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30. 11:04

아홉수 소년 1회-그들의 지독한 아홉수를 풀어줄 묘약은 진정한 사랑이다

아홉수에 걸린 삼형제와 삼촌 등 한 집안에 4명이 모두 아홉수에 걸려 있습니다. 9살, 19살, 29살, 39살 세 남자의 기구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아홉수 소년>은 첫 방송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사건들을 적절하게 결합한 이 드라마는 tvN이 드라마 제작에 탄력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홉수를 위하여;

아홉수 걸린 4인이 펼치는 평범한 사랑이야기, 시청자들 마음도 사로잡을까?

 

 

 

 

한 집안에 아홉수가 걸린 4명의 남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머니 복자는 불길함이 급습해 왔습니다. 유명한 출장보살을 찾아 관상을 부탁합니다. 삼촌부터 삼형제 모두 제대로 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복자는 출장보살을 통해 아이들과 삼촌에 대한 관상을 보게 됩니다. 

 

 

유명하다는 출장보살은 사진을 통해 정확하게 이들의 실체를 진단합니다. 지독한 아홉수에 걸린 4명의 남자들에게 액운을 막기 위해서는 부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편의 죽음 후 미신 신봉자가 된 복자는 세 아들과 삼촌의 모든 일상을 부적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배우로 대박을 터트린 막내 동구로 인해 그들은 아파트도 사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쉬던 동구가 다시 배우로 나서지만 역변한 얼굴과 국어책 읽는 연기는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스타가 되어버린 동구는 학교에서도 모든 것이 귀찮기만 하고, 몰래 사귀고 있는 3년차 백지와의 관계도 소원한 아홉 살 스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먹방'이 전부입니다. 그런 동구가 과연 진짜 연기자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둘째인 19살 민구는 유명한 유도선수입니다. 뛰어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그는 많은 여성들을 이끌고 다니는 스타였습니다. 승승장구 하던 그에게도 아홉수는 다가왔습니다. 엄마가 보낸 부적을 지워버리고 경기에 출전한 민구는 한판승의 사나이답게 결승까지 너무나 쉽게 올라갔습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도 중요한 고3 유도선수의 경기는 우승 타이틀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자신의 상대가 아니라고 여겨왔던 상대와 결승에서 만난 민구는 쉽게 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져본 적이 없는 상대와 기세 좋게 시작을 한 민구는 의외의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배가 요란스러워졌고 당장 화장실을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위급한 상황에서 결승을 치러야 하는 그 모든 것이 경악스러웠습니다.

 

힘을 쓸수록 배에 가해지는 압박은 강해지고, 이런 위급 상황에서 민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상대에게 완파를 당한 것도 문제이지만 경기 중 천국을 본 민구는 최악의 아홉수를 맞이했습니다. 어린 스포츠 스타인 민구가 자신을 응원하는 소녀 팬들 앞에서 최악의 실수를 하며 그의 화려했던 인생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전 이별 후 여자와는 담을 쌓은 채 방송에만 전념하고 있는 39살 피디 광수는 잘 나가는 음악 PD였습니다. 하지만 그 잘나가던 광수도 아홉수에 걸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인디밴드를 음악방송에 세운 그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인디밴드가 옷을 벗는 황당한 퍼포먼스로 인해 모든 것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음악피디는 그 한 번의 사고로 인해 그렇고 그런 피디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아홉수치고 너무 독한 아홉수는 경악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지독한 아홉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거 연인과 다시 만나야 하는 광수에게 이 아홉수는 넘어서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마지막 아홉수의 주인공은 복자의 큰 아들이었습니다. 여행사 직원으로 승승장구하는 진구는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일본 여행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모든 것을 잘난 얼굴 하나로 마무리해버리는 이 특별한 존재는 매력적입니다. 항상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카사노바 진구에게 어려움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던 진구는 사랑 때문에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를 좋아하지만 그가 좋아하는 이성은 따로 있었습니다. 입사동기인 후배 마세영이 바로 그가 사랑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쉽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그저 그녀의 주변에서 서성이기만 하는 진구에게 세영은 진정한 사랑이었습니다.

 

세영의 집과는 반대편에 살면서도 항상 그녀와 함께 버스를 타고 다니는 진구는 그것이 큰 행복이었습니다. 바람둥이인 그가 진짜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순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정도입니다. 순박할 정도로 세영바라기인 진구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점으로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으려 다짐합니다.

 

손수 만든 초콜릿을 곱게 포장해 자신에게 선물한 세영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신하고 그녀에게 달려가던 진구는 지독한 아홉수가 자신의 앞에 놓여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같은 입사동기이자 친구인 재범이 세영과 사귀고 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태솔로인 그가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도 어이가 없었지만 그 상대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사랑하는 세영이라는 사실이 경악스럽기만 했습니다.

 

모태솔로인 재범과 자신이 사랑하는 세영이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이게 바로 그 저주스러운 아홉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진구로 인해 이들 4명의 아홉수는 모든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지독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될 이들 네명이 과연 구원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시청자들은 재미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면서 아홉수나 삼재에 빠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단어들을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힘겨워지는 시기들은 누구나 찾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인생의 힘겨움 앞에서 이들의 운명을 되돌릴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사랑이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로맨스 코미디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겁니다.

 

최로운, 육성재, 김영광, 오정세 등 4명의 아홉수 남자들과 이채미, 박초롱, 경수진, 유다인이 펼칠 흥미로운 사랑이야기는 처음부터 재미있었습니다. 실제 연예인들의 경험을 앞세워 누구에게나 아홉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한 <아홉수 소년>은 이를 토대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인생의 위기에서 이런 자신을 구원해주는 것 역시 사랑이라는 사실을 <아홉수 소년>은 첫 회부터 선언을 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들의 러브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의 사랑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홉수 소년>은 흥미롭기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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