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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박유천의 쓰리데이즈 2014 최고의 드라마인 세 가지 이유

by 자이미 201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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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 중 하나는 바로 <쓰리데이즈>입니다. 장르 드라마가 드문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2014년 필견의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막장과 특정 장르만 소통되는 드라마 시장에 던져진 <쓰리데이즈>는 그래서 가슴이 뛰게 하는 작품입니다. 

 

대한민국 드라마의 장르를 넓힌다;

김은희 작가와 박유천의 조합, 상상을 불허할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만들어낸다

 

 

 

 

2006년 영화 <그해 여름>을 시작으로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 김은희 작가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드라마 작가로 입문한 2010년 <위기일발 풍년빌라>부터 2011년 <싸인>, 2012년 <유령>에 이르기까지 줄곧 장르의 가치를 일깨워준 작가이기 때문입니다.

 

 

김은희, 위대한 작가의 힘

 

대한민국에서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능력을 선보이거나, 최대한 막장의 신기원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이 두 장르를 공략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에서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김은희 작가의 존재감은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위대함일 것입니다.

 

다양한 장르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재미가 보장되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시청자들은 특정 장르만을 보도록 강요당해 왔습니다. 막장과 로맨틱 코미디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이제는 사극도 막장이 되거나 로코물이 되어야 할 정도로 한정된 장르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릴러라는 장르를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부인이 아니라 이제는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라는 말이 더욱 잘 어울릴 정도로 자신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한 그녀의 작품은 분명 다양한 드라마를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는 중요한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의 장르를 고집하며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버린 이 작가의 신작은 그래서 주목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고집스럽게 일군 김은희 작가의 노력이 이번에는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쓰리데이즈>는 2014년 가장 주목해도 좋을 작품입니다.

 

 

박유천과 손현주, 열정적인 배우의 힘

 

박유천과 손현주의 만남은 의외이지만 흥미롭습니다. 이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의 신으로 거듭난 손현주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합니다. 혼신을 다하는 그의 연기력을 세상 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탁월하다는 점에서 명불허전이라는 단어가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연기 한우물만 팠던 손현주와 비교해서 박유천은 미흡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 겸업을 달갑지 않게 보는 많은 이들에게는 더욱 불편한 존재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유천의 경우 아이돌 출신 배우가 주는 달갑지 않은 이미지를 파괴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평가절하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유천은 충분히 이 작품의 주인공을 맡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 노력한 연기자일 뿐입니다. 2010년 <성균관 스캔들>로 첫 데뷔를 한 박유천은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 <미스 리플리>가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박유천의 연기에 대해서는 호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연기자 안착을 알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2012년 <옥탑방 왕세자>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박유천은 2012년 <보고싶다>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빼는 순애보적 사랑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박유천의 성공은 영화 <해무>로 증명되었습니다. 그의 첫 영화 데뷔작인 <해무>는 연극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큰 기대를 받는 이유는 연극에서의 호평도 있겠지만, 이 작품을 제작하는 이가 바로 봉준호 감독이라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 명감독인 봉준호가 자신의 후배를 위해 제작에 나선 첫 작품에 주인공으로 박유천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에게 믿음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욱 이 작품에 대단한 카리스마를 가진 김윤석을 필두로 문성근, 이희준, 한예리,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박유천의 출연은 대단해 보입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에 당당하게 함께 한다는 것은 박유천의 연기력이 그들과 비교해서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봉준호 감독이 제작을 하면서 연기력에 문제가 있는 배우를 섭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미 영화 시장에서 증명된 다른 수많은 배우들을 선택하지 않고 박유천을 선택한 것은 그만한 믿음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단순히 박유천 팬들에게 티켓을 강요하기 위해 주연으로 섭외했다는 한심한 비난이 얼마나 치졸한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설명이 불필요한 손현주와 함께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쓰리데이즈>는 흥미롭기만 합니다. 윤제문, 장현성, 최원영, 박하선, 소이현 등 이미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됩니다.

 

박유천과 손현주라는 카드에 윤제문과 장현성 등의 배우들의 조합은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증폭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희 작가 특유의 장르의 긴장감과 이 뛰어난 배우들이 펼치는 이야기의 힘은 당연히 최고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실종사건, 흥미로운 이야기의 힘

김은희 작가가 이번에는 대통령의 실종과 함께 그를 지키는 경호원의 이야기를 가지고 시청자들을 찾았습니다.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사실과 그를 지키던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시놉시스만으로도 이미 <쓰리데이즈>는 흥미롭습니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내려간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대통령이 실종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사라진 대통령을 찾는 경호원들의 이야기는 실종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단순한 장르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그 단단한 장르의 틀 속에서 김은희 작가 특유의 섬세함이 함께 한다면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로 거듭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습니다.

 

삼엄한 경비가 이어지는 대통령 전용별장에서 대통령이 실정된 희대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쓰리데이즈>는 많은 장르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밀실추리를 풀어가듯 그 공간에서 사라진 대통령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들의 모든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공개한 내용은 이제 전부이지만 가장 안전해야만 하는 공간에서 사라진 최고 권력자의 행방. 그리고 최고의 경호원들이 펼치는 미스터리한 사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마치 남편인 장항준 감독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숨 막히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듯, 부인인 김은희 작가는 가장 안전한 공간인 대통령 별장에서 벌어진 대통령 실종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와 배우, 그리고 흥미로운 이야기 이 세 가지 조건 만으로도 충분히 <쓰리데이즈>는 2014년 가장 기대해야만 하는 작품입니다.

 

김은희 작가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장르적 실험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쓰리데이즈>는 분명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박유천과 손현주만이 아닌 실력파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작품은 단순히 이야기의 재미만이 아니라 연기자들의 탁월한 연기력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흥밋거리입니다. 2월 말 예정되어 있는 <쓰리데이즈>가 과연 장르 드라마에 굶주려있던 많은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줄 작품이 될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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