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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이 시크릿 호텔 2회-남궁민이 받은 카드와 의문의 죽음, 본격 추리의 시작

by 자이미 201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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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신랑의 입장이 진행되는 순간 천장에서 유리가 깨지며 한 남자가 떨어집니다. 죽은 후 떨어진 것인지, 기절 후 추락해 사망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이 사건으로 인해 결혼식은 아수라장이 되고 맙니다. 신성하고 아름다워야 할 결혼식이 갑작스럽게 살인사건의 현장이 되어버린 시크릿 호텔 예식장. 그렇게 <마이 시크릿 호텔>의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황주임으로부터 시작된 다;

달콤 살벌한 상효와 해영의 아슬아슬 사랑,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이미 드러났다

 

 

 

 

의문이 가득한 죽음. 왜 그는 하필 결혼식장에서 죽어야 했을까? 상효에게 이야기를 했듯 해영의 결혼식장에서 깽판이라도 쳐줄까? 라고 고함치던 말처럼 그는 온 몸으로 깽판을 쳐 해영의 재혼을 망쳐버리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누가 그를 죽였느냐 입니다.

 

고전 추리극 형식을 취한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첫 시작부터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전개되는 <마이 시크릿 호텔>은 흥미로웠습니다. 7년 전 미국에서 만나 한 눈에 반해 결혼까지 했던 상효와 해영이 우연하게 만나면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많은 의문들을 품은 채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남편인 해영의 결혼식을 자신이 있는 시크릿 호텔에서 열리는 것만큼은 막으려는 상효. 그런 상효를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는 해영 역시 결혼식장을 옮길 생각을 하고 호텔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호텔에서 상효가 전날 조성겸 이사에게 청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모든 계획을 취소합니다. 자신은 결혼을 하면서 상효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말에 발끈하는 해영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상효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결혼식장 계약 해지를 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해영은 서류를 찢어버리고 정상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런 해영의 선택에 분노한 상효는 당황하고, 몰래 해영의 차에 올라타 솔직한 대화를 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7년 전 이들이 사랑을 영원히 이어가지 못하고 100일도 채우지 못하고 남남이 되었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전히 아쉬움만 가득한 이들의 사랑은 풀어내지 못한 아픔만 다시 확인할 뿐이었습니다. 여전한 해영에 분노한 상효의 강력한 한 방이 분노의 모든 답이 될 수는 없었지만, 여전히 해영과 상효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상효를 놔둔 채 그대로 홀로 떠나버린 해영은 다시 차를 돌려 그녀를 찾으러 돌아갑니다. 하지만 서글프게 울던 상효는 이미 택시를 타고 떠난 후였습니다. 상효가 없는 그곳에서 그녀는 "기다리지 않아"라고 말하는 해영의 말 속에는 7년 전 그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한 눈에 반해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을 올렸던 상효와 해영은 세상 모든 것을 얻은 듯 했습니다. 비록 일가친척과 친구들의 축하도 없는 단 둘의 결혼식이었지만 그들에게 그 모든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행위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시크릿 호텔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황 주임이 바로 그 인물입니다. 50대 후반의 이 남자는 전문적인 호텔리어도 아닌 인물입니다. 회사에 자주 나오지도 않는 존재이지만 총지배인은 그를 감싸기에만 여념이 없습니다. 총지배인과 황 주임 사이에 뭔가 알 수 없는 진실이 있음은 1회 등장했습니다. 과거의 사건 속에 두 인물이 존재했고, 그 사건에는 상효의 부모 사건과도 연계되어 있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총지배인이 과거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황 주임의 협박을 받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호텔리어로서 자격도 없는 그가 주임이라는 직함까지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은 알 수 없는 과거의 사건 때문이었습니다.

 

황 주임이 하는 일이라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관심사에 집중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과거의 사건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퍼즐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는 그는 미스터리하지만 시리어스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의문과 위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황 주임은 많은 이들의 타깃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황 주임의 돌발적인 행동들은 경영이사인 성겸의 사무실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그가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겸의 사무실에서 발견한 사진을 확인한 황 주임은 분명 자신이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확신했습니다.

 

 

성겸의 아버지가 30년 전 갑작스러운 죽음은 사고가 아닌 살인이라는 카드는 그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과연 이 의문의 카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는 알 수 없었지만, 분명한 것은 30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총지배인은 황 주임이 조 이사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CCTV를 입수하고 지워버렸습니다. 황 주임의 행동을 그 누구보다 두렵게 생각하는 총지배인이 왜 사건을 은폐하려 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조 이사에게 카드를 보낸 것이 과연 황 주임인지 아니면 또 다른 누군가 과거의 사건을 알고 있는 인물의 짓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황 주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해영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힘겨워하는 상효의 마음을 눈치 챈 양 주임으로 인해 예식부는 회식을 가지게 됩니다. 회식 자리에서 자신을 던지고 마음껏 즐기는 상효의 모습은 정겹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탁월한 능력으로 팀장으로 영입된 상효이지만, 그 역시 인간이었고 그런 인간적인 망가짐에 모두가 행복해했습니다. 물론 그런 상효의 모습에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이도 존재했습니다.

 

시크릿 호텔의 예식부 직원인 영미는 모든 게 상효에게 집중되는 것이 답답하고 싫어 밖으로 나와 분노를 삭히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우연하게 황 주임과 총지배인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회식 자리로 돌아가려던 영미의 뒷덜미를 잡는 황 주임이 그녀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가 회식 자리에 가방까지 두고 갈 정도로 쉽지 않은 그 무언가가 둘 사이에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상효와 해영의 과거를 알고 있는 황 주임은 놀음판에서도 깡패들을 자극해 그들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 누군가에 은밀한 통화를 하고 있던 황 주임의 대화를 들은 해영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건설회사 회장의 아들은 해영에게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종합검진 결과를 보러갔던 양 주임이 아무도 없는 예식부에서 홀로 울고 있는 모습 속에서도 황 주임의 죽음과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모두가 황 주임의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그를 죽였는지는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황 주임은 과거 30년 전 시크릿 호텔에서 벌어진 무슨 사건을 목격한 것인지, 혹은 목격자만이 아니라 사건의 가담자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이 비밀스러운 호텔에서는 뭔가가 벌어졌습니다. 삶이 지속적으로 죽어나갈 정도로 은밀하고 놀라운 사건의 진실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단순하지만 고전적인 추리극 형식을 도입한 <마이 시크릿 호텔>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해왔던 추리 형식이 아직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흥미로운 요소들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 역시 추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고 시작한 <마이 시크릿 호텔>의 살인사건 속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요? 상효가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성겸의 아버지가 왜 사망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살인을 당했는지에 대한 의문들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30년 전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 시청자들도 함께 동참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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