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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너희들은 포위됐다 7, 8회-이승기 정체 안 차승원 진정한 반전 이룰까?

by 자이미 201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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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와 차승원이라는 최고의 조건을 내세운 드라마치고 반응이 뜨겁지가 않습니다. 과거의 거대 사건과 현재의 복수가 절묘하게 이어지며 흥미로운 이야기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들은 아직도 어설픈 전개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등장해도 작가의 역량이 떨어지면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음을 시청자들은 이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승기와 차승원으로도 힘들다;

작가의 한계, 반전을 통해 없었던 능력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

 

 

 

11년 전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아들 김지용은 그 사건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그는 11년이 지나 강남경찰서에 신입 형사 은대구로 등장했습니다. 그가 형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구둣발이라 명명된 범인이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서 형사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숨어있던 자신을 추적한 범인과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유일한 인물이 서판석이었다는 점에서 지용은 둘이 한 패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 살인사건 목격자인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한 지용은 그렇게 성장해 형사 대구가 되었습니다.

 

강남경찰서는 혁신을 앞세우며 신입 형사들을 받았습니다. 노련한 형사들로 팀을 꾸려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석순 서장은 과감하게 신입 형사들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책임을 서 팀장에게 돌렸습니다. 전설로 불리는 그에게 신입형사를 맡겨 진정한 형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 이면에는 그에 대한 의심도 함께 했습니다. 대구가 수시로 연락하며 상황을 보고하는 'S'는 바로 강 서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대구와 강 서장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되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둘은 서판석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고, 여전히 미재로 남겨져 있는 11년 전 사건의 진범을 잡고 싶어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고아원에서 지용이 대구로 이름을 바꿀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강 서장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그는 어린 시절부터 지용을 알아왔고, 그의 복수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서 팀장 밑으로 들어서게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함께 신입 형사로 부임 받은 사연 많은 형사들이 사건을 맡으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과정은 <너포위>가 담고 있는 다른 의미의 재미입니다. 은대구의 복수극이 기본 줄거리라면 이들 형사들의 성장의 서브 개념의 재미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주변의 이야기가 주가 되었지만, 어느 순간 중심 이야기로 무게가 옮겨가며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은대구와 어수선이 포장마차 상해 가해자를 잡기 위해 그의 고향인 섬으로 투입되고, 그곳에서 서로를 조금씩 더 알아가는 과정은 재미있었습니다. 대구가 처음으로 편안한 미소를 지었고, 그 미소의 의미는 곧 사랑과 동급이라는 점에서 수선을 향한 대구의 마음이 11년 전 멈춘 이후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대구의 이런 마음처럼 판석과 이혼했던 전 부인 사경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출연하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이런 식으로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드라마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운 재미로 다가옵니다. 러브라인이 다양하게 시작되고 그런 관계들이 조금씩 얽히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진실이 곧 재미이기 때문입니다.

 

수선에 대한 감정이 색다르게 변하기 시작한 판석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자 형사를 믿지 않았던 그는 수선이 자신의 밑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이 못마땅했습니다. 한 동안 그런 기분은 꾸준하게 이어졌지만 진심을 다해 사건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조금씩 자기 식구라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대구가 범인을 잡았지만 포장마차 상해 사건도 해결하고, 새롭게 맡은 70대 남자 살해사건 역시 판석에게 수선은 특별함으로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의외의 사고인지 아니면 살인인지 모호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샤워장 바닥에 매트를 깔고 직접 시연을 하는 수선은 대단했습니다. 조금씩 형사로서 직업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수선은 그렇게 조금씩 성장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마루타가 되어 실험을 한 내용을 판석에게 보여주며 자문을 구하는 모습 속에서 판석이 느끼는 감정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이에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니 말입니다.

 

비 오는 날에서 옥상 텐트에서 지내는 수선이 안쓰러웠던 판석은 자신의 집에서 쉬라고 합니다. 아직도 팀장을 대하는 것이 힘든 수선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판석은 진짜 형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수선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신의 행동이 대구와 사경에게는 오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판석이 수선을 찾기 전에 수선은 대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비도 오는데 뭐하냐는 수선의 연락에는 자신이 비 오는 날 텐트에 혼자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무뚝뚝하게 대하기는 했지만 대구는 수선을 위해 우산을 하나 더 들고 그녀를 찾았습니다. 텐트에 없는 그녀를 위해 여자 휴게실 앞에서 서성이던 그는 자신이 모습이 한심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판석의 집을 감시하던 대구는 판석이 수선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분노에 휩싸인 대구의 모습 속에는 사랑이 존재해있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사경 역시 대구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를 핑계로 판석의 집으로 치킨까지 사들고 온 사경은 과거 연애를 하던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판석의 집에는 젊은 신입 형사가 있고, 이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사경이 느끼는 감정 역시 사랑이 만든 질투였습니다.

 

 

 

이들의 관계 못지않게 태일과 국 역시 심각하기만 합니다. 꿍짝이 잘 맞던 그들이 갑자기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태일과 국이 함께 잠복근무를 하던 날 국에게 했던 태일의 고백 때문입니다. 강남경찰서 안에 가득한 소문처럼 태일이 게이라고 고백을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인지 둘의 관계는 서먹하기만 합니다. 생각보다 둘의 캐릭터가 보다 활발하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들이 이를 통해 어떤 재미를 보여줄지도 궁금해집니다.

 

주변부의 이야기가 꾸준하게 구축되고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8회 본격적으로 구둣발과 서판석이 만나는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대구가 의심하듯 둘이 특별한 관계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둘은 알고 있는 관계였고 과거의 어떤 사건과 관련해 판석의 약점을 쥐고 있는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11년 전 사건에서 서판석과 구둣발이 어떤 관계였는지 차차 밝혀질 문제이지만, 이들의 첫 만남은 서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났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중심 주제인 11년 전 사건으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신입 형사들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졌던 <너포위>는 8회 서판석과 구둣발이 첫 대면을 하며 본격적으로 11년 전 사건의 진실로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강 서장이 왜 대구를 지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강 서장과 청장 출신 국회의원 유문배의 관계가 무엇인지도 흥미롭습니다. 

 

과거의 사건 속 진범이 거대한 권력을 가진 자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 사건을 감추기 위해 목격자인 대구의 어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미재 사건이 된 것은 거대한 권력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 대구 어머니를 협박했던 인물이 노숙자로 전락해 숨진 채 발견되며 드디어 11년 전 사건은 다시 현재진행형이 되어 그들 앞에 던져졌습니다. 

 

 

협박범의 시체가 안치된 곳에서 마주한 대구와 판석. 그런 대구를 보면서 그가 과거 사라진,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찾았던 김지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판석이 과연 어떤 상황들을 만들어 극적인 재미를 이끌지도 궁금해집니다. 오해가 오해가 아닌 진실인지, 말 그대로 오해였고, 그런 오해를 풀고 진범을 잡는 시작으로 삼을지는 다음 이야기가 말해 줄 듯합니다. 

 

이승기와 차승원이라는 절대 강자와 고아라, 오윤아, 안재현, 성지루 등 흥미로운 출연진들이 대거 등장하는 드라마인 <너포위>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뜨겁게 타오르지 못하는 것은 작가의 한계가 초반 너무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확실한 보증수표를 평범함으로 만드는 작가의 능력이 진정 흥행수표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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