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29. 08:02

신해철 사망 유시민의 의심, 신대철의 복수 선언 속 의료과실은 정말 없었나?

마왕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수술 후유증과 의료 과실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서로의 주장만 존재하는 현실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게 다가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 호소와 병원 입원과 퇴원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심정지까지 있었던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신대철의 공개적으로 복수를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의 죽음에 신대철은 왜 그렇게 분노하고 복수를 다짐했을까?

 

 

 

 

대한민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던 신해철은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의 죽음이 여전히 믿어지지 않는 것은 그가 그만큼 우리 곁에 강렬함으로 존재해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그의 소식은 실시간으로 모든 이들에게 공개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은 의료사고를 의심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위밴드 수술 후유증이라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고, 상황은 위밴드에 맞춰지며 5년 전 수술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위밴드 수술은 단기간에 그 후유증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문제로 드러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28일자 KBS 9시 뉴스에서 지적을 하듯, 위밴드 후유증은 5년 전 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밴드 수술은 자연스럽게 장협착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는 KBS 9시 뉴스의 내용을 보면 신해철 사망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위밴드 수술을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이미 수술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내장을 감싸는 얇은 막이 찍어지며 자연스럽게 장기들의 협착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복통과 심장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급하게 병원으로 갔던 신해철은 수술을 받았던 그 병원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간단한 처방을 받고 퇴원한 후 다시 고통으로 입원하는 상황 속에서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대중들의 의심은 이제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신해철의 사망의 비통함과 함께 그저 울고만 있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의료과실과 관련한 의심 때문일 것입니다. 그저 고인을 떠나보낼 수 없는 이 지독한 현실 속에서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겨진 자들이 꼭 풀어내야 할 과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보도와 소속사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S모 병원에서 장협착 및 합병증으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심장과 복부 통증을 호소해 22일 오후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6일 만인 27일 오후 8시 19분 생을 마감했습니다. 5년 전 위밴드 수술이 단초가 되어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이와 관련된 수술을 받았는지 이 부분도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분명 신해철의 죽음에는 병원의 과실 여부가 중요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의료과실에 대한 부분은 현재 우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아산병원에 오게 된 경위는 앞서 밝혔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후에는 병원의 홍보실을 통해서만 소식을 들었다"

 

신해철의 소속사 역시 의료과실에 대한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 역시 병원 홍보실을 통해서만 소식을 들은 만큼 어떤 수술을 어떻게 받았고, 왜 그렇게 위급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철저한 조사를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병원 역시 이런 의문들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일고 있는 의구심들을 스스로 나서서 풀어내지 않는다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그들은 신해철을 죽인 살인자로 낙인이 찍힐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신해철 측이 아니라 병원 측이 먼저 나서서 현재 일고 있는 의심들을 풀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해철씨가 받은 수술이 무엇이었는지 모호하다. S병원은 공식입장에서 '장협착 수술'이라고 했지만 소속사에서는 '장협착에 관한 수술'이라고 했다"

"만약 장협착이라면 개복해서 잘라내야 했을 텐데 입원해서 퇴원할 때까지 48시간이 안 될 수가 있을까. 만 하루 정도 지나서 퇴원을 했는데 심각한 수술이었을 리 없다"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왜 22일 서울아산병원에 갔을 때도 심각한 장협착이 발견되느냐. S병원은 위밴드 수술을 주로 하는 곳이다. 병원 소개글에도 장협착 수술을 한다는 언급은 없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장협착 수술이 아닐 수도 있다"

27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출연해 신해철이 심정지로 쓰러지게 된 원인에 대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장협착 수술'에 대한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는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협착 수술은 기본적으로 개복 수술인데 만 하루 정도 지나 퇴원을 할 정도면 결코 심각한 수술일 수 없다고 의문을 재기했습니다. 유 전 장관의 지적처럼 개복 수술의 경우 결코 하루 만에 퇴원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개복 후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 입원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장협착 수술'과 관련해 더욱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위급한 상황에서 서울 아산병원에 갔을 때에도 심각한 장협착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병원 측에서 '장협착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왜 아산병원에서 심각한 장협착이 발견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풀어야 이번 신해철 사망 사고가 누구의 잘못인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입니다.

 

"17일 오후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며 진료 차 분당 A병원에 내방했으나, 대기 시간이 길어 가락동 S병원으로 이동해 각종 검사 후 장협착에 관한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19일 퇴원했으나 20일 새벽 수술부위 통증과 미열 발생으로 S병원에 방문해 진료 후 퇴원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고열로 인해 S병원에 방문해 진료 후 퇴원했다. 22일 새벽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인해 S병원에 입원했으며, 같은 날 오후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했다"


신해철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을 보면 유시민 전 장관의 합리적 의심에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복통 호소해 과거 위밴드 수술을 받았던 문제의 S병원으로 이동해 각종 검사 후 '장협착에 관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전 장관이 지적하듯 19일 퇴원했고, 20일 다시 수술부위 통증과 미열 발생으로 재방문 후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날 오후 고열로 인해 방문 진료와 퇴원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2일 다시 복부 및 융부 통증으로 다시 입원했고,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까지 실시했다고 했습니다.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하여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했다"

신해철이 급하게 이송된 서울아산병원 측에서는 자세한 수술 내용을 밝혔습니다. 수술 과정이 상당히 심각하고 다양하게 일어났음을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료사고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 역시 S병원과 아산병원의 수술 내용에 따라 분명하게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제 이 문제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절실해졌습니다.

 

 

의료사고와 관련해서는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의료사고가 의심된다고 해도 이를 증명할 길은 요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의심스러운 대목들이 이렇게 나왔다면 소속사 측은 보다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밝혀내려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민물장어의 꿈'을 자신의 마지막 곡으로 사용해달라던 생전의 신해철. 사회문제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던 그의 모습도 이제는 기억 속의 존재로 각인되어 버렸습니다. 아직 떠나보내는 것이 아쉽고 힘들기만 하지만, 그를 편안하게 떠나 보내주기 위해서는 그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야만 할 것입니다. 신해철 측과 병원 측 모두 국민들이 느끼는 답답함을 풀어야만 할 의무도 존재합니다. 그 의무는 바로 신해철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들은 한 점의 의심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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