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1. 10:06

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출생의 비밀까지 완료, 남은 선택은 하나다

모두가 예상했던 방향으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초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름의 가치들을 만들며 마지막 2회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과 재벌, 그리고 경찰이라는 이질적인 집단들 사이에서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천하무적 국회의원 전성시대;

작가 스스로 고백한 막장, 이승기 출생의 비밀 어떻게 풀어낼까?

 

 

 

11년 전 마산 양호교사 살인사건의 전말은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 사건은 좀 더 시간을 거슬러 27년 전으로 돌아가야만 풀리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는 김지용의 출생의 비밀이 존재했습니다. 작가 스스로 출연진을 통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내용들이 억지스러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백하며, 이승기 출생의 비밀까지 모든 밑천은 다 꺼내놨습니다.

 

 

범인 잡기에 집중하던 상황에서 그들의 화살은 모든 사건을 뒤에서 흔든 존재는 바로 유문배 의원이었습니다. 유 의원을 잡기 위해서는 실제 살인에 나선 딸 유애연을 잡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수사는 오직 유애연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진실 앞에서 마주해야만 했던 대구는 담담하게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풀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친부일 가능성이 높은 유애연의 남편이자 차성그룹 회장인 신지일을 만나러 간 대구는 그 자리에서 친부가 아닌 어머니의 복수를 다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구가 자신의 아들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지일은 대구가 아닌 자신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그 모든 행동이 대구를 지켜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대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신지일이 보인 행동은 아들과 자식의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이 짧은 만남에서 대구는 확신을 가졌고, 그의 선택은 오직 어머니를 잔인하게 죽인 범인을 일망타진 하는 것만이 전부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인 유애연이 더는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고 출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강남서는 그녀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격을 파악한 그들은 전략적으로 취조를 준비합니다. 뾰족한 것만 보면 두려워하는 선단공포증과 참을성 없는 성격들을 고려해 자극을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그들의 전략은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치부일 수도 있는 출생의 비밀까지 팀원들에게 고백하고 적극적으로 취조실에서 활용한 대구는 유애연에게 자신이 대구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냅니다. 유애연이 유일하게 두려워하고 아쉬워하는 남편인 신지일을 이용해 자극한 대구의 전략은 결국 11년 동안 숨겨왔던 살인에 대한 고백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애연이 자백으로 구속 수감된 상황에서 이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태일에게 상해를 입히고 펜던트를 훔쳐갔던 일당이 붙잡히면서였습니다. 현직 형사까지 상해를 입힌 상황에서 유애연을 더는 두둔할 수 없게 된 유 의원은 간단하고 명쾌한 선택을 합니다.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자신의 딸인 유애연이 살인에 현직 형사 상해 사주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친딸임에도 그가 냉정하게 내친 이유는 그 거대한 부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직 자신의 탐욕만이 전부인 그에게 딸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습니다. 딸의 만행을 막아내며 살아왔던 것 역시 오직 자신의 탐욕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위에게 강요해서 만든 정신병원 행은 이들의 악랄함에는 그 어떤 경계도 없음을 잘 보여줍니다. 실제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막강한 힘은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유 의원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최근 서울시 의원의 청부살인에서도 알 수 있듯, 어설프게 얻은 권력이라는 달콤함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명확합니다.

 

서울시 의원의 이런 황당한 행동도 놀랍지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백 명의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자들의 만행 역시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모든 권력이 집중된 이 직업군에 들어서기만 하면 오직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기겁하는 국민들의 모습은 무한 반복되기만 합니다. 무지한지 무지해질 수밖에 없는 수단에 이용당하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탐욕에 찌들어 국민들을 능욕하는 국회의원들을 다시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너포위>의 마지막도 결국의 거대한 권력을 가진 유 의원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의원과 재벌이라는 현대 사회 권력의 핵심인 직업군인 이들의 형식을 그대로 갖추고 있는 유 의원이라는 존재는 그래서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바로 <너포위>의 가치와 주제를 정리하는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남은 2회가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유애연을 잡아들인 성과는 반가웠지만, 대구에게는 잃은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자신의 친부일 수도 있는 신지일을 내쳐야 했고, 자신이 믿었던 새로운 엄마와 같았던 강석순 서장이 사실은 유 의원을 도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은 수선이 가슴에 붙여준 사랑이 듬뿍 담긴 반창고로도 채워질 수 없는 아픔이었습니다.

 

뒤늦게 자신에게 친자확인을 위한 검사를 하자는 신지일에게 매몰차게 더는 자신과 만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말은 서로에게 참 힘들고 어려운 선택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부이지만 자신을 거부했던 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이야기하는 대구에게는 26년 만에 처음 알게 된 친부의 정체는 어쩌면 그를 더욱 힘들게 하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대구의 이런 선택에도 변수는 존재합니다. 그이 배다른 동생의 행동은 반전으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대구를 형이라고 부르던 그는 의도적으로 자극을 하고 싸움을 벌여 대구의 머리카락을 뽑아냈습니다. 친자확인을 거부한 대구가 진짜 자신의 형이기를 바라는 그의 행동은 결국 남은 2회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유 의원의 지시에 의해 자살로 위장된 채 죽어버린 조영철은 죽기 전 대구에게 소포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서울역 사물함 104호의 열쇠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안에 유 의원을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있었지만 한 발 앞서 누군가가 가져가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를 먼저 가져간 이가 바로 강 서장임을 알게 되지만 때는 늦었습니다. 유 의원을 협박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관철시키라는 강 서장의 행동은 결국 유 의원을 자극했고, 대구와 수선 앞에서 잔인하게 살해를 합니다. 거대한 트럭을 이용한 사고로 인해 강 서장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죽는 순간 대구에게 사죄를 하고, 죽어가는 강 서장을 보며 통곡을 하는 대구에게는 이제 복수를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너포위>의 마지막 승부는 이제 유문배 의원과 김지용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재벌이자 국회의원인 유문배의 무소불휘 권력에 맞선 대구가 된 지용이 어떻게 복수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미 명확한 흑백이 나뉜 상황에서 대구의 복수를 돕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배신하는 것은 유애연의 임무가 될 것이고, 대구가 자신의 친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신지일 역시 장인인 유문배가 아닌 아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거대한 권력의 총합인 유문배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너포위>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실제 우리 삶 속에서도 절대 권력을 누리는 한심한 국회의원과 재벌들에 대한 드라마의 복수극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해집니다. 이 한심하고 황당한 지배 권력에 대한 드라마의 선택은 과연 현실적인지, 아니면 현실에서 못다 한 복수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이승기의 유애연 취조 과정에서 보인 연기력은 몰입도를 극대화시킨 흥미로운 감정연기였습니다. 남은 2회 동안 감정이 폭발 할 수밖에 없는 이승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도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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