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6. 09:52

고교처세왕 서인국 이하나 예고된 갈등의 시작, 이제 진짜 시작이다

고교생의 이중생활은 중요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본부장인 민석은 학교에서 교복을 입은 채 이제 막 시작한 연인 비서인 정수영과 마주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사랑한 남자가 다른 이도 아닌 여동생이 '서방'이라고 부르는 고교생이라는 사실은 지독한 후폭풍을 예고합니다. 

 

복잡해지는 갈등들;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시작, 서인국과 이하나의 진검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여동생과 언니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은 불륜소설 등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유쾌한 로코에서 이런 상황은 진지해지면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거나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처음부터 예고된 이 갈등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회가 민석과 수영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면 오늘 방송은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강렬한 방법으로 알렸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등장한 극적인 장면은 가장 지독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한 주를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변화의 시작을 알린 마지막 장면은 <고교처세왕>을 보던 이들을 멘붕으로 이끌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10회는 갈등의 본격화였습니다. 서자로 태어나 항상 정이 그리웠던 진우가 아버지와 대립이 극대화되어갔고, 이 과정에서 수영에 대한 애정이 자신도 모르게 폭발하게 되었습니다. 버린 여자에 대한 집착이 처음에는 그저 민석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지만, 어느새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이들의 갈등은 결국 드라마의 시작과 함께 예고되었고, 풀어야 하는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진우가 느끼는 갈등과 고통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 아픔이었습니다. 밖에서 낳은 아들은 언제나 소외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버지 회사의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어렵고, 생일도 함께 보낼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그저 생물학적인 부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진우가 그런 아버지에게 집착하는 것은 그저 아버지이기 보다는 어머니를 위함이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에게는 아버지가 전부입니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가 단 한 번이라도 병문안을 와주기를 바라지만, 그의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인물일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외면 받는 어머니를 보면서 답답한 진우는 아버지가 단 한 번이라도 어머니를 따뜻하게 반겨주는 것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이런 지독한 고통을 평생 경험하며 살아왔던 진우에게 사랑은 사치이거나 거슬리는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진우가 사회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이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가 아들이지만 본처의 아들이 아닌 밖에서 낳은 자식이라는 이유로 그는 언제나 타인과 같은 존재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수영이 2년 동안 짝사랑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는 결코 조그마한 틈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도 그는 외톨이처럼 오직 일만 하는 존재이고, 일상에서도 그는 속을 드러내고 함께 이야기할 친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그의 지독한 외로움은 민석이 등장하고, 그가 열정적으로 수영을 사랑하면서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과거의 습성이 수영을 통해 민석의 비밀을 캐기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기는 했지만, 진우의 마음은 과거와는 달리 많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수영에게 집착하는 것은 단순히 민석을 경계하기 위함은 아닙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갑작스러운 키스 역시 그저 여자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봉인되어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수영을 통해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였습니다.

 

수영이 진우와의 그런 일들에 대해 숨긴 것은 민석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수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한 몫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행동은 극적인 순간 진우로 인해 폭로되었고, 이들의 갈등은 시작되었습니다. 갈등이라고 할 수 없음에도 시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타로 점을 보면서 드러난 그들의 현재가 곧 갈등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숨기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곧 수영과 민석의 관계가 진실에 다가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숨기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주민등록증에 찍힌 과거 사진이 전부였습니다. 약간은 했다는 말로 자신이 숨길 수 있는 마지막을 털어놓은 수영은 그런 여자였습니다. 더는 수영을 속일 수 없다고 생각해 그녀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 했지만 이미 취해버린 그녀로 인해 민석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민석의 이런 아쉬움은 결국 오해를 만들 수밖에 없는 결과로 드러났고, 이들의 복잡한 관계는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진학 상담을 위해 학교를 찾은 수영이 우연하게 그곳에서 민석을 보게 되고, 껌딱지처럼 민석 곁에 있는 수영의 친 여동생 유아는 이 기묘한 상황에 당황합니다. 만들어질 수 없는 삼각관계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듯 터져 버린 상황에서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합니다.

 

예고된 갈등의 시작이고, 준비된 마무리를 위함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게 놀라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고교처세왕>의 재미는 충분히 기대해 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캐릭터의 힘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렬하게 다가오는 <고교처세왕>은 준비된 갈등을 통해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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