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9. 09:19

택시 안재욱 출연으로 불거진 대한민국의 의료민영화 현실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던 안재욱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뇌수술을 받은 그의 진료비가 5억이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놀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피부로 와닿지 않는 의료민영화를 완벽하게 경험한 안재욱의 이야기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에 몰아닥친 의료민영화

안재욱 뇌수술 한 번에 5억 의료비, 미국 따라가는 한국의 미래다

 

 

 

 

의료민영화가 되면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민영화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문제라며 의료 선진화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의료민영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현재의 의료정책은 국민들을 나락으로 이끌 수밖에는 없습니다.

 

의료 서비스를 최고급으로 받을 수 있다는 홍보는 돈을 가진 자들에게는 혹할 수 있지만, 돈 없는 이들에게 이런 의료 서비스는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미국에서 충치를 치료하지 못해 사망한 20대 청년의 이야기는 충격이었습니다. 2011년 직업이 없어 의료보험을 들지 못한 이 청년은 엄청난 치료비가 무서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졌다는 사실은 미국의 의료보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충격적인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충치가 뇌간염으로 전이되어 숨진 미국 청년의 이야기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의료 서비스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하루 약값이 500만원이 훌쩍 넘는 이 말도 안 되는 나라의 의료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발살 자체가 국민들을 모두 소수의 가진 자들을 위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안재욱의 뇌수술 이야기는 이미 큰 화제였습니다. 갑자기 미국에 갔던 안재욱이 지주막하출혈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안재욱이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되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그 뒷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던 충격적인 내용은 많은 이들을 경악스럽게 했습니다.

 

수술을 받고 완쾌된 것은 다행이지만, 그에게 청구된 수술비가 무려 45만 불이라는 이야기는 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한화로 5억에 가까운 금액을 수술비로 청구받은 사실은 미국이라는 먼 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현재 진행되는 의료민영화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국내에서도 곧 우리가 경험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충격입니다.

 

 

'뉴스타파'가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는 삼성과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은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삼성이 신사업으로 내세운 의료사업은 이명박 정권과 맥을 같이했고, 박근혜 정권 들어 더욱 노골적으로 의료민영화를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입니다. 여기에 최근 의협의 파업과 관련해 나온 처참한 이야기들은 국민들을 더욱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미 정부와 협의를 하고 파업이라는 쇼로 국민들을 속인 의협에게 의료민영화는 문제가 아니었고, 오직 현실적인 수가만이 고민이었습니다. 자신들은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의사집단의 현실인식 속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국민들입니다.

 

삼성은 전사적으로 의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 자회사들이 의료 기기 사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료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런 삼성의 적극적이 의료 사업 추진과 함께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이 함께 하고 있음을 밝힌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현재 대한민국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명확해지기만 합니다.

 

삼성생명이 병원들을 줄 세우려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이들이 무엇을 꿈꾸는지 명확합니다. 삼성생명의 기획서를 보면 최종적으로 미국식 의료민영화를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의 기획서에 나와 있는 정부 의료체제와 연계한 사업이 곧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의 미래가 된다는 사실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과 연계된 부분 경쟁형을 넘어 정부 보험을 대체하는 포괄적인 보험으로 이끌겠다는 삼성생명의 큰 그림입니다. 이런 그림은 곧 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의 현실이라는 점은 더욱 참혹하게 합니다. 미국식 의료민영화를 목표로 하는 재벌들의 정책을 그대로 따라가는 정부의 의료 정책은 곧 국민들을 지옥으로 이끄는 일이라는 사실만은 분명할 것입니다. SKT와 서울대의대가 함께 만든 자회사 논란도 국민들을 그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드러납니다.

 

안재욱의 수술비 5억에 놀라셨다면 이제 우리의 현실을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그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의료민영화가 현실이 된다면 우리 역시 충치 치료를 의료보험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의료업자들이 자신들은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확실한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는 미국식 의료민영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안재욱은 그나마 스타로서 큰돈을 벌었기에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겠지만, 서민들에게 5억은 목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거액입니다. 

 

택시에 출연한 안재욱이 밝힌 수술비는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의료민영화의 현실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잘 보여준 중요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의료민영화는 결국 국민들이 막아야 하는 악법입니다. 가진 자들의 배를 채우고 그들만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추구하는 의료민영화는 국민들의 고혈을 쥐어짜서 소수의 가진 자를 위한 정책일 수밖에 없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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