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7. 09:39

쓰리데이즈 2회-박유천 범인으로 몬 장현성, 범인을 왜 일찍 밝혔을까?

2회 만에 범인이 누구인지 드러낸 <쓰리데이즈> 역시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월화드라마인 <신의 선물 14일> 역시 2회 만에 모든 것을 다 보여주더니, 두 드라마의 빠른 진행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강력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한태경과 윤보원의 추격전;

숨겨야했던 범인 함봉수를 왜 빠르게 꺼내들어야 했을까?

 

 

 

 

희대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이 휴식을 위해 찾은 청수대에서 저격을 당하는 끔찍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있을 수 없는 대통령 저격사건이 가장 편안해야만 하는 별장에서 벌어지며 <쓰리데이즈>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저격사건과 함께 실제 저격범이 다른 이가 아닌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청수대까지 온 한태경은 대통령 저격에 대한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달려왔고, 그런 상황에서 실제 저격 사건이 벌어지자 자신의 추리가 확신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양대호 대령의 죽기 전 마지막 말과 그가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메모지의 암구호 속에서 드러난 대통령 암살 암시.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등이 모두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하며 내부의 적을 찾기 위해 나서는 태경의 활약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이 존경했던 비서실장이 범인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태경은 자신의 추리를 듣고 총을 태경에게 겨누는 비서실장의 모습은 결연하기까지 했습니다. 대통령은 살려둬서는 안 되는 존재라고 외치는 비서실장은 태경이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보다 존경하는 인물이 자신이 지키는 대통령을 암살한 존재라는 사실은 거대한 배신감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장 가까운 차영까지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태경이 믿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윤보원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과 대통령 암살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음을 감지한 그가 찾을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윤 순경이었습니다. 자신을 찾아와 아버지의 유품을 찾던 그녀는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접했던 유일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어둠 속에서 울린 세 발의 총성. 그리고 낚시를 하러 간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초유의 상황에서 어수선한 청수대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수시로 대통령의 움직임을 바라보던 청와대에서 어둠 속에 빛나는 불빛을 보고 곧바로 청수대로 향합니다. 그 불빛의 정체가 바로 총격일 수도 있음을 감지한 그들이 헬기로 급격하게 그곳으로 향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태경이 언급했던 대통령 암살 사건에 대한 징후를 남아서 조사했던 차영은 청수대에서 모든 것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태경이 이야기한 것처럼 주변을 조사했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양 대령의 집에서는 태경이 이야기를 했던 USB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의 집에 들어선 유일한 인물이 태경 외에는 없다는 발언은 뭔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CCTV에 아무런 증거도 잡히지 않았고, 그가 직접 경비원과 확인했던 결과 양 대령이 태경 아버지의 집에 들른 적이 없다는 말은 뭔가 이상하게 변해가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확신이 되어갔습니다.

 

자신이 경험했던 모든 것들마저 사실이 아니라고 변해가는 과정은 누군가의 개입을 통해 지독한 음모가 존재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발견된 비트와 무모해 보이는 EMP 탄의 사용의 문제점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시작한 태경은 그 모든 것이 거대한 힘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테니스장이 열려있음을 확인한 태경은 이 모든 상황들을 조합해 저격 장소가 모두가 알고 있는 산 속의 비트가 아닌 경호관 숙소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테니스 장 문이 연 흔적이 있고, 저격 전에 EMP 탄이 터진 이유는 단순히 추격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적을 감추기 위함임을 알아냅니다. 그 내부의 적은 결국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야 하는 경호관들 중 하나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닐 것이라 믿었던 비서실장이 직접 저격을 한 범인임이 드러났고, 그가 무모해 보이는 대통령 저격 사건에 합류하게 된 상황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복잡했던 상황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가는 상황에서 태경이 보원을 찾아간 것은 아버지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라진 서류와 대통령이 물었던 아버지의 유류품. 양 대령이 아버지의 집 서재를 뒤진 흔적, 그리고 그의 죽음 사이에 놓여있는 중요한 문서인 '기밀서류 98'안에 이 모든 문제의 답이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EMP 탄 폭파 현장에서 범인을 목격한 윤 순경을 추격해온 그들을 피해 도주한 태경과 보원은 이제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 암살 시도의 범인으로 특징된 태경과 범인에게 목격자라는 이유로 추격을 당하는 보원. 그들이 찾으려하는 진실은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가 되어 쫓기며 진실을 찾으려 노력하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쓰리데이즈>는 왜 저격범의 정체를 이렇게 빨리 알려야 했을까? 는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저격범을 숨기며 긴장감을 증폭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범인을 드러내고 사건을 풀어내려는 과정을 담는다는 점에서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이는 곧 경호실장이 왜 저격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뒤에 누가 있는지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가장 뒤에서 모든 것을 움직이는 존재가 누구인지는 명확해졌습니다. 

 

 

대통령과 독대를 했던 재신그룹의 김도신 회장이 모든 것을 주도한 존재입니다. 대통령을 압박해왔던 그가 이제는 그를 제거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태경의 아버지가 만든 문건 속에 그 답이 있을 것입니다. 추락한 대통령이 마지막 반전을 위해 준비한 그 문건에는 모든 권력마저 집어삼킨 돈 권력의 추악함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저격을 눈치 채고 힘겹게 살아남은 대통령. 그리고 의문의 암살사건을 파헤치려는 한태경과 윤보원의 추리극은 이제 시작입니다.

 

가장 강력한 정치권력의 핵심인 대통령마저 저격하게 만드는 돈 권력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쓰리데이즈>는 가장 현실적인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권력은 유한하지만 돈 권력은 무한하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는 이 드라마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현실적 문제, 그리고 가상의 가능성까지 모두 버물려 만들어낸 흥미로운 추격적인 <쓰리데이즈>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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