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7. 08:27

응답시리즈를 이을 tvN의 기대작 미생, 이 드라마가 기다려지는 이유

웹툰으로 연재되며 찬사를 받았던 <미생>이 tvN으로 인해 드라마화됩니다. 그리고 그 첫 방송이 10월 17일 금요일 시작합니다. 이미 웹툰으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인 만큼 <미생>에 대한 기대감은 큽니다. 여기에 웹툰의 상상력을 더욱 크게 해줄 출연진들의 등장 역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든 미생과 장그래를 위한 헌시;

웹툰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했던 미생, 드라마로 우리를 찾는다

 

 

 

 

tvN을 대표하는 최고의 드라마는 여전히 <응답하라 시리즈>입니다. 물론 송재정 작가의 <인현왕후의 남자>와 <나인>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걸작이지만,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불렸던 <응답하라 시리즈>는 특별한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아성을 넘어설 유일한 작품으로 꼽히는 <미생>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윤태호 작가의 웹툰으로 소개되며 엄청난 성공을 한 <미생>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만화라는 틀에 묶여 있기는 했지만, 바둑과 우리네 인생을 적절하게 녹여 직장생활의 즐거움과 애환을 풀어낸 <미생>은 분명한 걸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다음을 통해 <미생 프리퀄>로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김원석 피디와 정윤정 작가의 <몬스터> 이후의 두 번째 호흡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별순검>을 통해 조선시대 한국판 CSI를 흥미롭게 펼쳤던 정윤정 작가가 드라마에 적합한 형식으로 재해석한 <미생>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성균관 스캔들>로 입지를 다졌던 김원석 피디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은 그의 전작들이 보여준 영상미와 드라마의 완성도를 시청자들이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능력을 인정받은 제작진에 이어 출연진들의 면면도 지상파 드라마 이상의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가장 먼저 캐스팅이 완료되었다는 이성민을 시작으로 주인공인 임시완, 그리고 강소라, 강하늘, 신은정, 김대명 등 만만하지 않은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것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돌의 출연으로 비난을 할 수 있는 이들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임시완이 보인 연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이돌의 편견을 깬 그의 연기에 만족을 했을 듯합니다. 그리고 마치 웹툰에서 튀어 나온 듯한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는 임시완은 신의 한 수와 다름없습니다.

 

임시완의 경우 다음에서 제작했던 <미생 프리퀄>에서도 장그래 역할을 했었던 만큼 더욱 극중 인물에 쉽게 녹아들어갈 수 있을 듯합니다.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이성민의 연기력을 의심하는 이는 없을 듯합니다. 어떤 역할을 하든 자신의 역에 녹아들어가는 이성민의 연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반갑습니다. 여기에 강소라가 함께 한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 성공시대를 열었던 강소라가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배우의 출연은 그만큼 tvN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제작진들과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만이 아니라 <미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일 것입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매력적으로 담아냈던 원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듯합니다. 바로 전 주에 종영된 <아홉수 소년>도 흥미로운 소재로 재미를 담기는 했지만 용두사미가 되며 아쉬움을 전해주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 이후 그 아성을 넘어서는 새로운 드라마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기는 했지만, 아쉬움만 전해주고는 했습니다. 그 거대한 아성을 넘어설 수 없었던 tvN의 금토 드라마의 계보는 이제 <미생>으로 인해 새롭게 쓰여 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독할 정도로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미생>은 하나의 바이블처럼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바둑 용어로 사용되는 미생은 대마가 되기 전의 상태, 즉 대마가 완전히 살아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설플 수밖에 없는 수많은 직장인들은 모두 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그들이 겪어야만 하는 지독한 상황들을 담담하지만 흥미롭게 이끌어간 <미생>은 그래서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가 과거를 추억하며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소통을 했다면 <미생>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도 현재를 제대로 투영하지 못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미생>은 특별한 작품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힘겨운 현실 속에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하며 그 안에서 답을 찾아가려 노력하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도이기 때문입니다. 드라마는 웹툰과 다릅니다. 그리고 20회로 예정된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와 관계들이 중요하게 거론될 수밖에 없습니다.

 

웹툰이 지향했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미생> 특유의 재미를 오롯하게 살릴 수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캐릭터들의 관계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대립과 갈등, 그리고 사랑 등이 얼마나 드라마의 재미로 이어지게 될지 기대됩니다.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Trackback 0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