을 보이고 종영이 된 상황에서 그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도시정벌이 아닌 감격시대로 돌아온 김현중;

드라마 굴욕의 시대에서 김현중은 감격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까? 

 



외모만 본다면 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남자인 김현중이 드라마에 출연만 하면 아쉬움을 주고는 합니다. 많이 발전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김현중의 연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는 점에서 그에게 연기는 넘어서야만 하지만 좀처럼 넘기 쉽지 않은 산과도 같을 뿐입니다. 

 

 

가수로서 화려한 모습을 보이던 김현중이었지만, 드라마에만 오면 아쉬움이 커지는 그였습니다. <꽃보다 남자>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당시에도 연기력 논란은 많았습니다. 이후 그가 출연했던 <장난스런 키스>는 <예쁜남자>와 유사한 시청률 몰락을 경험하기도 해야 했습니다. 김현중이라는 이름은 드라마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작품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천계영 원작의 만화와 장근석이라는 배우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예쁜남자>는 최악의 시청률이라는 기록을 남긴 채 허무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 누구보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근짱이지만 국내에서는 장근석 효과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김현중 역시 장근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김현중이라는 인물 자체만 보면 그가 출연하는 모든 것은 엄청난 대박을 이어가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중 성공한 것은 <꽃보다 남자>가 전부라는 점은 문제입니다. 그나마 성공한 드라마에서도 발연기로 굴욕을 맛봐야 했던 김현중에게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작품은 바로 이번 주 새롭게 시작하는 <감격시대>가 될 것입니다.

 

 

만화가 방학기 원작의 <감격시대>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일제강점기 삼국의 주먹패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한중일의 주먹 최강자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강한 남자들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야인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것은 거친 남자들의 싸움일 수밖에 없습니다.

 

150억이라는 제작비가 이야기를 하듯,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드라마의 백미는 한중일 삼국의 싸움꾼들의 대결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특별한 가치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저 재미만 추구하면 그만이라는 담당 피디의 생각이 그대로 전달된다면 이 드라마는 분명 킬링타임용 드라마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메시지 같은 걸 생각 안 하고 봅니다. 시청자도 그렇지 않나요?" 제작 발표회에서 <감격시대>의 김정규 PD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세 메시지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겠지만, 그런 자신의 취향이 모든 이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생각이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습니다. 

 

 

일제강점기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한중일의 싸움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만 다루겠다는 담당피디의 발언은 득보다 실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각시탈>이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은 허영만 화백 원작의 힘보다는 그 안에 담고 있는 가치가 더욱 컸기 때문입니다. 암울했던 과거를 통해 특별한 가치를 담아내면서도 이야기의 재미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각시탈>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격시대>는 특별한 메시지보다는 무조건 재미만 보여주겠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주먹패들의 싸움만 연신 보여준다고 재미가 담보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메시지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도 문제이지만, 일제강점기를 다루며 그저 한중일 싸움꾼들의 이야기만 재미있게 다루겠다는 담당피디의 이야기는 섬뜩하게만 다가옵니다.

 

친일 교과서로 사회가 시끄러운 상황에서 일제시대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에서 그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담당피디의 주장은 그래서 당혹스럽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다루면서 그저 싸움에서 최강자가 되기 위한 사내들의 핏빛 폭력만 다룬다면 과여 그 안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허망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막장이 40% 시청률을 넘기는 시대이니 이런 식의 드라마도 충분히 흥미롭고 즐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허망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현중, 임수향, 전세연, 김갑수, 최일화, 정호빈, 박철민, 손병호, 김뢰하, 김성오, 조동혁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분명 흥미로운 드라마임은 분명합니다. 영화에서 씬 스틸러로 맹활약 했던 이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누아르 장르를 떠나 격정의 시대를 산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남녀 모두가 감정을 공유할 수 있을 거예요. 의리·우정·사랑 다 들어가 있습니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로 '진보'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격정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는 담당 피디의 주장처럼, 종합선물세트처럼 흥미로운 작품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남자들의 싸움을 앞세운 작품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커질 수 있습니다.

 

김현중에게 쏟아진 수많은 팬들의 관심 역시 기대감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90년대 크게 성공했던 방학기 화백의 원작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도 큰 관심으로 다가올 수도 있어 보입니다. 농익은 연기보다 화려한 액션과 사랑이면 드라마의 재미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메시지보다는 그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담당피디의 주장처럼 1930년대 일제 강점기로 큰 고통을 겪었던 한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삼국의 주먹패들의 싸움과 사랑을 담고 있는 <감격시대>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를 생각해보면 이 역시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복잡한 고민보다는 그저 즐기고 소비하는 것만으로 충분해 하는 현실 속에서 재미만 추구하겠다는 <감격시대>는 가장 적합한 드라마로 보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20%를 훌쩍 넘은 <별그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모두 재미라는 측면을 강종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을 선점한 <별그대>를 <감격시대>가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미스코리아>와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감격시대>가 과연 김현중의 감격시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연기자로서 꾸준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김현중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표작이 필요합니다. 과연 김현중이게 이런 대표작인 <감격시대>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오직 재미면 그만이라는 <감격시대>가 과연 시청자들의 화답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경쟁이 치열한 수목드라마 시장에 뛰어든 김현중의 도전이 과연 성공을 할 수 있을지는 첫 회 방송이 끝나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김현중의 전성시대가 감격시대로 다가올지도 팬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가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감격시대>가 이제 그 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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