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6. 08:27

무한도전 다카르랠리 황소와 줄다리기 이후 최고의 무모한 도전이 반가운 이유

올 해 무한도전의 도전 역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될 듯합니다. F1 도전을 하다 멈춘 그들은 이번에는 송도에서 벌이는 자동차 경주에 도전한다는 사실은 대단함 그 이상이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이 대단한 존재들이 송도 경기를 마치고 다카르 랠리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무모한 도전의 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원초적 몸 개그로 시청자들 무너트렸다;

무한도전 장기 프로젝트, 상상을 초월하는 무도의 무모한 도전

 

 

 

 

황소와 줄다리기로 시작했던 무모한 도전은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 무한도전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는 무모한 도전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F1 도전이 아쉽게 중도 포기 형식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그들이 다시 한 번 카 레이싱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10주년 기념까지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 무도는 이미 1년 이상을 앞서가며 다양한 도전 과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무도의 우주인 대결이 무모한 대결의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재미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스타킹> 따라 하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이 하면 뭐든 무도스타일이 된다는 사실을 이번 도전에서 확실하게 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우주선을 닮았다는 것에 착안해 시작된 우주인들의 지구침공 에피소드는 단순하게 다른 프로그램 모방으로 볼 수 없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무도가 벌인 지구인과의 대결은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는 점에서 대단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공공건물을 통해 그 공간에서 서울 시민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무한도전만의 홍보는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사기업 홍보가 아닌 공공재 중 하나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우주인 콘셉트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디자인의 메카가 될 그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많은 이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한 무한도전의 무모한 도전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출신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준공 전부터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우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디자인에 일부는 기겁을 했습니다. 그저 사각형으로 높이 올리는 것이 좋은 건축이라고 생각하던 이들에게 우주선을 닮은 이 모양은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하디드의 이 건축물에 대한 호불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도가 던진 우주선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도전의 연속도 무도가 하면 그럴 듯한 대결이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이번 우주인 지구침략기는 무도의 농익은 몸 개그의 정수를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과거 논두렁에서 쟁반을 머리에 이고 달리는 무모한 도전에서 원초적 몸 개그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던 무도는 이번에는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통해 몸 개그의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구를 지켜라'편보다 더욱 흥미롭고 기대가 되었던 것은 김태호 피디의 장기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미 다양한 주제와 도전 과제를 상정한 김 피디는 멤버들에게 다음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F1 도전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이들에게 좀 더 가능성 있는 자동차 레이스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장기 프로젝트의 서막은 오는 5월 송도에서 열리는 자동차 레이스 KSF 참가였습니다. F1 머신이 아닌 일반 차량을 CC로 나눠 경주를 하는 이번 대회는 그만큼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도전이 될 듯합니다. 모두들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 챌린지 레이스에 참가하고 가능성이 있는 이들은 준 프로급들이 출전하는 마스터즈 레이스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F1 머신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자동차 레이스 자체가 낯설지는 않을 듯합니다. 더욱 유재석은 F1 머신을 운전하면 뭐든 잘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준 만큼 이번 도전의 핵심은 다시 한 번 유재석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멤버들 중 누구보다 운전을 잘하는 유재석이라면 송도 도심에서 열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송도 KSF는 그저 전초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송도 KSF에 출전을 하는 이유는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기 위한 연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사하라 사막을 넘는 지옥의 레이스로 알려진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대회 출전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하기 위해 송도 KSF 대회에 출전을 감행하는 무한도전은 정말 미친 듯합니다. 

 

장기 프로젝트를 이야기하는 김 피디에게 이제는 웬만한 것은 다 한 것 같다는 그들의 발언이 무색해질 정도로 강력한 도전 과제는 과거 <무모한 도전> 시절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던 것보다 더욱 무모해 보였습니다. 과거 황소와의 대결은 그저 물에 한 번 빠지는 것으로 끝이지만, 다카르 랠리는 극악의 레이스라는 점에서 결코 쉽게 넘볼 수 없는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 레이서들도 완주하기 어려운 그곳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황소와의 줄다리기는 넘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운전을 잘 하는 수준을 넘어 사막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위험 요소들을 극복하는 과정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무모해 보입니다.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시도한 우주 생방송처럼 무한도전의 다카르 랠리 도전은 예능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 극한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도전에 경외감까지 듭니다. 그들이 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것은 우승을 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완주에 큰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 그 과정부터 사하라 사막을 건너서는 그들의 여정은 모든 것이 특별함 그 이상의 가치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황소와의 대결마저 잊게 만들 정도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무한도전은 역시 레전드입니다. 남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도전을 감행하는 그들의 도전 정신은 힘겨운 우리에게는 용기로 다가옵니다. 사는 것 자체가 힘겨운 현실, 오직 안주만을 요구하는 강압적 사회 속에서 이런 무모한 도전은 죽어가던 우리에게 생명수와도 같을 뿐입니다. 용기를 내면 낼수록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 황망한 현실 속에서 무모해진 무한도전의 도전은 그래서 더욱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들의 이 무모한 도전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2014년은 무한도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한 해가 될 듯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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