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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괜찮아, 사랑이야 1회-조인성 공효진 환상 조합, 최고로 이끈 노희경 작가의 힘

by 자이미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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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과 공효진이 등장하는 달달한 사랑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흥미롭습니다. 두 배우의 흥미로운 조합도 매력적이지만 이보다 더욱 혹한 것은 바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입니다. 언제나 후회하지 않는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김규태의 화려함과 노희경의 단단함;

조인성과 공효진이 만들어낸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 격이 달랐다

 

 

 

잘 나가는 추리소설작가 장재열과 정신과 의사 지해수의 만남과 사랑을 담고 있는 <괜찮아, 사랑이야>는 시작부터 화려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기세 좋게 출소를 하는 장재범의 모습과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파티를 즐기는 장재열의 만남은 강렬함 그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디제잉을 하면서 화려한 생일 파티를 하던 장재열은 연인과 뜨거운 입맞춤까지 하며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라섰습니다. 그 뜨거운 순간 모든 상황을 종결시킨 것은 바로 그의 형인 재범이었습니다. 출소하자마자 동생을 찾아와 생일로 들떠있던 재열을 포크로 찍어버리는 재범의 모습은 모두를 경악스럽게 할 정도였습니다.

 

재열에 대한 폭력만이 아니라 이를 막는 이들까지 무차별 폭행을 하는 그는 왜 그렇게 폭력적이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살인사건으로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재범에게 동생은 애증의 관계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과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는 동생에 대한 시기심이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잔인한 폭력을 당하고서도 무력으로 제압당하는 형을 보며 웃는 재열의 모습 역시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출소 날 동생을 폭행하고 다시 수감된 재범과 어깨에 뚜렷한 상처를 세기고 살아가는 재열은 그래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두 형제의 숨겨진 진실은 결국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사랑 이야기에 기묘한 미스터리로 다가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충격적인 생일 파티를 보낸 지 26개월이 지난 후 재열은 약간의 습관들이 생겼습니다. 문단속을 유난스럽게 하는 재열에게 그날 함께 했던 연인은 이제는 조금씩 지겨워지는 존재가 될 정도로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 1년차인 지해수는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성과의 스킨십에 문제가 있는 그녀에게 남자는 참 어려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피디와 연애를 하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잠자리도 하지 않을 정도로 타인과의 접촉이 어려운 그녀가 잔인한 폭력과 성적인 이야기가 가득한 '펄프픽션'만 만들어내는 재열과 함께 방송을 하게 되면서부터 문제는 시작되었습니다. 인연이란 의도하지 않은 그런 우연한 상황에서 시작해 발전해가는 법입니다.

 

선배이자 첫사랑이었던 동민의 부탁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출연한 TV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재열은 분명 매력적인 존재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속물근성이 가득하고 여자를 탐하기에 여념이 없는 그 남자, 해수에게는 별로였습니다. 선배와 연인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방송 출연을 하기는 했지만, 그와 다시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의사vs추리소설 작가'의 대담은 흥미로웠습니다. 인간 근원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상황에서 설전을 벌이는 이들의 흥미로운 첫 대면은 강렬하고 짜릿한 만남으로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더는 볼 이유가 없다며 처음이 마지막처럼 하고 헤어진 이들은 다시 클럽에서 마주합니다.

 

 

피하는 해수와 따라가는 재열 사이에 정신분열증 환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공격을 받고 위기에 빠집니다. 해수는 어깨를 다치고 공격을 받고 반격을 하던 재열을 제압하기 위해 뒤통수를 친 해수로 인해 재열 역시 피를 흘리는 상황일 벌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주하는 남자를 뒤쫓는 이들은 지독한 추격전을 시작합니다.

 

절벽 앞에서 적극적으로 차량을 막아서며 상황을 종료한 재열과 해수는 그렇게 지독한 첫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머리를 다친 재열을 치료하다 움직이지 않는 어깨로 인해 기절까지 해버린 해수. 그런 해수를 안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마저도 흔들거리는 이 둘의 운명은 화려하고 잔인할 정도로 매력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뭔가 알 수 없는 분위기의 매력적인 남자 재열과 냉철하고 냉소적이기도 한 해수. 이 남녀가 과연 진정한 사랑이라는 가치를 찾아갈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화려한 영상과 그런 영상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이 배우들의 열연은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홈메이트가 되어 좌충우돌할 이들의 운명은 처음부터 너무 강렬했고, 그런 강렬함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방식의 러브 스토리의 시작이었습니다.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특급 배우들이 보여준 특별한 이야기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피디의 완벽한 조합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노희경과 김규태는 숨소리 하나마저도 의미 있고 아름답게 담아내는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단순한 영상 뽐내기가 아니라 상황들에 최적화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내용들을 뽑아내는 능력은 역시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흥미로운 존재들이 첫 회부터 등장했고, 이들의 이야기는 첫 회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품어두었던 흥미로운 이야기는 결국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할 무기가 되었고, 홈메이트 사이의 화학반응은 교묘하고도 솔직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인 조인성과 공효진의 완벽한 캐릭터의 조합은 서로 섞일 수 없는 기름과 같았고, 그런 기름들이 하나가 되어 상상도 할 수 없는 멋진 그 무언가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괜찮아, 사랑이야>는 그것만으로도 끝이었습니다. 

 

첫 회가 어떻게 다가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는 명성만큼이나 매력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그렇게 기다렸는지는 첫 회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쉽게 넘어설 수 없는 이 기묘한 듯 평범하면서도 비범했던 이들의 이야기는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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