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11. 12:30

갑동이 첫 회가 기대되는 3가지 이유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갑동이>가 첫 선을 보입니다. 총 20부작으로 준비된 이 작품이 기대되는 것은 범죄수사물이라는 특정 장르라는 점과 탄탄한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한다는 점입니다. 케이블이라는 공간이 보다 자유로운 상상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갑동이>는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합니다. 

 

tvN 응답하라 이을 걸작 예감;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여 만든 범죄 수사물, 그것으로 충분하다

 

 

 

 

영화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여전히 범인이 잡히지 않은 미결사건인 화성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의 범죄 역사의 처음과 끝이라고 할 수도 있는 진정한 사건으로 들어서는 <갑동이>는 그래서 기대됩니다.

 

 

1.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모티브인 갑동이

 

여전히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미해결사건 중 하나입니다. 화성이라는 지역에서 연이어 벌어진 엽기적인 강간살해사건은 여전히 충격적이기만 합니다. 나이를 따지지 않고 이어간 범행과 그런 범인을 잡기 위해 대규모 수사단이 구성되고 긴 시간 수사에 나섰지만, 결국 범인의 정체도 알아내지 못한 이 미해결 연쇄살인사건은 당연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정면에서 다룬 가장 흥미로운 보고서였습니다. 사실과 상상이 하나가 되었기는 하지만, 당시의 상황과 범죄의 악랄함, 그리고 피해자의 분노 등이 완벽하게 결합된 이 작품은 여전히 걸작입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집요하게 사건의 중심에서 화성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으로 인해 다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갑동이>는 분명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고편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일종의 오마쥬로 보이는 이 장면들만 봐도 <갑동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명확합니다. 다만 <살인의 추억>과 다른 것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여전히 살아있는 그 지독한 살인마를 추적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차이가 곧 <갑동이>를 볼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은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2. 조수원과 권음미가 보여줄 새로운 범죄 수사물

 

아무리 흥미로운 소재라고 해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벽하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의 연출자와 작가는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작가는 <종합병원 시즌2>와 <로열패밀리>를 썼던 권음미 작가입니다.

 

<종합병원 시즌2>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이라도 <로열패밀리>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을 듯합니다. 염정아와 지성이 출연해 로열패밀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작품은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로열패밀리>가 보여준 완성도만 다시 보여준다면 <갑동이>는 우리가 그동안 봐왔던 범죄 수사물을 뛰어넘는 걸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벌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섬세한 표현까지 완벽하게 그려낸 <로열패밀리>는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과거와 복수라는 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자유자재로 잡아가며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피디는 15편의 드라마를 연출한 베테랑입니다. <청담동 앨리스>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새로운 재미를 던져준 그는 다양한 작품들에서 역량을 선보인 연출자이기도 합니다. 심리물과 로맨스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갑동이> 역시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섬세한 인물 구축에 능한 작가와 아름다우면서도 흥미로운 연출을 하는 피디의 힘은 그래서 더욱 기대됩니다.

 

 

3. 성동일과 윤상현, 김민정과 김지원, 그리고 이준이 보여줄 연기의 재미

 

아무리 소재와 제작진들이 뛰어나다고 해도, 배우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작품을 연기력 부족으로 망가트리는 경우들도 자주 나왔다는 점에서 <갑동이> 역시 이런 기준에서 달라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갑동이>의 경우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성동일이라는 걸출한 배우와 윤상현과 김민정, 그리고 김지원과 이준 등 주요 배역들을 생각해보면 <갑동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미 걸출한 연기들로 정평이 나있던 성동일은 <갑동이>의 중심을 잡아줄 존재감으로 분명한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돌인 이준이 과연 어떤 연기를 할지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미 다양한 연기를 통해 아이돌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믿고 봐도 좋을 듯합니다. 사이코 연쇄살인범을 어떻게 연기할지 알 수는 없지만, 예고편에서 나온 그의 짧은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낮과 밤이 다른 김민정의 연기 변신도 기대하게 합니다. 여기에 윤상현과 김지원이라는 존재감 역시 <갑동이>를 기대하게 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갑동이라고 지목된 범인의 아들이 경찰이 되고, 이런 경찰은 진짜 범인 감동이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하지만 갑동이를 잡았던 형사는 갑종이의 아들에 대한 분노는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갑동이 사건과 연결된 이들이 다시 세상에 나온 갑동이를 잡으려 노력하는 과정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범죄수사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갑동이>는 그 모든 것을 이뤄줄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됩니다. 한정된 드라마로 아쉬움이 컸던 이들에게도 오늘부터 시작하는 <갑동이>는 진정한 범죄수사물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줄 듯합니다. 미제사건의 주인공이 다시 세상에 나왔다는 가설과 그런 그들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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