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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홉수 소년 9회-오정세 앞에 등장한 주다인, 여자의 마음 여자도 모른다

by 자이미 201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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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영원히 유효합니다. 인간의 생명이 많이 연장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최대 100년을 사는 현재에서도 사랑은 영원한 과제이자 명제이기도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도 우리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가치는 부정할 수도 없는 진리라는 점에서 순수문학부터 대중문화 전반에 영원한 스테디셀러로 자리할 수밖에는 없는 듯합니다. 

 

사랑 그 알 수 없는 오묘함;

10년 만에 공연장에서 다시 만난 광수와 다인, 사랑은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것

 

 

 

사랑이라는 가치를 어느 것이라 분명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더욱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가치를 규정하고 이해하고,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그 무엇보다 어렵고 힘들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의 유효기간은 얼마 되지 않고, 그런 감정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중무장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9살부터 39살까지 아홉수에 걸린 네 명의 남자가 겪는 사랑 이야기는 각 세대별 감정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들의 사랑은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사랑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19살 민구. 자신보다 두 살이나 많은 클럽 죽순이었던 수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민구의 사랑은 흥미롭습니다.

 

그저 사랑이라는 가치 하나에만 집중하는 이들의 사랑은 우리도 한 번은 해봤을 법한 첫 사랑이기도 합니다. 그저 상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한 민구의 첫 사랑. 그리고 그동안 제대로 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했던 수아. 그리고 수아가 감추고 있었던 진실들이 한 꺼풀씩 벗겨지면서 사랑이라는 가치는 시험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수아에게는 촌스러운 봉숙이라는 본명이 있었고, 카페에서 잘나가던 죽순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민구보다 두 살이나 많은 삼수생이라는 사실들이 수아를 힘들게 합니다. 이런 숨기고 싶은 진실들 사이에서 이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진행되어질지 궁금해집니다.

 

확고하게 선을 그어버린 세영은 언제부터인가 바람둥이 진구가 마음에 들어와 나가지를 않고 있습니다. 더는 그에게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음에도 그의 행동이 진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그녀에게 애써 감춘 진심을 드러내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바람둥이 진구에게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 세영이지만 그가 어리고 예쁜 후배인 고은과 친해지자 점점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결정적인 변화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더욱 여전히 서로가 서로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들의 감정은 어느 한 계기를 통해 급격하게 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순간은 열아홉 진구에게는 강렬한 사랑이라는 가치와 함께 수아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마다 등장합니다. 어린 진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다른 여자가 진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남자는 내 남자라는 표시를 하는 행위로 수아의 마음속에 감춰져 있던 본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세영에게 그런 반전의 감정은 진구가 건넨 선물에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특별한 선물을 받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연적이 되어버린 후배 고은과 재범에게는 선물을 받고 축하까지 받았지만 정작 진구에게는 아무 것도 받지 못한 세영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은 그래서 더욱 답답하기만 합니다. 강렬하게 부정을 한다고 해도 부정을 할 수 없는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세영을 뒤흔든 것은 진구의 진심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달콤한 첫 키스를 한 민구와 수아처럼 특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세영의 마음은 확고했습니다.

 

 

진구가 전한 선물은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재범은 멋진 레스토랑을 통 채로 빌려 직접 요리까지 하고 목걸이까지 걸어주는 특급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너무나 로맨틱한 이 대단한 상황들도 세영을 감동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재범이 아닌 진구를 좋아하는 세영에게 이런 물질적인 방법은 전혀 무의미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세영을 뒤흔든 것을 바로 진구가 어렵게 구한 성게미역국을 가져 온 그의 마음은 진심으로 다가왔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 세영은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더는 부정할 수 없는 사랑을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다는 확신 말입니다. 뒤늦게 진구를 향해 달려간 세영은 확실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말라는 말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세영. 그리고 그런 세영에게서 진짜 사랑을 발견한 진구. 이들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려 합니다.

 

10년 만에 우연하게 만난 옛사랑 다인. 하지만 이미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그녀이지만 광수의 마음은 여전히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그녀가 이미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사랑스럽기만 한 그녀를 잊지 못하는 광수는 매일

다인을 찾아갑니다. 반기지 않고 무시를 해도 카페를 찾고, 장을 보러간 다인을 찾아가 추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광수의 모습은 대단했습니다. 

 

 

10년 전 연애 시절 다인이 자신에게 선물했던 책을 전하며 그 책속에 있던 "10년 후 다시 만난다"는 문구를 전하는 광수는 대단한 로맨티스트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애써 외면하는 다인이를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는 광수는 그녀가 여전히 사랑하는 러브홀릭의 콘서트 티켓을 몰래 두고 갑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다인을 위해 그녀가 가장 사랑했던 러브홀릭 공연을 함께 보고 싶어하는 광수. 그런 광수와 다인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친구의 부추김은 다인이 공연장에 가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음은 가고 싶지만 현실적인 상황들이 발목을 붙잡고 있었고, 그런 현실의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며 그에게 힘을 주는 친구의 도움으로 광수와 다인은 10년 전 그 감정으로 조금씩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러브홀릭 공연을 함께 본 후 광수와 다인은 부쩍 가까워졌고, 아이와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떠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 이들이 과연 결혼까지 이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사랑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도 모른다는 극중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뭐라 확실하게 규정할 수 없는 그 마음은 어느 순간 확신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 확신을 만들어주는 가치는 바로 상대가 보이는 흔들리지 않는 진심이라는 점에서 남녀 간의 사랑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역시 그 사람의 '진심'이라는 메시지가 강렬함으로 다가옵니다.  오묘한 사랑이라는 감정들 속에서 이들의 아홉수 사랑들이 과연 어떻게 풀려나갈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은 흥미롭다는 사실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들의 사랑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지독하다는 아홉수마저 떨쳐내게 만드는 사랑의 힘에 대한 찬가는 뻔해도 즐겁게 다가옵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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