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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오상진 서현진 앞세운 일단띄워 SNS 예능은 성공할 수 있을까?

by 자이미 201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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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향후 디지털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실제 SNS를 기반으로 급성장한 카카오 톡이 포털사이트 다음을 집어삼킨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서로 윈윈을 하기 위한 상생의 결합이겠지만 합병 과정을 보면 카카오 톡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SNS를 전면에 내세운 예능인 <일단띄워>가 첫 방송을 했습니다. 

 

SNS로 재편되는 세상;

SNS 기반 여행 버라이어티, 방송마저 집어삼킬 거대한 힘이 될 수 있을까?




 

SNS가 점점 확대될 수밖에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과거 천리안 등 통신 세대들로 시작된 온라인 상의 관계는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소통에서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그 자리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수보다 많은 휴대폰이 유통되는 시대에 휴대폰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 대세가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금액의 휴대폰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등장할 때마다 수백만 명이 그 휴대폰을 자신의 손에 쥐는 기현상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닙니다. 그런 고객들을 잡기 위해 각 통신사들은 엄청난 지원에 나서고, 그런 과도한 지원을 규제한다고 과징금과 영업정지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규제마저 당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휴대폰 시장은 엄청난 노다지임은 분명합니다.

 

휴대폰 단말기를 판매하는 업자들 역시 대당 수십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소비하는 고객들 역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값싸게 사용을 하고 있는 현실은 아이러니합니다.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듯한 이 구조 속에 맹점은 필수적으로 사용해야만 하는 의무계약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과도한 통신료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휴대폰 대란을 잠재울 수 있는 확실한 무기는 현실적인 통신료 인하가 답일 것입니다. 물론 이 하나만이 아니라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곧 경제가 되는 현실 속에서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해법이라는 사실은 호갱님들만 양산하게 만들고는 합니다.

 

실제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작은 휴대폰을 이용해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현대인들에게 휴대폰은 결코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잠을 잘 때도 휴대폰을 꼭 쥐고 살아가는 그들에 컴퓨터를 대체하는 휴대폰은 절대적인 가치이기도 합니다.

 

휴대폰이 진화하기 전 그 자리는 컴퓨터의 몫이었습니다. 그 안에서는 뭐든지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점에서 마법과 같은 컴퓨터는 현대인들의 동반자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거대한 기기는 손안에 들어오는 휴대폰의 진화에 의해 점점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소통의 통로는 사이버라는 공간으로 영속되고 있지만, 이를 이용하는 도구의 변화와 진화로 인해 현대인들의 삶 역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성이 주는 편리함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이런 장점은 긴박한 상황에서 큰 힘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편리함이 곧 범죄로 악용되기도 한 다는 점에서 양면의 날과 같은 존재이기는 하지만 분명 휴대폰이 다른 기기와 다른 장점은 그 휴대성과 빠른 소통 능력입니다.

 

<일딴띄워>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모든 진행 상황은 SNS를 통해 이어집니다. 연예인과 방송인들이 브라질로 장기 여행을 떠나는 과정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첫 회에서 분명한 것은 그들의 중심에는 SNS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제작진들이 출연자들에게 하루 10만 원의 생활비와 휴대폰만 지급한 것에서 이 방송의 핵심이 무엇인지가 명확해집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자리를 잡은 제작진의 최소한의 관여는 이 예능이라고 다르지는 않습니다. 일단 제작진들이 큰 틀을 잡아주고, 나머지 세밀한 부분들은 출연진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그 방식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명확하게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무한도전>에서 시작된 이런 방식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예능에서 차용하는 하나의 동일한 형식이 되었습니다.

 

<일단띄워>가 다른 예능과 다른 것은 그 중심에 SNS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브라질로 18일 간 여행을 떠나는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의 생활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지급된 휴대폰이었습니다. 모든 것들은 그 휴대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브라질로 가면서도 잠을 잘 숙소도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갑작스럽게 공항에서 SNS를 통해 숙소를 구하기 시작합니다. 경유지에 도착해서 최적의 답을 찾겠다는 그들의 선택은 결국 상상하지 못한 최상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조작이 되었는지, 천운이 따라 방송을 원활하게 해줄 천군만마를 자연스럽게 얻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SNS를 통해 그 모든 것을 이루고 있다고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브라질이 처음인 그들에게 낯선 브라질 현지인은 자신의 집을 내줬습니다. 단순히 SNS 하나 만으로 이뤄진 성과입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그들이 도착하자마자 브라질 현지 팬들이 대거 운집해 아이돌들에 대해 환호를 보내는 장면도 흥미롭습니다. SNS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SNS는 철저하게 개인과 개인이 촘촘히 연결되어 하나의 망을 형성하는 방식입니다.

 

과거 거대한 기기인 컴퓨터가 연결되던 것과 달리, 그저 개인을 내세운 SNS는 그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 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스타들의 움직임을 수시로 점검하는 그들은 자연스럽게 SNS를 통해 그들이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공항에 나오는 모든 행위가 당연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한국을 서너 번 방문하기도 했던 브라질 현지인의 도움으로 하루를 보낸 그들은 이 인연으로 서로 집을 왕래하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마저 SNS으로 소통시키는 모습은 <일단띄워>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브라질 여행을 하고 도시의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찾아다니는 행위는 색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예능과 다큐에서 보여준 형식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확한 차이로 다가온 SNS가 과연 일반 시청자들에게 어떤 가치로 다가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SNS는 실시간으로 소통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드러납니다. 하지만 방송은 이미 오래 전에 녹화된 과거의 이야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 교점을 어떻게 찾아 현재의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게 할지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카카오 톡을 전면에 내세운 SNS.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과 쇼핑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엄청난 돈을 번 카카오그룹은 다음이라는 거대한 포털을 집어삼키는 공룡이 되었습니다. <일단띄워>가 SNS를 전면에 내세워 다른 예능을 집어삼키는 카카오그룹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오상진과 서현진을 사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홍보에 앞장서는 그들의 전략은 아직 절반의 성공뿐입니다. 이 새로운 시도가 이제는 일상적인 예능의 한 뿌리로 자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단띄워>를 주목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습니다. 과연 SNS가 방송마저 집어삼키는 진정한 공룡이 될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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