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8. 20:13

K-1 기대주 바다 하리의 비수와 최홍만의 몰락-제2의 프라이드가 되는가?


이번 K-1 2008 월드 그라프리는 결승 이전까지의 내용은 팬들이 환호할 수있는 경기 내용들이었습니다. KO 승부도 많이 나왔고 주최측이나 팬들이 바래왔던 바다 하리의 결승 진출과 이미 K-1 챔피언을 지냈었던 본야스키와의 결승 대결은 무척이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는없었습니다.  

악동이었던 바다 하리가 악동의 이미지를 조금은 버리고 격투가로서 인기를 얻어가는 과정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적개심을 품어왔던 인물은 다름 아닌 본야스키였습니다. 이유야 다양하고 바다 하리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만 바다 하리나 본야스키 그리고, 팬들 입장에서는 이만한 빅 이벤트는 없었을 듯 합니다. 일부로 꾸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빅매치가 만들어졌다는 것. 그것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 파이널 결승에서 말입니다.

시작과 함께 악몽이 되어버린 결승전

1 라운드는 팬들의 바람처럼 그둘의 대결은 흥미진진했습니다. 문제는 2 라운드였었지요. 본야스키 경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경기중 잘 넘어지는 스타일의 선수가 이번에도 경기중 넘어졌습니다. 이 순간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된 경기가 악몽이 되어버렸습니다. 입식 타격기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링위에 쓰러진 선수를 타격했다는 것이었지요.

주먹질과 발길질로 자신의 분노를 여과없이 표출한 바다 하리는 더이상 K-1 선수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이 싫어하는 그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그의 모습에 시청을 하던 시청자도 현장의 팬들도 더불어 그를 최고의 상품으로 키워내고 있는 모든 이들은 절망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예전의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K-1에서 바다 하리만큼 스타성을 가진 선수도 드문 상황에서 최고의 흥행 메이커가 말도 안되는 실수로 밥상을 엎어버린 이 사건은 오랜시간 커다란 흉터가 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는 그만둬야할 최홍만

K-1에서 활약하는 최홍만을 많은 사람들은 응원하고 환호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우리라나라 선수가 저정도로 활약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은 최홍만을 연호했었지요. 그렇지만 이번 파이널 옵저버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경기력은 더이상 입식 타격기 선수로서의 가능성에 의문 부호만 커다랗게 그려넣었습니다.

몸무게도 줄이면서 열심히 운동만 했다는 최홍만이기에 더욱 입식 타격가로서의 최정상에 오르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K-1으로서는 만만찮은 시장인 한국의 스타인 최홍만이 이렇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팬들보다 더욱 간절하게 말이지요.

이젠 퇴물에 가까워지는 레이 세포와의 매치 업만 보더라도 주최측이 얼마나 신경을 쓰고있음을 알수 있었지요. 이는 과거의 스타였었던 레이 세포를 물리치며 여전한 상품성을 돋보이는 골리앗의 모습을 보고 싶어했던 듯 합니다. 

그러나 전혀 발전없어 보이는 골리앗 최홍만의 허우적거림은 늙어 걸어다니는 레이 세포에게 마저도 제압당하고 마는 참극이 빚어지고 말았지요. 주최측에서는 그마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MMA로의 전환을 유도한다고 하지요. 씨름 선수의 특성상 그라운드로 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돋보였었던 최홍만의 경기모습을 보면 입식 타격기보다는 종합격투기가 더욱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K-1의 히든 카드가 죽음의 카드로 돌아오다!

흥행성이 담보되지 않는 현대 스포츠는 망하게 되지요. K-1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던 프라이드가 방송 스폰이 사라지며 옥타곤에 흡수되는 모습을 보면서 K-1 역시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 K-1을 최고의 격투 스포츠로 올려놓았었던 슈퍼 스타들이 이젠 은퇴를 앞두는 상황에 되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빅카드라 불릴 수있는 바다 하리의 황당한 사건과 한국 시장의 보증 수표였던 최홍만의 실력저하는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년말에 치뤄질 'K-1 다이너마이트'마저도 흥행성공을 확신할 수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테세이라, 구간 사키, 짐머만등 새롭게 떠오른 신성들이 있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스타성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흥행수표로 여겨지는 스타가 없는 스포츠에는 더이상 그 어떤 팬들이 찾지 않는 사회입니다.

과연 K-1은 바다 하리와 최홍만(국지적인 카드이기는 하지요.)이라는 흥행 카드를 잃고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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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
  1. Favicon of https://sdjoon.tistory.com BlogIcon sdjoon 2008.12.08 20: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약점이 너무 노출되어서 그런걸까요? 최홍만이 예전의 그 밥샙 경기처럼 화끈한 모습이 안나오더군요. 여유도 없어 보였고 마치 제리(세포)가 톰(홍만)을 가지고 노는 듯한 경기였습니다. 하나를 포기하더라도 하나를 확실히 밀고 갔으면 합니다. 어중간한 니킥은 본야스키 가드 수준으로 세포가 막아버리더군요..^^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8.12.08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sdjoon님 평가가 가장 적절한 듯 합니다. 감을 잡지 못하는 파이터는 더이상 파이터로서 가치를 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최홍만의 이번 경기는 그의 향후 파이터로서의 위치에 의문점이 너무 많이 남았던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