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5. 09:48

고교처세왕 이하나 표정 하나 만으로도 모두를 압도하는 진정한 로코의 여왕

고등학생의 이중생활을 담고 있는 <고교처세왕>의 진짜 재미는 여주인공인 이하나를 보는 것일 것입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많지만 이제 이하나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어도 좋을 테니 말입니다. 그저 표정 하나 만으로도 모두를 제압하는 이하나의 연기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고교처세왕>은 필견의 드라마가 되고 있습니다. 

 

서인국 이하나 환상조합;

진정한 로코의 여왕의 재림, 이하나의 표정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세상에 이런 엉뚱하면서도 매력적인 존재가 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캐릭터인 정수영은 <고교처세왕>의 강점입니다. 이 완벽한 캐릭터는 로코의 재미를 극대화시켰음이 분명합니다. 실제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극 속에서 시청자들을 극에 빨려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런 캐릭터들의 힘일 것입니다.

 

2년 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에게는 이용만 당한 수영은 다시 자신을 찾아온 사랑에 망설이고 맙니다. 평생을 살면서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었던 수영에게 본부장인 이형석의 접근은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도대체 자신을 좋아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집요하게 이어지는 형석의 사랑 고백은 결국 수영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외면하려 해도 자신에게 다가온 사랑을 더는 밀어내기 어려웠던 수영은 형석에게 마음을 받아들이겠다는 사인을 보냅니다. 고교생의 철없는 사랑의 시작과 늦은 나이에 진짜 사랑을 시작하는 여성의 이 해괴한 하지만 흥미롭고 즐거운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건널목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수영을 두고 어딘가로 사라진 형석이 된 민석은 어느새 그녀의 뒤에서 나타나 깁스 키스를 하는 이 연인은 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집중하는 이들의 키스는 그래서 더욱 달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깁스 키스로 시작해 깁스마저 던져버리고 마음껏 서로의 감정을 드러낸 형석이 된 민석과 수영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으로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만끽하게 된 둘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극대화했을 듯합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존재하고, 그런 사랑의 감정이 어떤 식으로 자신을 지배했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기억이 존재하겠지만 <고교처세왕>에서 나온 이들의 감정과 유사함을 느꼈을 듯합니다.

 

 

자신이 원했던 사랑을 얻게 된 형석이 된 민석은 1시간 동안 체력 훈련을 받아도 그저 미소만 나올 뿐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아드레날린으로 인해 피곤한지도 모르는 민석은 그저 이런 현실이 신기하고 재미있기만 합니다. 고교생답게 자신의 이런 깜찍한 사랑은 친구들과 공유가 되고, 친구들에게 민석은 대단한 존재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그 친구란 자신이 형의 역할을 하며 현재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절친 둘이 전부입니다.

 

민석과 달리, 수영의 사랑은 홀로 만끽하는 감정이었습니다. 동생과 함께 서울 생활을 하는 그녀가 자신의 이 감정을 모두 드러낼 수도 없고 그저 홀로 즐기는 방법이 전부인 그녀에게 사랑은 민석이 느끼는 감정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들의 연애 첫 날 회사에서 보인 이들의 사랑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남들에게 아직 알리지 않은 채 시작된 사랑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하는 수영 특유의 캐릭터는 그래서 더욱 깜찍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나까"라는 군대식 답변을 하는 수영의 모습은 이제는 하나의 캐릭터로 굳어진 듯합니다. 정색을 하고 "아닙니다"를 외치는 수영의 모습은 그 자체가 로코에서 볼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로코 여왕의 재림은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에서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둘의 감정을 극대화시킨 재미는 바로 둘의 첫 데이트를 하기 전 날 보인 수영의 행동입니다. 화장실에서 우연하게 여자들의 대화를 엿듣는 수영의 모습은 이후 벌어질 모든 일들을 위한 준비였습니다. 남자가 섬으로 놀러가자는 말은 곧 1박을 하자는 뻔한 이야기라는 여자들의 말에 수영은 복잡해집니다. 한 번도 그런 경험이 없었던 수영에게 형석의 데이트는 조심스럽지만 떨리는 여행이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회사 동료들의 시선을 피해 남이섬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느낀 이들의 모습은 사랑에 흠뻑 빠진 이들의 사랑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몰래 들은 이야기로 당황한 수영은 몰래 야한 속옷도 준비하고 미리 상상하며 그 상상만으로도 이미 충분할 정도로 행복을 느낀 그녀의 행동은 정말 이런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가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그 상상만으로도 흥겨워 늦잠을 자버린 수영인 형석을 만나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는 장면이나 그런 그녀를 보면서 그저 한없이 행복하기만 형석이 된 민석의 모습은 진짜 서로 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남이섬에 도착해 행복한 데이트를 하는 상황에서도 수영은 이 남자가 자신에게 어떤 말로 1박을 하도록 유도할지 궁금하기만 했습니다.

 

온통 그 생각으로 정신이 없던 수영은 어느 순간 당황하게 됩니다. 형석이 된 민석은 다른 이들의 주장과 달리 마지막 배에 올라탔고 이 배를 놓치지 않아 다행이라고까지 합니다. 내심 기대했던 수영에게 이런 형석이 된 민석의 배려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1박 상황에서 1박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에게 섹시함이 없거나, 상대가 자신을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고교생인 민석에게 사랑하는 여자와의 하룻밤은 아직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왜 그런지 알 수 없는 수영의 태도 변화에 당황하기만 하던 그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떨어진 가방에서 쏟아진 1박 준비물의 흔적들은 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속옷을 감추기 위해 팔 토시라고 우기는 이 사랑스러운 여인을 위해 그가 준비한 것은 빙상장이었습니다.

 

항상 연습을 하던 그 장소로 수영을 초대해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그들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기만 했습니다. 남이섬은 아니지만 그들은 얼음판 위에서 둘 만의 첫 날 밤을 보내게 되고,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점점 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사랑하면 할수록 갈등을 조장하는 유진우의 엄습은 강렬하게 다가오고, 고교생의 이중생활은 더욱 복잡하고 흥미롭게 이어질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알지 못하는 형석이 된 미석과 정수영과 정유아 자매와의 삼각관계 등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갈등은 <고교처세왕>을 더욱 흥미롭게 해줍니다.

 

표정이나 행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이하나의 연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서인국의 연기 역시 매력적이고 사랑스럽지만, 이하나의 로코 연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로코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들이 많았지만, 이제 이하나가 모든 로코 여왕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다른 로코 여왕들은 힘들 듯합니다. 완벽한 연기로 로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하나만으로도 <고교처세왕>은 필견의 드라마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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