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6. 10:02

트라이앵글 1회-건달 허영달로 재탄생한 김재중의 존재감 첫 회의 모든 것이었다

20년 동안 헤어져있던 형제들이 서로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트라이앵글>은 첫 회 흥미로운 전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형제들이 서로를 확인하며 벌어질 이야기는 벌써부터 긴장감을 품게 했습니다. 형사와 건달, 그리고 재벌집 아들로 변한 이 세 형제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흥미롭기만 합니다.

 

트라이앵글이 된 세 형제들 이야기;

건달로 변신한 김재중의 과감한 변신, 삼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모든 드라마는 첫 회의 인상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트라이앵글>은 첫 회 김재중의 열연에 모든 것을 맞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광수부 형사인 장동수로 등장한 이범수와 막내 동생인 장동우 역의 임시완까지 등장했던 첫 회에서 핵심은 역시 둘째이자 건달로 등장했던 김재중이었습니다. 

 

 

 

김재중이 어떤 연기를 할지 궁금했던 이들은 첫 회 등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에 충분한 만족감을 느꼈을 듯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기임에도 그가 보여준 건달 연기는 의외로 완벽한 허영달 그 이상이었습니다. 최악의 밑바닥 생활을 하는 건달의 모습은 결코 쉽지 않은 연기였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연기력으로 승부해야만 했던 건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재중의 모습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북 탄광이 카지노로 변하고 그곳에서 홀로 살던 영달은 그 지역에서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건달입니다. 길바닥 인생에서 만들어진 그의 삶은 그저 모두가 원하지 않은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건달 선배의 부인과 몰래 잠자리를 하고는 이를 빌미 삼아 돈을 뜯어내는 영달에게는 오직 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선배의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웃통을 벗고 행패를 부리는 영달에게는 부끄러움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받아낸 돈을 들고 그가 향한 곳은 다른 곳이 아닌 카지노였습니다. 카지노에서 자신이 번 모든 돈을 사용하는 것이 그의 낙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 대단한 행운을 차지하기 위해 살아가는 영달에게는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단골인 카지노에서도 출입금지를 당한 그가 찾을 수 있는 곳은 은밀하게 운영되는 사설 카지노였습니다. 그곳에서도 이미 찍힌 영달은 사북에서는 유명한 건달이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그곳에서도 허무하게 돈을 날리고 향한 곳은 지금은 감옥에 있는 건달이 남긴 돈이었습니다. 은밀한 곳에 숨겨둔 돈을 건든 영달은 이미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건드려서는 안 되는 돈을 몰래 훔친 영달의 운명은 그렇게 위험하게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분노조절이 안 되는 광역수사대 형사인 장동수는 건달이자 건설업자인 고복태를 잡는 것만이 최선이었습니다. 그가 부당한 방법으로 엄청난 돈을 번 그에게 장동수가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형제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일 것이라는 생각은 분명할 듯합니다. 잘못을 한 자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피해를 당했던 이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현재는 총장이 된 형사인 황정만에 이끌려 그의 집에서 생활하며 현재의 형사가 된 동수에게는 자신이 경찰이 된 이유는 오직 고복태 하나였습니다. 주변 동료나 후배들도 모두 알고 있는 고복태에 대한 집착은 하지만 독으로 작용할 뿐이었습니다. 너무 과한 집착은 결국 고복태를 귀찮게 할 수는 있지만, 그의 죄를 제대로 묻기는 어려운 상황들로만 이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복태가 운영하는 클럽까지 찾아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그를 지키는 무리들과 큰 싸움을 벌이는 장동수에게는 오직 고복태만이 전부였습니다. 그의 이런 행동은 결국 그의 팀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그 순간은 언젠가 큰 문제로 다가설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들로 치닫는 장동수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마저 부담스럽게 만들 뿐이었습니다. 왜 그가 그런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성격으로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면 밝혀지겠지만, 그 어떤 이유로도 첫 회 등장했던 장동수의 분노조절 문제는 큰 문제 그 이상으로 다가올 뿐입니다. 

 

총장의 딸이자, 정신과 의사이고, 프로파일러인 황신혜의 등장 장동수의 과거를 풀어가는 열쇠이자, 미래를 여는 창이기도 한 존재입니다. 그녀가 현재 별거중이고 오랜 시간 신혜를 사랑해왔던 동수가 과연 어떤 상황으로 발전이 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의 재회는 곧 장동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들려주는 중요한 화자의 역할이 될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녀의 등장으로 장동수에게는 분노를 억제하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신혜가 동수의 잃어버린 막내 동생인 장동우, 하지만 지금은 윤양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와 교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들 형제의 만남을 이끄는 중요한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벌집 아들이 되어 있는 양하와 건달인 영달 사이에는 오정희가 존재합니다. 공부는 못하지만 뛰어난 외모로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는 성깔이 사납고 거친 존재입니다. 그런 그녀 사이에 두 형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슬픔을 잉태하고 있을 뿐입니다. 형제인지 모르던 시기나 서로가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도 이들에게 문제는 결국 오정희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카지노에서 일을 하던 정희를 처음 봤던 영달은 경찰서 앞에서 동생에게 밀려 넘어진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첫 만남은 지독함으로 다가왔고, 다시 이어진 세 번째 만남은 더욱 지독할 뿐이었습니다. 남의 여자와 함께 있던 모텔 방에서 속옷 한 장만 걸친 채 도주하던 영달이 하필이면 정희와 마주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한 없이 민망해하는 영달의 모습에는 그의 마음이 정희를 향해 있음을 감지하게 합니다.

 

형제이지만 서로가 형제인지 알지 못하는 동수와 영달은 그렇게 첫 만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북이라는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 형제들이 과연 어떤 운명을 경험하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어린 형제들이 성장해서 만나고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버린 원수에 복수를 하는 과정은 <트라이앵글>의 모든 것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것은 김재중이었습니다. 큰 형으로 등장한 이범수가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열혈 형사로 등장해 첫 회부터 강렬한 액션까지 선보였지만, 과도한 캐릭터로 인해 조금은 낯설게 다가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거부감이 들 수도 있었던 이범수를 대신해 김재중은 자신을 던져 첫 회를 살렸습니다. 

 

건달로 등장한 아이돌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던 김재중의 변신은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기존 아이돌의 이미지를 깨고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김재중은 분명 흥미로운 연기였습니다. 팬티 한 장만 걸친 채 길거리를 뛰어가는 장면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완벽하게 변한 김재중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김재중의 연기는 곧 <트라이앵글>의 재미를 이끄는 핵심으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그의 변신이 만든 재미가 어떤식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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