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5. 12:10

서태지 해피투게더 출연 서태지가 문제인가 해피투게더가 문제인가?

서태지가 새로운 앨범 발매와 함께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스스로를 감추며 철저하게 음악만 노출시켜왔던 서태지라는 점에서 그의 등장은 여전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과거 문화 대통령이라는 칭호가 무색해질 정도로 이제는 많이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그래도 서태지라는 사실은 그의 해피투게더 출연 소식으로 충분히 증명된 듯합니다. 

 

서태지 아버지의 이름으로;

서태지 출연과 관련한 해투의 특혜? 너무 다른 시각차마저도 서태지 효과다

 

 

 

서태지가 5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내면서 첫 출연하는 예능을 유재석이 진행하는 <해피투게더>를 선택했습니다.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서태지라는 점에서 그가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할 것인지는 방송계와 팬들 사이에서는 큰 화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물론 과거 서태지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증명되던 시기는 아닙니다. 신비주의와 전혀 다른 서태지의 현실은 많은 대중들에게 실망으로 다가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청춘 같았던 서태지가 이미 결혼을 했었던 인물이라는 사실은 그가 신계에서 바로 인간계로 내려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춰져 있던 여배우 이지아였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외계인이라고도 불렸던 이지아가 사실은 서태지의 아내였다는 사실은 당연히 충격 그 이상이었습니다. 더욱 그 충격이 더욱 크게 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지아가 정우성과 열애를 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당대 최고의 배우인 정우성과 이지아가 외국에서 함께 하는 장면이 여행객에 의해 찍히며 알려진 그 시점 공교롭게도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 소속이 국내에서 이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서태지의 신비주의만이 아니라 이지아의 외계인 설까지 모두 한 방에 날려버린 이혼소송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보이지 않던 서태지에 대한 공격들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음악적 견해에 대한 이견들은 언제나 있어왔지만, 서태지 개인의 삶에 대한 논란들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혼소송은 많은 것을 바꾸게 만들었습니다.

 

신비주의에 감춰져 있던 서태지는 이은성과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소식은 서태지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존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선의 변화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서태지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과 또 다른 방식의 비난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시선의 변화는 결국 서태지의 방송 출연에 대한 이견들도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과거 서태지가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고 방송 활동을 시작하면 대단한 호응으로 이어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서태지의 방송 출연에는 기대감보다는 비난을 먼저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태지의 출연을 위해 많은 방송의 프로그램들이 제안을 했고, 그 중 서태지는 유재석이 진행하고 있는 <해피투게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서태지가 아니더라도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하는 이들은 많습니다. 그만큼 출연자를 극한으로 몰아붙이지 않고 그의 장점을 이끌어내는 유재석과 함께 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감사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서태지의 출연과 관련해 <해피투게더>가 기존의 방식을 변경했다는 사실에 발끈한 누리꾼들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서태지를 위해 굳이 방송의 포맷까지 바꿔야 했느냐는 주장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서태지를 위해 그런 특혜를 왜 해야 하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서태지가 과연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는 비난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그의 입지가 과거와 다름을 증명하는 이유로 다가옵니다. 과거였다면 결코 나올 수 없었던 비난들이 이렇게 쏟아지는 것은 그만큼 서태지의 신비주의가 더는 무의미하게 다가온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해피투게더>가 홀로 출연하는 것도 못마땅하고, 그런 그를 위해 다른 진행자들을 물리치고 유재석과 독대를 한다는 것은 커다란 특혜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서태지가 이런 특혜를 받아야만 하느냐는 불만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의 핵심은 서태지 본인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서태지에게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보는 것과 달리, 누군가에게 이런 모습은 감당하기 어려운 특혜라고 보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일 것입니다. 이 간극은 결국 그 무엇으로도 풀어낼 수는 없습니다. <해피투게더>가 형식을 파괴하면서까지 서태지에게 특혜를 줬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분명한 것은 서태지를 위한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서태지라면 이런 방송 출연을 특혜라고 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저 서태지가 방송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반갑고 즐거웠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변했습니다. 과거 서태지를 바라보던 시각은 사라지고, 이후 쓰여진 서태지라는 인물에 대한 시각이 너무 변했다는 사실입니다.

 

 

서태지를 옹호하며 이는 특혜가 아닌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반면 서태지에게 왜 특혜를 줘야만 하느냐며 서태지와 방송사를 모두 비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어떤 주장이 정답이라고 쉽게 말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서로 너무 다른 그 시각차가 현재의 서태지라는 것 역시 정답일 것입니다.

 

서로 다른 시각은 결국 서태지라는 인물에서 답이 정해집니다. 서태지가 과거의 서태지가 아니라 현재의 서태지라는 점에서 시각에 따른 이견들도 풍성해지고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모두가 인정하게 된다면 이런 논란은 논란도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과정의 차이가 조금씩 달라지며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을 수 있을 듯합니다. 서태지와 유재석의 만남. 그리고 그들이 함께 할 이야기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조금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 방송 후 만족도에 따라 서태지와 <해피투게더>에 대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니 말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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