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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마이 시크릿 호텔 4회-유인나와 진이한 되살아난 러브라인, 키를 쥔 안길강이 흥미롭다

by 자이미 201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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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의 공공의 적이 된 황 주임이 죽은 후 주변 사람들은 동요를 하기 시작합니다. 눈엣 가시였던 황 주임의 죽음은 모든 비밀이 그의 죽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문의 죽음은 곧 진실을 찾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이들이 감추고 싶었던 비밀은 담당 형사에 의해 속속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상효와 해영의 다시 살아난 러브라인;

아버지 세대 사건의 되물림, 황주임은 과연 무엇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해영의 결혼식을 망친 황주임의 죽음은 고이 묻어두었던 과거의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황주임의 행패로 인해 말 못한 고민들이 많았던 이들은 그의 죽음이 반가웠지만, 형사들의 등장으로 인해 그들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던 황주임과의 인연을 드러낼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1984년 시크릿 호텔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건 조성겸 이사가 품고 있는 의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주요 인물들 모두 1984년 시크릿 호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자신의 건축 설계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구해영의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 회장이라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그도 열외가 될 수 없는 이유는 호텔 건축과 관련해 뭔가 알 수 없는 진실이 숨겨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 황주임이 누군가와 전화로 협박을 하면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아들에게 묻겠다는 발언은 해영의 아버지를 의심하게도 합니다.

 

조성겸 이사의 아버지는 사고로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황주임이 죽던 날 그가 받은 카드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고사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죽었다는 발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범인과 왜 죽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황주임의 죽음으로 인해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황주임의 죽음은 과거 숨겨져 있던 진실에 대한 갈증만 더욱 키우고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입양을 가서 살았던 남상효 역시 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해 시크릿 호텔로 왔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호텔리어로서 꿈을 완성할 수도 있었던 그녀가 시크릿 호텔을 선택한 것은 자신이 미국으로 입양되던 당시 호텔의 이불보에 싸여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곧 자신의 부모의 비밀을 시크릿 호텔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문과 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부모님을 찾기 위해 나선 시크릿 호텔에서 상효는 의외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7년 전 미국에서 우연히 만나 뜨겁게 사랑하고, 그렇게 결혼 후 3개월 만에 헤어져야 했던 해영의 결혼식을 자신이 담당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독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을 잊고 부모님을 찾기 위해 떠나 온 시크릿 호텔에서 전 남편의 결혼식을 진행해야 한다는 아이러니는 그녀를 힘들게 했습니다.

 

상효와 해영이 왜 헤어져야만 했는지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그저 불처럼 일었던 사랑과 장난처럼 했던 결혼식으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다는 해영의 이야기로는 답변이 되기는 어렵기만 합니다. 해영이 잃어버린 지갑을 죽은 황주임이 가지고 있었고, 그 안에서 김 형사는 반쪽이 된 사진 한 장을 발견합니다. 그 사진의 주인공은 예식부의 상효라는 사실을 알고 이들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됩니다.

 

살인사건 용의자라는 이유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영은 마지막 순간까지 상효를 감싸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의 전 부인이었던 그녀에게 그는 많은 감정이 남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 반장은 황주임과 관련된 호텔리어들을 조사하면서 더욱 큰 의문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상충된 의견 속에 누군가는 황주임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의심을 받을까 애써 황주임과 친했다는 식의 포장을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서로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사전 모의를 하기도 하는 등 시크릿 호텔은 이름처럼 참 비밀이 많은 공간이었습니다.

 

 

 

10시에서 12시 사이 죽었을 것이라는 국과수의 보고서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인해 상효와 해영, 그리고 성겸은 모두 살인 용의자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리고 분실 신고를 했던 해영과 그런 그가 목격한 상효와 성겸의 모습은 이들이 의도하지 않은 알리바이 증명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요 인물들이 중요한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며 의외의 인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종합검진 결과가 나쁘게 나온 것으로 추측되는 양주임은 사망사고가 있던 그 시간에 호텔에 있었음에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황주임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그녀의 태도와 표정이 그대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그녀가 거짓말을 했는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황주임이 남긴 물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양주임과 황주임 사이에도 뭔가 알 수 없는 비밀이 존재한다는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유독 황주임을 좋은 사람이라 지칭했던 허영미 역시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황주임에게 협박을 받았던 그녀는 그의 죽음이 반갑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총지배인과 주고받은 대화를 이용해 자신도 신분상승을 하겠다는 의지는 그의 행동에서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하는 관계들 속에서 분명한 것은 상효와 해영의 관계가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성겸이 상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달콤함으로 그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성겸의 행동은 다분히 의도적인 행태로 다가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 그리고 84년 근무했던 이들에 대한 조사와 라스베가스에서 성공적인 호텔리어의 삶을 버리고 시크릿 호텔로 옮긴 이유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의심의 대상인 상황에서 그의 접근은 그저 단순한 사랑이라는 감정 그 이면의 무엇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상효를 향하는 해영의 마음은 사랑이 분명하지만, 성겸의 관심은 사랑 이외의 의문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이 기묘한 삼각관계는 곧 <마이 시크릿 호텔>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흐름입니다. 킬링 로맨스라는 수사처럼 이들의 관계는 사랑과 죽음, 그리고 과거의 진실 등이 모두 농축되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숨겨진 그래서 더욱 궁금한 이들의 과거를 파헤치는 김 반장의 활약은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됩니다. 능글맞게 사건을 풀어가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풀어나가는 그는 중요한 간섭자가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간섭이 아닌 그들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과거의 진실을 풀어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김 반장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30여 년 전 이들의 아버지 세대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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